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맹기념상 Sandugo
A monument of the blood compact in Bool, Tagbilaran City.
보홀섬 타그빌라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Bool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고,
그곳에 이렇게 스페인과 필리핀의 우호조약을 기념하는 혈명기념상이 있다.
바클라욘 성당도 이곳에 있기 때문에 이 곳을 먼저 둘러봤다.
1565년 3월 16일
필리핀에 파견된 스페인 초대 총독인 레가스피(Miguel Lopez de Legazpi)와
이 섬의 추장인 시카투나(Datu Sikatuna)는 우호조약을 체결한다.
이때, 서로의 팔을 찔러 와인에 피를 떨어뜨려 마심으로서
서로의 우호를 맹세했다고..
이 얘기 듣고 느낀 점은
'팔 찌를 때 아파겠다.' ㅋ
경치 조타~ 탁트인 바다에..
갑자기 중국인 관광객이 한트럭 몰려오는 바람에, 기념사진 찍는데 한참 걸렸다는..
어쨌든, 바로 여기서 조금 떨어진 곳에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 있으니
이제 그리로 발길을 옮겨보자.
바클라욘 성당 Baclayon Church
1595년에 건설된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로 된 성당이다.
(마닐라 인트라무로스 내 성어그스틴 성당이 가장 오래 되었다고도 하던데,
1571년, 처음 건축시에는 대나무와 니파로 건축되었기 때문에,
석조건물로 완성된 것은 1607년이므로 석조 건물로는 이곳이 최고라고 하겠다.)
성당 내부
이때가 일요일이라 미사가 진행중이었는데, 바로 옆에 고등학교가 있어서 학생들이 단체로 미사를 드리고 있었다.
근데, 내가 좀 이상하게 생겼나?
여긴 관광객이 많아서 외국인에 익숙할 법 한데도
이 사진 찍고 앞쪽으로 이동하는데, 얘들이 시선이 전부다 훅 나한테 쏠린다.
정말 신기해 하는 그런 눈빛...부담 만빵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필리핀의 성당 내부는 예수상보다 성모마리아 상이 더 많다.
그리고 위쪽에 적혀진 아베마리아(Ave Maria)표시도 그렇고
왼쪽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 성당을 세운 신부님의 모습인 듯 하다.
오른쪽은 아기예수상 '산토니뇨'
피부색깔이 검은게 눈에 띈다.
하긴, 실제 예수도 우리 눈에 익숙한 금발에 파란눈의 백인은 아니잖아
오~예수님!! 머리카락 지못미
성모마리아 고등학교 Immaculata High School
나중에 알았는데, 이 성당의 원래 이름은
'The Church of Our Lady of the Immaculate Conception'
무염시태 성당
무염시태란 원죄 없이 태어난 성모마리아를 가리키는 단어로
즉, 이곳은 성모 마리아를 위한 성당이었다. 그래서 학교 이름도 그렇고 눈에 띄게 성모마리아상이 많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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