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자금성 훼 다이노이 세계문화유산

 

 

The Citadel of Hue City

 

베트남 응웬왕조의 자금성 다이노이(大城)

 

 

 

 

깃발탑(Cot Co)

 

응웬왕조의 초대황제인 가륭제때 건설되었으나 전쟁으로 파괴되고 1949년에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훼 신시가지에서 이 깃발만 보고 찾아가면 황궁은 쉽게 찾을 수 있다.

 

 

 

구글지도를 통해본 훼 다이노이

A라고 표시한 곳이 현재 베트남국기가 게양된 플래그타워이다.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고도(古都)인 훼(Hue)는 베트남의 마지막 응웬(Nguyen)왕조(1802∼1945)의 수도로서

1993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훼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다이노이는

1804년 응웬왕조의 초대황제 가륭제때 건설되기 시작해 1833년 완공되었다.

다이노이(大城)는 외성(外城)인 경성(Kinh Thanh)과 내성(內城)인 황성(Huang Thanh) 

그리고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紫禁城)을 본따 만든 황궁인 '뚜 껌 탄(Tu Cam Thanh)' 3중 구조로 돼 있다.

성벽의 외곽은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폭이 30ｍ나 되었으며

흐엉강의 물줄기를 끌여들여 만든 해자는 깊이가 무려 4ｍ나 된다.

 

 

 

응오문(오문午門)

 

자금성 정문인 오문을 본따 1833년 민망황제때 건설되었다.

 

 

베이징 천안문에는 모택동 사진이 있듯이

베트남에는 호아저씨 호치민의 사진이 걸려져 있다.

 

 

 

 

내성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에는 이렇게 연못이..

 

 

자..

그럼 이제 표를 끊고 황궁으로 들어가 본다.

 

  

 

황궁내로 들어와서 바라본 오문

 

 

  

 

오문을 들어서 또 하나의 해자를 지나고 나면 태화전이 보인다.

 

 

 

태화전(太和殿 Thai Hoa Dien)

 

이 역시나 자금성의 태화전을 모방했으나 규모에 있어서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데 했는데..

 

 

 

내부에 전시에 황궁의 모형도

 

하지만 이 모형도를 보니

건축 당시에는 자금성 못지 않은 규모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태화전을 지나고 나면 다시 넓은 마당이 나온다.

 

 

 

 

현재 남아있는 전각들은 응웬왕조와 관련된 여러 전시물들이 보관되고 있었다.

 

 

하지만..

 

전쟁으로 많이 파괴되었다고는 들었지만 황궁의 전각은 이것으로 끝이었다.

중국 자금성을 이미 가 본 나로서는

지나고 지나도 또 나오는 자금성 전각들처럼 이곳도 그럴 것이라고 기대했었는데,

이후로 펼쳐지는 황궁의 모습은

안타깝게도 전쟁으로 파괴되어 거의 폐허수준이다.

 

 

 

 

복원 공사 중인 것인지? 아니면 그냥 비만 피하자고 막아 놓은 것인지..

  

 

 

   

 

황궁의 끝까지 가 보았지만 더 이상의 멀쩡한(?) 전각은 나오지 않았다.

베트남 최후의 왕조로서 중국에 대응해 황제칭호까지 사용한 응웬왕조이지만

폐허가 되버린것 같은 지금의 황궁을 보니

왠지 권력의 무상함이 느껴진다.

 

   

 

황궁의 북쪽문을 통과하니 또 다시 해자가 나온다.

 

 

내성의 북쪽문

정확하게는 북서문이라고 해야 하나?

정확하게 남쪽을 바라보고 있는 중국의 자금성과는 달리

훼의 황궁은 향강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동남쪽을 향하고 있다.

 

성벽너머로 그나마 전각하나가 보이길래 올라가 보았다.

    

 

예쁘게 잘 단장되어 있었지만 새로 지은 카페였다.

뭐 여기서 카페 너머로 황궁을 바라보며 베트남 커피한잔 하는 것도 꽤 운치는 있어보일 것 같은데

나 말고는 손님이 안보인다.

 

 

 

다시 들어왔던 입구로 되돌아 나가면서 오면서 못봤던 다른 곳을 더 둘러보기로 했다.

 

 

   

 

 

코끼리?

폐허가 된 황궁에는 이렇게 코끼리가 서양인 관광객의 호기심을 끌어당기고 있었다.

 

 

 

 

다시 황궁의 정문인 오문으로 돌아왔다.

들어갈때는 몰랐는데, 이제 보니 오문의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어서 한번 올라가봤다.

 

 

 

 

오문에서 바라본 깃발탑

 

 

 

 

오문에서 본 베트남 사람들..

오늘날의 그들은 지난날의 영광이 깃든 이 황궁에서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이든의 배낭기 EDEN@WILSHIRE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