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South Korea

차비만으로 OK 김해의 가야 유적

Eden Choi 2010. 11. 28. 04:10

 

 

 

큰이모가 부산 내려오셔서 오후 나절 잠시 가까운 김해시로 나들이를 갔다.

비올듯 흐린 날씨지만, 고맙게도 집에 갈때 까지 빗방울은 떨어지지 않았고..

부산에서 시내버스 타고 갈 수 있는 김해시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김해시 내의 가야유적을 보게 되었다.

 

부산에서 수로왕비릉 가는 방법 : 

3호선 구포지하철역에 내려서 128번, 1004번 이용 김해시 청소년문화의 집 앞에서 하차

 

제일 처음 찾아간 곳은 수로왕비릉

고맙게도 입장료는 무료

 

인도의 아유타국에서 왔다는 허황옥..

그는 가야의 시조 김수로왕의 부인이 된다.

아유타국은 현재 인도의 아요디야를 가리키는데,

힌두와 불교의 성지로서 태국의 아유타야 왕조도 이 곳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가락국수로왕비 보주태후허씨릉(駕洛國首露王妃 普州太后許氏陵)

 

허왕후가 배를 타고 시집 올때, 바람과 풍랑을 잠재웠다는 파사석탑

이를 증명하듯 한국에서는 발견되는 돌의 성분이 아니라고..

 

파사석탑(婆娑石塔)

 

  

수로왕비릉에서 언덕을 따라 얼마가지 않아서

 

가야의 시조 김수로왕의 탄생했다는 구지봉에 도달하게 된다.

 

구지봉(龜旨峯)

 

구지봉 고인돌

상석에 적힌 '구지봉석'이라는 글자는 조선시대 한석봉이 썼다고 전해진다.

 

 

구지봉을 지나 다시 내려오면 국립김해박물관으로 바로 연결된다.

사실, 이쪽은 정문이 아니라서 철조망 담장이 있지만, 팻말을 보니 박물관측의 배려로 산책로를 개방하고 있는 것이었다.

 

 

국립김해박물관 뒤쪽 산책로

이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박물관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박물관 내부로 들어오니 안내센터가 있길래

어디서 부터 관람해야 되는지 문의를 드렸는데,

담당 직원분이 직접 내부까지 인도해 주고, 여러가지 사항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굉장히 감명받았다.

 

오늘 안내를 해주셨던 박물관 직원분..

감사하다고 사진하나 찍어서 블로그에 소개하겠다고 부탁을 좀 드렸는데, 흔쾌히 승낙해 주셨다.

실내라 사진이 조금 흔들려서 훈남얼굴이 제대로 안나온게 아쉽다.

참..여기도 입장료는 무료

   

자 그럼 석기시대부터 함 둘러볼까..

ㅋ..

학교 다닐때..빗살무늬토기..뭐 이러면서 열심히 외웠던 게 떠오른다..

학창시절에는 왜 그렇게 역사가 재미없었던지..

하지만 지금은 책으로가 아니라, 직접 이렇게 여행하면서 보니깐..역사 그것 무지 재밌다.

 

 

 

 

  

 

 

 

 

 

신라에만 금관이 있는 줄 알았는데, 가야에도 금관이 있다.

 

 

이것은 필통..

박물관 나올때 기념으로 상품코너에서 하나 구입했는데, 가격은 단돈 3,000원.

 

국립김해박물관 정문 입구

 

박물관을 나오니 이렇게 김해경전철이 보인다.

아직 개통되지는 않았는데, 조만간 개통되면 부산에서 김해공항까지 가기가 훨씬 수월해질 듯 하다.

비행기를 자주 타는 나로서는 아무래도 김해공항 철도가 개설되는 것 만큼 반가운 일이 없다.

 

 

김해박물관에서 쭉 아래로 걸어내려가면

이번에 대성동 고분군이 나타난다.

 

 

 

대성동 고분군 노출전시관

고분 중 하나를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개방해 놓았다.

 

  

고분군의 억새풀..

 

대성동 고분 박물관

 

박물관 내부

역시 이곳도 입장료는 무료..

 

청동거울

아니 이것이 어떻게 거울이지?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거울의 뒷면.

