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hilippines

마닐라 인트라무로스 Intramuros

Eden Choi 2010. 6. 11. 01:17

 

 

 

인트라무로스 Intramuros

 

 

 

마젤란이 세부에 도착한 이후, 필리핀은 무려 300년이 넘게 스페인의 식민지가 된다.

심지어 필리핀이라는 나라 이름조차 당시 스페인 국왕이었던 필리페 2세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것이다.

스페인 식민 통치자들은 16세기가 되면서부터

세부를 떠나 마닐라를 행정, 상업의 중심지로 건설하게 되는데,

외적과 원주민의 침입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그들만이 사는 내부 공간, 즉 '인트라무로스'를 건설한다.

당연, 이 성곽 내부에는 오로지 스페인 통치자들만이 살수 있었고,

필리핀 원주민들은 성밖에서 힘든 삶을 살아야 했다.

 

멕시코와 남미 여행을 하면서 새삼 놀랐던게 엄청난 스페인의 유적이라는 것이다.

너무 오랫동안 그들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원주민들은 이제 그들이 적이라는 생각보다

이미 하나의 민족이 되어버린

그래서 모든 도시들 중심에는 소깔로가 있고 그 중심에 대성당이 들어서 있다.

이제 마치 그들의 유적이 된 것 처럼..

 

 

 

 

 

다시 찾은 인트라무로스

 

필리핀을 다시 올 것이라곤 생각을 안했었기에, 옛추억이 새삼스럽다.

그때도 이렇게 똑같은 곳에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날 들여보내 줘욧~  근데 사진은 어떻게 찍었지?

 

 

 

  

 

성어거스틴 성당 San Agustin church

 

 

 성당 외부는 낡고 허름해 보여도 내부는 정말 볼거리 많다.

피흘리는 예수상 등이 소름끼칠 정도..

게다가 여러 황금 촛대와 은그릇 등 정말 화려한 물건들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난 이미 예전에 보았기에 이번에는 내부관람을 하지 않았지만,

인트라무로스 내에서 입장료를 내야 하는 이 두곳 '성어거스틴 성당'과 '산티아고 요새' 중,

하나만 선택하라면 당근 난 이 곳을 추천한다.

 

 

 

 

 

 

 

 

 

마닐라 대성당 Manila Cathedral

 

 

 

 

 

"마닐라 대성당은 이곳에 건립된 여섯번째 건물이다.

제일 처음은 니파와 대나무로 1581년 건설되었으나, 1583년 불탔다.

2번째는 1588년까지 있었으나 태풍이 불어 무너졌다.

3번째는 3개의 네이브와 7개의 채플로 구성된 성당이 1584년 짓기 시작해서 1614년 완성되었으나 1645년 지진으로 파괴.

5번째는 1872에서 1879년에 걸쳐 건설되었으나, 역시나 1880년 지진으로 심한 손상을 입고 종탑이 붕괴되었으며,

1945년에 마닐라 전투동안 파괴되었다.

6번째 대성당은 1953년에서 1958년 사이에 건설된 것이다.

198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Basilica Minore(버금 대성당)로 승격했으며,

공식 이름은 Basilica of the Immaculate Conception(무염시태 대성당)이다."

 

위의 안내문을 내가 해석해 봤는데..근데 4번째는 어디 있어?

참고로, 무염시태(the Immaculate Conception)는 원죄없이 잉태된 성모마리아를 지칭하는 가톨릭용어이다.

예전 멕시코 여행시 과달루페의 성모마리아 글 적으면서 공부한게

여기서 다시 써먹을 줄이야..

 

 

 

  

 

피에타 Pieta

 

피에타는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왜 여기 있지?

아마 이게 진품은 아니겠지?

근데 난 조각을 보면서 느끼는 것..성모마리아가 너무 젋다.

 

 

 

  

 

파이프 오르간

 

어릴때 성당에 갔다가 이 소리에 너무 매려되었었는데..

그래서 엄마에게 졸라서 오르간을 배웠던 기억이 있다..그리고 남몰래 성당에 혼자 가서 연주했던 기억..

 

 

 

  

 

 

다음으로 산티아고 요새로 가야 하는데, 이미 가봤으니

오늘은 이쯤에서 끝내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씨클로(Cyclo)?

 

베트남에서는 씨클로라고 했는데, 필리핀에서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것을 타고 숙소인 말라떼까지는 갈 수 없기 때문에

지프니를 찾아봤는데..

'말라떼'라 소리치고 아무 지프니나 탔다..

대충 가다가 아니면 내려서 또 바꿔타지 뭐..

 

 

 

 

다행히 인트라무로스 입구에서는 거의 모든 지프니가 말라떼를 지나가는 것 같다.

무조건 타라고 한다. 요금은 7페소

 

 

 

지프니 타고 고고!!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