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베데르 궁전
Schloss Belvedere
벨베데르 궁전 입구
궁전앞 골목
벨베데르 상궁(Upper Belvedere)
유럽의 날씨는 아쉽게도 사진 속 하늘처럼 계속 이렇게 흐렸다.
하지만 이곳
벨베데르궁은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경치’라는 뜻으로, 터키전쟁의 영웅 오이겐왕자의 여름궁전으로 지어졌다.
아래쪽 하궁은 여름저택용으로 1716년에 건축되었고, 위쪽 상궁은 축제나 연회를 열기 위해 1723년에 완공되었다.
이 궁전은 자연의 경사면을 이용하여 상하궁 사이에 분수와 바로크 풍의 정원을 펼쳐놓았다.
상궁의 2층 붉은 대리석 홀은 1945년 오스트리아 주권회복조약이 조인된 역사적인 장소로 지금은 19, 20세기 오스트리아 회화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2층에는 '오이겐 왕자의 승전'이라는 프레스코화가 있으며, 3층에는 20세기 오스트리아 구상파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의 키스를 포함한 여러 작품들이 이곳에 전시되고 있다.
근데..난..난..
이곳에 가기전까지 '구스타프 클림트'가 누구인줄 몰랐다.
하지만, 여기서 그가 누구냐고 물어봤다가 완전 야만인 취급
어떻게 구스타프 클림트를 모를 수 있냐고..ㅠㅠ
그래서 포스팅을 위해 검색을 해보았는데...오~ 생각보다 엄청 유명한 사람이더만!
왜 사람들이 내가 그를 모른다는 것에 그런 딱한 반응이 나왔는지 알만했다.
아쉽게도 궁 내부는 사진촬영금지라서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중 일부를 Wikipedia에서 발췌했다.
The Kiss
이게 그 유명한 클림트의 키스
벨베데르궁은 순전히 이 그림때문에 방문한다고 할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작품 설명을 들어보니
성모마리아의 후광과 같은 효과를 주기 위해 금박을 사용했는데,
이는 오히려 성스러움 보다는 에로티시즘을 더욱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음..어렵다.
Adele Bloch-Bauer I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 부인의 초상
제일 유명한 작품은 키스였지만, 귀가 솔깃했던 것은 바로 이 작품
현재 이 작품은 벨베데르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뉴욕의 Neue Galerie에 있는데,
무려 1억3천5백만 달러에 판매되었다고..헉
도대체 그림 한점이 얼마라는 것이야? 미술역사상 최고가액이었다고 한다.
Judith and the Head of Holofernes
유디트
구스타프클림트의 작품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특히, 이 여자 얼굴은 이곳에 오기전 클림트를 몰랐을 때도 접해본 적이 있었거든..
특히,, 무한도전 달력에서 유재석의 여장..ㅋ
유디트로 변신한 유재석
클림트의 유디트를 패러디한 것인데, 그러고 보니 같은 '유'씨네..ㅋㅋㅋ
이 작품은 클림트의 대표작 '키스' 바로 옆에 전시되어 있는데,
사람키만한 높이의 '키스'에 비해 이것은 굉장히 작았다.
마치 그림이 중간에 잘려나간듯한..
하지만 이게 원래 그림 전체이고, 오른쪽 아래에 반쯤 나온 적장의 목을 볼 수 있다.
딱 봐도 뭔가 심오한 느낌이 오는데, 좀 더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 미켈란젤로 카라바조(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의 작품을 살펴보자.
Judith Beheading Holofernes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자르는 유디트
이 그림의 배경이 되는 것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이야기로
아시리아군이 이스라엘을 침입하자,
유디트는 적장인 홀로페르네스에게 이스라엘을 굴복시킬 방법을 알려주겠다면 만찬을 함께 하는데,
거기서 유디트는 적장인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짤라 버린다.
이쯤되면, 유디트는 이스라엘의 논개라고나 할까?
Gustav Klimt (July 14, 1862 – February 6, 1918)
구스타프 클림트
Self Portrait - Egon Schiele
에곤쉴레의 자화상
클림트 이외에도 벨베데르궁에는
오스트리아가 낳은 또다른 작가 에곤쉴레의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벨베데레궁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게 남았던 작품은 바로~
Bonaparte at Mont St. Bernard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프랑스 화가 Jacques Louis David(자크 루이 다비드1748∼1825)작품으로
그림에 문외한인 내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아마 70-80년대 학교를 다녔던 한국사람이라면 이 백마를 타고 있는 나폴레옹 그림은 한번쯤 접해봤을만 한데..
바로 이 영어참고서의 표지였거든
벽면 한 쪽을 다 차지할 정도로 실제로 보니 크기가 엄청났다.
게다가 그림의 내면을 모르면 즐길 수 없는 클림트의 작품보다는
그냥 한눈에 봐도 뭔가 압도하는 분위기
한참을 이 앞에 서서 떠날 수가 없었다.
벨베데르궁의 정원
벨베데르 상궁의 뒷쪽
근데, 저 두 사람은 저 위에 올라가서 뭐하는 것이야?
정원 끝에 위치한 건물이 하궁(Lower Belvedere)
벨베데르궁의 연인? 아니면 불륜? ㅋㅋ
그럼 이제 또 다른 미술관으로 가볼까나~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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