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llaneous/Travel Info

내가 이용해 본 동남아 저가항공

Eden Choi 2011. 10. 25. 02:09

 

배낭여행을 자주 하다 보니

제일 신경쓰이는 것이 항공료이다.

때문에 동남아 배낭여행시에는 저가항공을 주로 이용했는데

그동안 이용했던 저가항공들을 한번 정리해 봤다.

 

 

녹에어 Nok Air

สายการบินนกแอร์

(싸이깐빈녹에)

 

녹에어 비행기를 보면 딱 눈에 띄는 것이 새부리 모양의 비행기 앞면이다.

독특한 디자인에 한번 보면 잊기 어려운데,

태국어로 '녹'은 '새'라는 뜻이기 때문에 왜 새부리 모양인지 쉽게 이해가 온다.

 

녹에어는 태국국내선을 담당하고 있는 항공사인데

편도 888밧(약3만원) 프로모션 할때 방콕-치앙마이 구간을 이용해봤다.

방콕-치앙마이를 기차로 가면 12시간이나 걸리기 때문에

급하다면 국내선이라도 비행기를 이용하는게 편리하다.

게다가 녹에어는 간단한 스낵과 음료수가 서비스된다.

그리고 녹에어는 태국 수완나품 공항이 아니라,  국내선 전용인 돈무앙공항을 이용하니 착오없도록 하자.

 

녹에어 노선도

 

 

 다음으로 동남아 최대 저가 항공사인 Air Asia 

에어아시아

 

태국 끄라비 공항에서..

 

 

에어아시아는 동남아를 여행했던 배낭여행자라면 이미 한번쯤 이용해봤을 만큼

유명한 말레이시아의 저가항공사인데

우리나라 인천- 말레이시아 KL 구간도 현재 취항을 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에어아시아 한국노선은

동남아 구간만큼 프로모션 가격이 그렇게 자주 나오지 않는다는 것

프로모션 가격이 아니면 한국노선은 왠만한 국적기 보다 더 비싸게 나와서

아직 한국출발 노선은 딱히 메리트가 없지만

동남아 구간에서는 정말 프로모션도 자주 나오고, 거의 안가는 곳이 없기 때문에

에어아시아만으로 동남아는 거의 일주가 가능하다.

보통 평균 요금이 동남아 노선 국제선의 경우, 편도10만원 전후이고

프로모션의 경우, 5만원 전후에 이용할 수 있다.

내가 이용해 본 에어아시아 구간은

태국 국내선 노선과 방콕-마카오, 발리-싱가포르, 클락-방콕, 쿠알라룸푸르-푸켓 구간등이었는데,

국제선이라고 해도 물한잔 서비스 없다.

근데, 한번은 달러도 없고, 현지 화폐가 없는 바람에 목이 말라도 음료수를 사먹을 수 없었는데

내 상황을 불쌍하게 여겼는지, 승무원이 음료수를 공짜로 갔다줬다는..ㅋ

 

 

대부분의 저가항공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이렇게 대부분 공항에서 걸어서 탄다

  

 

에어아시아 방콕 카오산 지점

카오산로드 끝 버거킹 옆에 있다.

 

에어아시아 KL 출발 노선도

 

에어아시아의 경우,

태국은 수완나품공항, 싱가폴은 창이공항을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공항이 헷갈릴 일이 없는데

말레이시아 KL의 경우, 저가항공사 전용공항인 LCCT를 이용하므로

KL국제공항과 착각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Sriwijaya Air

 스리위자야 에어

 

 

스리위자야에어는 인도네시아의 저가항공사이다.

주로 인도네시아 국내선을 담당하고 있는데, 스낵과 음료수가 서비스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항공사가 좋았던 것은

그동안 타보았던 저가항공 중 승무원들이 가장 예뻤다는 것^^

 

자카르타-족자카르타 구간을 이용했었는데

한 2-3일 정도만 미리 발권해도 평균 요금이 택스포함해서 5만원 정도면 된다.

 

앗..들켰다.

ㅋ 이걸 계기로 말도 붙혀보고 뭐 그러는거지..헤헤~!

뒤쪽 아가씨도 미모가 장난 아니었음.

확실히 스리위자야 에어는 외모보고 승무원 뽑는 듯함.

 

스리위자야 에어 노선도

 

 

 

Jetstar Air

젯스타에어

 

 

호주를 기반으로 하는 젯스타에어이지만

젯스타 퍼시픽의 경우는 베트남 국내선을 이용할 때 굉장히 요긴하다.

요금도 거의 하루 전날 발권했는데, 택스포함 5만원에 가능했고(호치민-훼),

스마트폰으로도 예약이 가능하다.

게다가 이번 베트남여행에서 일정에 차질이 생겨 날짜변경을 해야했는데,

다른 저가항공사와는 달리 날짜 변경 수수료가 없었다.

