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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한땀 장인의 정성으로 만든 훈데르트바서하우스?

Eden Choi 2010. 12. 6. 20:22

 

훈데르트바서하우스 빈

Hundertwasser Haus Wien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비엔나

Hundertwasser House Vienna, Austria

 

 

40년간 트레이닝복만 만든 장인이 한땀한땀 만든 김주원의 그 반짝이 트레이닝복은 아니지만,

도시속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원했던 훈데르트바서의 손길이 한땀한땀 들어간 '비엔나 시영아파트'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길 바랬던 훈데르트바서의 눈에는 도시의 건물들은 온통 병들어 있었다.

딱딱하고 획일적인 건물들을 보면서 그는 안타까움을 느꼈고,

 이에 훈데르트바서는 1958년 ‘건축에서 합리주의에 반대하는 정책을 만들자’라는 성명서를 발표한다.

그 후로도 ‘세 번째 피부에의 권리(1967)’ ‘당신의 창문에 대한 권리-당신의 나무에 대한 의무(1972)’ 등의 선언문을 발간하며,

 조금씩 크고 작은 건물 외벽과 창문을 재 디자인하던 훈데르트바서는

여기 비엔나 시영아파트의 건축디자인 공모에서 당선됨으로서 본격적인 건축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당근, 훈데르트바서하우스는 그의 생각을 실제로 표현하고자 했던, 첫 건축 프로젝트였지만,

완전 듣보잡이었던 그의 디자인에

이 비엔나 시영아파트의 재건축은 시작부터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다.

하지만, 벗뜨..

 지금은 동양의 머나먼 나라에서 온 나조차도 한번은 둘러보는 비엔나의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그것도 그냥 현재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아파트일 뿐이데 말이다.

 여하튼, 이렇게 그가 리모델링한 아파트의 성공으로,

 그 후로도 계속적으로 많은 건물들을 리모델링 하면서 건축치료사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다.

 

 

 

 

 

 

 역시 직선을 거부하는 그의 디자인으로 입구도 조그만 둔덕을 이루고 있다.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했던 그의 건축물에 나무가 빠질 수는 없지..

 

 

 

 

창밖으로 삐져나온 식물들이 눈에 띄는데,

현재 이곳은 비엔나의 시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라서 내부를 관람할 수는 없었다.

 

 

 

 

 

 

 

 

나는 그녀를 안다..ㅋ

 

 

 

 

여행와서 아파트 사진 찍는다고 분주한..

 

 

 

 

 

 

 

 

 

 

훈데르트바서 관람을 나온 꼬맹이들..ㅋ

나중에 훈데르트바서의 미술관인 쿤스트하우스빈에서도 이 구여븐 녀석들을 만난다.

 

 

 

 

 

아파트 맞은편에 상점건물인 훈데르트바서 빌리지가 있다.

그럼 살짝 내부 구경을 해볼까?

 

 

 

역시 상점 내부조차도 그의 한땀 한땀 지어놓은 손길이 보인다. 

 

 

 

 

 

 

Friedensreich Hundertwasser

 

프리덴스라이히 훈데르트바서 (1928-2000)

평화롭고 Friedens 풍요로운 reich 곳에 흐르는 Hundert 백 개의 wasser 물 

훈데르트바서의 이름에 닮긴 뜻

훈데르트바서의 본명은 프리드리히 슈토바서 (Friedrich Stowasser)입니다. 훈데르트바서라는 이름은 그가 화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스스로 개명한 이름으로 그 이름의 뜻을 풀어보면 ‘Friedensreich Hundertwaser’  ‘평화로운 땅에 흐르는 수많은 물’ 이 된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삶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또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자신의 예술과 삶을 바쳤던 작가이다.
 

 

 

마음속에 평화를 담다

 

훈데르트바서는 1928년 12월 15일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전통적인 아리안이었으며 어머니는 유태인이었다.

그가 태어난 그 이듬해인 1929년에 아버지가 사망하고 훈데르트바서는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하게 된다.

당시는 히틀러가 서서히 정권을 장악하고 반 유대주의 정책을 펴기 시작한 시기라 그는 불온한 유년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독일군의 눈을 피해 숨어 살면서 훈데르트바서는 자연을 깊이 있게 담은 첫 크레용화를 그리게 되는데,

전쟁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없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 그림이었다.

어린 시절 겪은 전쟁의 참상은 그로 하여금 평화와 공존의 소중한 가치를 더욱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그의 인생을 관통하는 평화주의적, 환경주의적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현재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2011년 3월15일까지 훈데르트바서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이번주에 한번 가야쥐..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