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ania/Australia

무료트램 타고 멜버른 구경하기^^

Eden Choi 2012. 11. 3. 05:41

 

Free tram service, City Circle

 

멜번 무료트램 시티써클

 

 

 

 

멜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시내 곳곳을 운행하고 있는 바로 이 트램이었다.

타도시와는 달리 멜번은 이 트램이 아주 잘 발달되어 있어서

왠만한 곳은 모두 이 트램으로 이동이 가능

 

 

 

 

때문에 트램의 종류도 여러가지다.

너무 많아서 나처럼 처음 온 여행자에겐 헷갈릴 정도

  

하지만

다행히도 이러한 관광객을 위한 무료트램이 제공되고 있다.

바로 멜버른 시내를 순환하는 시티써클(City Circle Tram)이 그것이다.

이 시티써클은 무료로 운행되고 있어서 따로 표검사도 없고, 그냥 정거장에서 기다리다 트램이 오면 탑승하면 된다.

 

 

 

 

그런데 워낙 다야한 트램이 오고 가고 있어서

도대체 어떤게 무료 트램이야?

 

 

 

 

이 트램도 아니고

 

 

 

요놈도 아님

 

 

 

이 트램도 아니다..

 

무료 트램은 바로 아래처럼 생겼다.

 

 

 

 

바로 저 짙은 갈색 트램이 바로 무료로 운행하는 시티써클

한 백년은 된듯한 낡은 트램이지만 이게 오히려 더 운치를 더한다.

때문에 관광을 하기 위해 트램을 타는 것이 아니라, 이 트램을 타는 것 자체가 관광이 되기도 한다.

 

 

 

 

따로 타고 내리는 문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므로 사람들이 내리고 난 다음 타도록 한다.

 

 

 

 

무료 트램 내부

 

정말 손때 잔뜩 묻은 오래된 전차

쿠션도 없어서 움직일때마다 덜컹거리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멜번의 자랑거리인지도 모르겠다.

 

 

 

 

운전석도 정말 비좁다

사람 한명 서 있을 공간뿐이다.

나이든 기사분도 많던데 계속 서서 있어야만 했다.

안에 기계도 정말 구석기 유물 같았고..

 

 

 

 

 

또 하나 트램타면서 눈에 띄는게 이 표지판

 

트램 정거장 마다 이 표지판이 있었는데,

트램무게가 코뿔소 30마리와 맞먹으니 조심하라는 경고판으로

전 세계 언어로 적혀있다.

근데, 좀 아쉬운게 한국어로 '조심하게'???

뭐여?

'주의하세요'나 '조심하세요' 정도가 더 나을 것 같은데, '조심하게' 이렇게 되어 있으니

뭔가 화장실갔다가 뒷처리 안하고 그냥 나온 느낌?

 

 

 

 

 

Flinders Street Station

플린더스트릿 역

 

멜번여행 사진 볼때 마다 바로 이 곳 사진이 항상 나와 있어서

도대체 '뭐 하는 곳인지?' 라고 생각했는데

보니깐 멜번의 기차역이었다.

찾아보니 1854년 호주 최초의 기차가 증기를 뿜으며 출발한 역사적인 장소라고.

 

지금은 기차 물량이 늘어서 새로 지은 서던크로스역(Southern Cross Station)으로 대부분 이동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멜번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

 

무료트램의 시작도 바로 이 플린더스트릿역을 기점으로 한다.

 

 

 

 

무료 트램 노선도 (클릭하면 커져요)

 

 

트램은 양방향으로 매 12분 마다 운행을 한다.

주의할 점은 지도 왼쪽끝 Docklands Drive역은 막다른 길이라서 전차가 왔던 길로 다시 돌아서 나간다.

첨엔 난 몰라서 살짝 당황

 

시계 방향: Flinders Street > Harbour Esplanade > Docklands Drive > La Trobe Street > Victoria Street > Nicholson Street > Spring Street > Flinders Street

반시계방향: Flinders Street > Spring Street > Nicholson Street > Victoria Parade > La Trobe Street > Docklands Drive > Harbour Esplanade > Flinders Street

 

 

무료트램 운행시간

 

일요일~수요일: 10:00 am ~ 06:00 pm

목요일~토요일: 10:00am ~ 09:00 pm (크리스마스, 굿프라이데이는 예외)

 

참고로 굿프라이데이는 부활절(Easter) 전 금요일을 가리킨다.

예수님이 죽은지 3일만에 부활하므로 굿프라이데이는 예수님이 죽은 날이다.

하지만

부활절은 춘분 이후 첫번째 보름달 다음에 오는 일요일이기 때문에 매년 날짜가 바뀌므로 달력을 체크하는 수 밖에 없다.

 

 

 

 

 

 

 

 

차이나타운

 

가끔 중국인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전세계 어디를 가도 차이나타운이 이렇게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보면..

 

 

 

 

 

Parliament House

주의사당

 

호주의 수도는?

 

생각보다 호주 수도 이름이 많이 헷갈린다.

현재 호주의 수도는 캔버라인데

캔버라가 정식 수도가 되기전까지 26년 동안 연방의회 의사당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현재는 빅토리아 주의사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무료 트램은 바로 이 주의사당 앞에서 정차한다.

주의사당 주변은 오래된 유럽식 건축과 현대식 건축물들이 묘한 공존을 이루고 있다.

 

 

 

 

저 친구 팔자 좋군

서양 친구들은 저렇게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 있는 경우를 종종 본다.

바쁜 한국인은 절대 엄두도 못낼일

 

 

 

나도 잠시 드러누워서 쉬었다 갈까?

 

 

 

 

St. Patrick's Cathedral

성 패트릭 성당

 

고딕양식의 성당의 외관이 멀리서도 금방 눈에 띈다.

주의사당 트램역에서 5분 정도 걸어서 오면 된다.

 

 

 

 

 

성당 내부는 개방되어 있으므로 들어갈 수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성당이니 만큼 들어갈 때 예의는 지키자.

특히 모자는 벗어야 한다.

 

 

 

 

 

 

 

 

 

 

이제 다시 트램을 타고 반대편 끝 Dockland Drive역으로 이동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