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hilippines

마닐라 말라떼에서 리살공원까지 걸어서..

Eden Choi 2010. 6. 10. 08:47

 

내가 묵었던 말라떼 맨션 입구

  

마닐라는 두번째 방문..

예전보다 크게 변한 것 없는 듯 한데..뭐든지 아무것도 모를 때였던 처음이 좋다.

그땐 여행이 두렵기도 했지만 설레임이 더 컸는데

이젠..뭐 다 거기가 거기.ㅋ

그래도 오늘은 똑같이 말라떼에서 리살공원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지난날의 추억을 친구삼아서..

 

 

건물 옥상에서 본 말라떼 거리

변함없을 것 같았던 필리핀 그곳에도 새로운 고층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다.

 세상은 그렇게 조금씩 변하고 있다.

 

 

로빈슨 백화점

마닐라는 사기도 많고 소매치기도 많아서 그런지, 호객행위 하는 환전 상인은 따라가지 말자.

거리 환전소보다 여기 백화점 안 사설 환전소를 강추한다.

 

밤에는 노숙자와 매춘을 하려는 아가씨들이 줄 서 있는 거리지만

로빈슨 백화점에 들어서면 딴 곳에 있는 듯 하다.

 

여긴 푸드 코트..

혼자 밥먹기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좋다. 대신 왠종일 똑같은 뇌쇄적인 음악을 틀어주는 것을 빼놓고는..

 

몽골리안 식당이 있길래 주문해 봤다.

담에 기회가 되면 직접 몽골에 가서 시식해 봐야지..

 

생각보다 리살 공원이 멀다..걷고 또 걷고..

  

 

 

졸리비 Jollibee

우리나라에 롯데리아, 미국에 맥도날드라면 필리핀은 졸리비..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적응하다 보니, 여기서는 밥도 시켜 먹을 수 있다. 맛도 좋고..

 

  

필리핀 관광청

조그만 걸어도 땀 삐질..에어콘 바람도 쇨겸, 지도도 얻을 겸 들어가 봤다.

 

 

근데, 내부가 뚫린 구조라 에어콘 바람 구경도 못하고, 단지 사무실 안만 가능..

지도 얻는 척 하면서, 직원들 근무하는 사무실에 한 5분 앉아 있었다는..ㅋ

여행다니면서 넉살이 점점 늘어남.ㅋ

 

여기가 관광청 사무실 내부,

 지도도 여기서 구할 수 있으니, 일반 사무실 같아도 그냥 들어가면 된다.

 

  

 

리살공원의 라푸라푸 동상 The Lapu Lapu statue

라푸라푸는 필리핀 세부 막탄섬의 추장이었는데, 마젤란이 처음 필리핀을 발견하고 정착했을 때,

끝까지 항복하지 않고 싸워 스페인 침입자를 무찌른 필리핀 원주민 최고의 영웅이다.

마젤란도 그때 죽임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근데, 예전에 여기 왔을 땐 이 동상이 없었던 것 같은데..

뒤에 알고 보니, 한국에서 제작해서 헌정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동상 얼굴이 필리핀 원주민이라고 보다는 한국 사람 살짝 닮은 것 같기도..

 

이 날 햇빛이 너무 강렬해서..

자세히 보면 돌조각 그림자 아래에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다.

  

 

칼레사 Calesa

 이 마차를 타고 리잘 공원 주변을 구경할 수 있는데, 비쌀 것 같아서 가격이 얼마인지 물어보지도 않았다.

그래도 한번쯤 타보면 재미는 있을 듯 한데..아쉽다.

 

 

리살잘공원(Rizal Park)

 

필리핀 독립의 영웅, 호세리살(Jose Rizal)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공원이다.

다음은 스페인 식민지 시대 지배계층들이 살았던 인트라무로스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이든쌤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