 

 

수릉원 입구의 허황옥상

수릉원은 대성동 고분군과 수로왕릉 사이의 조그만 공원이다.

 

수로왕릉의 뒷문

수로왕비릉 부터 이동해서 그런지 계속 뒷문으로만 가게 되는데, 아쉽게도 여기는 문이 잠겨져 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정문이 나온다.

 

김수로왕릉 입구

여기도 입장료는 무료..

이곳만큼은 입장료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여기도 무료입장

오늘 완전 대박!

 

 

사진 찍기 바쁜 나를 내버려 두고, 70을 몇해 전에 넘긴 이모가 저만치 가고 계신다..

같이가요..내가 쫒아가기 힘들다.

 

 

수로왕릉

 

 

 

김해의 상징적 문화유적으로서 가락국(AD 42~532년) 시조대왕의 수로왕릉(首露王陵)을 찾아볼 수 있는데 김해 김씨, 허씨, 인천 이씨의 시조이며 가락국을 창건한 수로왕을 모신 능침이다. 수로왕은 알 중에서 맨 처음 나왔다 하여 "수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왕릉 앞의 납릉정문(納陵正門)위에는 신어상(神漁像)이라 불리는 석탑을 가운데 두고 두마리의 물고기가 마주보는 문양이 새겨져 있고, 왕릉을 보고 왼쪽에 잇는 비석의 이수에는 태양문(太陽紋)이 새겨져 있다. 이러한 문양이 인도의 야요디야에서 흔히 보이는 것과 닮아 있어, 『삼국유사-가락국기』에 인도 아유타국의 허왕후가 파사석탑(婆娑石塔)을 배에 싣고 왔다고 전하는 것과 연결시켜 보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고대의 낭만적 상상력을 부채질하는 좋은 자료이다.

신어문양의 납릉정문을 지나 만나게 되는 원형봉토분(圓形封土墳) 외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고개숙이게 하는 위엄을 느끼게 한다. 봉분의 규모는 직경 22m~21m, 높이 5m정도이고, 봉분 앞에는 능비(陵碑)·상석(床石)·장명등(長明燈)·망주(望柱)가 있으며, 왕릉경내에는 신위를 모신 숭선전(崇善殿)을 비롯하여 안향각(安香閣)·곡사전(曲祀典)·제기고(祭器庫)·납릉정문(納陵正門)·숭제(崇祭)·동제(東祭)·서제(西祭)·신도비각(神道碑閣)·문무인석(文武人石)·마양호석(馬羊虎石)·가락루(駕洛樓)·홍살문·공적비·숭화문 등의 부속건물 및 석조물들이 배치되어 잇다. 숭신각(신도비각)은 가락국 역사와 숭선전사가 기록되어 있다.

『삼국유사-가락국기』에는 199년에 158세로 수로왕이 붕어하자 대궐 동북쪽 평지에 높이 일장(一丈)의 빈궁(賓宮)을 짓고, 장사를 지낸 후 주위 300보를 수로왕묘(首露王廟)라 하였다고 전한다. 1963년 사적 73호로 지정되었고, 1964년부터 1994년까지 계속적으로 보수공사가 실시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정화되었다. 이 왕릉의 내부구조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다.

 

내용출처 : 김해시

 

 

 

 

 

김수로왕과 허황옥

 

 

 

 

수로왕릉 내부의 연못

 

 

 

 

수로왕릉을 조그만 걸어나오면 바로 큰길이 나오는데

여기 국민은행 앞에서 123번,1004번을 타면 다시 부산으로 넘어간다.

단, 주의할 것은 올때와 달리 구포지하철역 앞에서 정차하지 않으므로 구포다리 건다면 바로 내려서 좀 걸어야 한다.

아니면 123번 타고 수로왕릉부터 보고, 나올때 128번을 이용, 강서구청지하철역에서 하차가 가능하다.

 

 

 

오늘 내가 돌아본 이동 경로,

수로왕릉부터 해서 반대로 돌아보는 것이 길찾기가 더 수월한 듯 하다.

모든 곳이 무료입장이었던 관계로 경비는 차비말고는 따로 들지 않았고,

총소요시간은 아주 천천히 걸어서 약 4시간 정도 걸렸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