그냥 기존 요금에 변경된 날짜 요금과의 차액만 지불하면 되었다.

 

호치민 공항에서

역시나 다른 저가 항공사들처럼 걸어서 타야한다.

 

젯스타 내부

 

베트남 다낭 공항에서..

 

젯스타 아시아 노선도

 

 

Lao Airlines

라오항공

 

라오스 루앙프라방 국제공항

 

국제공항이라고 하지만 정말 동네 버스터미널 같았던 공항..

무엇보다 라오항공은 내가 처음으로 타본 프로펠라 비행기

창문은 금이 가 있었고, 의자는 고장이 나서 뒤로 져쳐지지도 않았다.

진짜 이 비행기 뜰수나 있을까 싶었을 정도..ㅎ

 

라오항공

그것도 무려 6시간이나 연착되었다.

사실 밥을 안줘서 저가항공이라고 했지만,

정확하게 따지면 라오항공은 저가항공이 아니라, 엄연한 라오스를 대표하는 국적기이다.

때문에 요금도 싼편이 아니다.

2009년도에 루팡프라방-치앙마이 구간을 이용했었는데, 그때 요금으로 편도13만원

그래도 음료수는 나왔다.

 

 

 

라오항공 노선도

 

 

마지막으로

내 태국친구의 말을 인용해 보면

비상시 떨어지는 산소마스크도 돈주고 구입해야 한다는

필리핀의 세부퍼시픽

그래도 내가 가장 많이 이용했던 항공사이다.

 

Cebu Pacific Air

 

마닐라 공항 제 3 터미널

 

사실, 아무리 저가항공이라고 해도 산소마스크를 돈내고 구입한다는 것은 뻥이다.

다만, 그만큼 동남아 친구들에게

 세부퍼시픽은 싸지만, 뭐든지 돈을 내고 구입해야 한다는 뜻의 농담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세부퍼시픽을 자주 이용했던 이유는

유일하게 부산에 취항한 동남아의 저가항공사라는 이유에서이다.

게다가 인천에만 취항한 에어아시아와는 달리 프로모션을 정말 자주한다.

그것도 엄청 미친가격으로..

지난 추석때 부산-마닐라 왕복 택스포함해서 난 9만원 줬었다.

국제선이, 그것도 부산 출발 노선이 그 가격이라면 정말 거의 공짜나 다름없다.

다만 그런 초저렴 미친가격은 내가 몇달전부터 프로모션 날짜만 기다리다 예약을 해서 가능한 것이었지만

평상시에도 날짜만 잘 맞추면

필리핀 왕복에 평균 택스포함 25만원 정도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때문에 한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저가항공으로는 세부퍼시픽만한 것이 없다.

단, 프로모션 가격은 절대환불불가

날짜변경도 불가(왜냐하면 변경차지가 10만원이나 붙기 때문에, 아예 포기하고 새로 싼 티켓 사는게 더 낫다)

 

세부퍼시픽도 대부분 이렇게 걸어서 탑승하지만

방콕과 마닐라 공항에서는 게이트에서 바로 탑승가능했다.

 

세부퍼시픽 내부

운이 좋아서 내가 1빠로 탑승한 기념으로다가 함 찍어봤다.

 

에어아시아와 마찬가지로 역시 물한방울 안주는 세부퍼시픽이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사먹는 음식값이

약간 거짓말 보태서 비행기 값보다 더 나올 수도 있다..ㅋ

신라면도 파는데, 200페소(약5천원)

비행기 안이라 싼 가격이 아니긴 했지만 신라면은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만점 메뉴였다.

 

아..참고로

마닐라에서 세부퍼시픽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음료수 가지고 탈 수 있다.

올초까지는 액체반입을 철저히 검사했는데

이번에 (2011년 9월) 마닐라 제3터미널을 이용할때는 액체반입을 허용했었다.

때문에 밖에서 산 물을 들고 탈 수가 있으니 남은 물을 미리 버릴 필요는 없다.

 

세부퍼시픽에서 받은 여행용 목베게

 

세부퍼시픽은 비행중간에 이벤트를 하는데, 퀴즈를 내어서 맞추는 사람에게 선물을 준다.

최근에는 보통 질문이 각 나라별 통화가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필리핀은 페소, 일본은 엔, 인도네시아는 루피아..등등..

물론 영어로 물어보지만, 나라 이름이라 무지 쉽다.

하지만 항상 난 뒷자리라서 그런 퀴즈 맞추는 것 기대도 안하고 그냥 잤는데

이 목베게를 주고 가는 것이다.

놀라서 나 이것 주문 한적 없다고 했는데, 내가 이벤트에 당첨되었다고 한다.

아니..나 잤는데?

이벤트에 자주 당첨되는게, 올해 나 운수 대박인듯..

 

세부퍼시픽 노선도

마닐라 뿐만 아니라 인천-세부, 부산-세부 노선도 운행중이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