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hilippines

거인이 싼 똥 '초콜릿 힐스' Chocolate Hills

Eden Choi 2010. 6. 25. 04:19

 

보홀섬 초콜릿힐

 

 

 

 

 

초콜릿 힐스 The Chocolate Hills

 

필리핀 보홀섬 한가운데 이렇게 수 많은 고분같은 언덕이 있는데,

최근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50평방킬로미터 내에 1,776개의 언덕이 있다고 한다.

 

 

  

'초콜릿 힐'이라는 이름은

언덕의 풀이 초록색이다가 건기가 되면 말라서 초콜릿 색깔로 변하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제일 꼭대기 전망대까지 올라가 보자!

 

하지만..이름과는 달리 이 초콜릿 힐의 전설은 그닥 깨끗하지 못하다..

이 초콜릿힐에 관한 4가지 전설이 있는데,

그 중 2개가 똥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첫번째는

예전 '다노'라는 엄청 뚱뚱한 거인이 살았는데, 이곳에 왔다가 '엥'이라는 여자에 홀딱 빠지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의 관심을 끌고자 살을 빼기 시작하면서

계속 똥을 쌌다고..

결국 그 똥들이 말라 지금의 초콜릿 힐이 되었다는 전설

 

 

두번째는

여기에 살고 있던 거인 물소들이 곡식들을 자꾸 먹어치우자,

마을 사람들이 상한 음식을 물소들이 가는 길목에 놔두었고

그 상한 음식을 먹은 물소들은 당근, 소화가 안돼서 역시나 똥을 샀다는 얘기

 

 

세번째는

역시나 거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서로 싸움이 붙어서 돌과 바위, 모래를을 던지기 시작했다.

나중에 그들은 화해를 하지만 그때 던져진 바위들을 치우지 않아, 초콜릿 힐이 되었다는 전설.

 

 

마지막으로

알로고라는 청년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불치병에 걸린 알로야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그러나 그의 간절한 바램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결국 죽고 말았고,

그 슬픔에 흘린 눈물이 초콜릿 힐이 되었다는 전설이다.

 

 

4번째 전설이 가장 로맨틱 하지만

거인이 똥을 싸서 만들어졌다는게 제일 신뢰감이 가는 것은 뭐일까? ㅋ

 

 

 

 

 

어쨌거나, 지질학자에 의하면

이곳은 원추형 카르스트(Conical karst) 지형이라고 한다.

즉, 석회암 동굴이 만들어지는 것과 구조는 같은 것인데,

여기서 조개껍질과 산호 등 해저 퇴적층이 발견되는 것으로 봐서는 오래전 이곳은 해수면 아래였고,

후에 이곳이 융기가 되어 산호 퇴적층이 빗물과 침식작용으로 깍여져 나가 형성된 것이라고.

 

 

 

 

 

나중에 블로그에 글 적을 때 참고할 것이라고

나름 이곳 형성에 관해 이것저것 물어도 보고, 표지판도 보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남들은 이렇게 서로 껴앉고, 하트 만들고..염장질이다.

 

 

 

 

 

전망대 가운데는 소원을 들어주는 우물이 있다.

근데, 소원이 이루어질려면 꼭 동전을 던져 넣고 종을 울려야 된다..ㅋ

 

 

 

 

 

 

    

 

 

   

 

 

설정샷 찍기

초콜릿 힐을 나는 마법의 빗자루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