나의태국여행

치앙마이 왓쩨디루앙

Eden Choi 2010. 2. 4. 00:54

 

 

치앙마이 왓 쩨디루앙 วัดเจดีย์หลวง Wat Chedi Luang

  

 

 

치앙마이 왓쩨디루왕 위치 Chiang Mai Map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 란나왕국의 수도로서 이렇게 정사각형의 성벽과 해자로 둘러싸인 고대도시이다.

왓프라씽에 이어 오늘 내가 찾아간 곳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왓쩨디루앙 Wat Chedi Luang

태국어로 왓은 사원, 쩨디(Chedi)는 사리나 유골을 모신 탑을 가리키고, 루왕은 '크다'라는 뜻이다.

즉 왓쩨디루왕은 '큰탑의 절'이라는 뜻

 

사실 치앙마이는 이미 여러차례 방문했음에도 계속 주변으로 여행을 가다 보니,

정작 치앙마이 성곽 내부는 한번도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이곳 '왓쩨디루앙'은 오늘 방문이 처음이다.  

 

 

왓프라씽에서 쭈욱 지도를 걸어오다 보니

역시 정문이 아닌 이상한 뒷골목으로 왓쩨디루앙에 들어서게 된다..

골목이라 그런지 껌좀 씹게 생긴 태국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다.

근데..한국 같으면 이 분위기가 무서워서 식은땀 쫙..할텐데..

태국이라 그런가? 아님 내가 외국인이라 건들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그런가?

씨익 그들에게 미소한방 날려주고 내 갈길을 간다..

ㅋ..

오..많이 용감해졌어!!

나 원래 불의를 보면 정말 잘 참는데..ㅋㅋ

 

 

 

 

여하튼 그렇게 뒷골목으로 들어온 왓 쩨디루앙

내부사진 하나 찍고..

이게 다인가? 하고 사원을 돌아나가보니..

 

 

헉..이렇게 거대한 탑이 나타난다..

와..치앙마이에 이렇게 큰 유적지가 있었다니..

 

왓쩨디루앙 Wat Chedi Luang

 

왓쩨디루앙은 1391년 쌘무앙왕이 그의 아버지 쿠나왕의 유해를 안치하기 위해 건설되기 시작했으며,

1475년까지 계속 후대왕들에 의해 지금의 모습으로 확장되었다.

한때 이곳은 태국에서 가장 성스러운 불상인 프라깨우(Phra kaew,에메랄드불상)가 모셔져 있었고

이때만 해도 이 탑의 높이는 84m에 이르렀다.

하지만 후에 심각한 지진이 발생하여 윗부분이 무너지게 되고,

에메랄드 불상 또한 지금의 라오스 루앙프라방으로 옮겨지게 된다.

5년 뒤, 치앙마이 란나왕국은 버마의 침입을 받아 속국으로 전락하게 됨으로서

다시 재건되지는 못한다.

오늘날에는 무너진채 그대로 60m 높이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치앙마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에메랄드 불상 '프라깨우'가 어떻게 해서, 지금의 방콕 에메랄드 사원에 모셔지게 되었는지는

아랫글 참조..

벼락맞은 쩨디에서 나온 에메랄드 불상

 

History
King Saen Muang Ma (r.1385-1401) began construction on Wat Chedi Luang in 1391 to hold the ashes of his father, Ku Na. The building was expanded by later kings, reaching its final form in 1475.

It was then given the great honor of housing the Emerald Buddha, the holiest religious object in Thailand (now kept in Wat Phra Kaew, Bangkok). At this time, Wat Chedi Luang rose to a height of 84m (280 ft.).

A century later, a severe earthquake (1545) toppled part of the great spire. The Emerald Buddha was kept in the chedi for another six years, then moved to Luang Prabang (in present-day Laos) by the king.

Five years later, Chiang Mai fell to the Burmese. The temple was never rebuilt, but even at its post-earthquake height (60m) it remained the tallest structure in Chiang Mai until modern times.

Several viharns were added to the temple complex in subsequent years; the largest viharn was built in 1928.


 

  

 

 

 

 

 

  

 

 

  

여긴 후대에 건설된 쩨디루앙 앞의 위한(Viharn, 대웅전)

무슨 위한인지 정확한 이름은 까먹었음.

 

 

위한 내부..

이렇게 부처님께 금딱지를 붙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소원을 말해봐~

 

 

 

득도에 오른 스님이 수행중이라고 종종 착각을 하시는데

밀랍인형이다.

 

 

 

 

갑자기 바깥의 날씨가 어둑해 지더니

한차례 스콜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너무 늦기 전에 돌아갈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비가 멈출 때까지 계속 머물 수 밖에 없다.

 

혼자서 셀카찍기..

태국은 사원에 들어갈때는 신발을 벗어야 한다..

그래서 항상 보면 맨발..

근데..이게 편하다..양말벗고, 신발벗고..속박에서 풀려나 자유로워진 느낌..

한국에서 과연 신발벗고 밖에 나갈 일이 얼마나 있을까?

 

이거 진짜 살아움직이는 닭이다.

비가 멈춰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금탑이 보이길래 무작정 안으로 들ㄹ어가 봤느데

이렇게 닭들이 너무나도 당당하게 나를 맞는다.

 

정말 불교국가 답게 한집 건너 사원이다.

 

이거 진짜 금일까? 

  

 

 꽃보다 남자..아니 꽃속의 남자..ㅋㅋ

 

 빨리 숙소로 돌아가자..

오늘은 금요일..

치앙마이에서 클럽가는 날..ㅋ 오빠 달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