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ania/Australia

필립아일랜드에서 본 왈라비와 페어리펭귄

Eden Choi 2012. 11. 2. 01:46

 

필립아일랜드 자연공원

The Phillip Island Nature Parks

 

 

 

필립아일랜드 가는길

 

필립아일랜드는 호주 멜번에서 약 2시간3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섬이다.

이 섬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세계에서 제일 작다는 꼬마펭귄(Little Penguin)의 집단 서식지이기 때문이다.

이 펭귄이 워낙 작고 귀엽다 보니 마치 요정같다는 의미로 풰어리펭귄(Fairy Penguin)이라고도 불린다.

 

 

 

 

윈도XP 바탕 화면?

 

필립섬으러 가는 길은 마치 윈도xp 바탕화면에서나 보던 그런 풍경이 계속 펼쳐진다.

달리는 차량이라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지만

진짜 윈도 바탕화면이랑 똑같은 모습의 풍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사진을 찍게 차가 잠시 멈춰주면 좋겠는데

내 맘은 아랑곳 없이 더더욱 속도를 내어 달리는게 아쉬울 뿐이다. ㅠㅠ

 

 

 

 

 

   

 

필립아일랜드 펭귄집

 

한때는 엄청나게 많은 펭귄이 필립아일랜드에 서식했다고 하지만

이제는 그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그래서 다시 이렇게 펭귄집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한다.

 

 

  

 

차량은 다시 Summerland Beach로 이동

 

페어리 펭귄은 낮에 일나갔다가 저녁에 해가 지면 돌아오는 곳이

바로 필립아일랜드 남서쪽 해변인 서머랜드비치라고 한다.

 

 

 

 

 

 

그런데

필립아일랜드는 오로지 페어리펭귄 보러 온 것이었지만

여기서 뜻밖의 횡재를 했다.

바로 왈라비를 보게 된 것이다.

뭐 펭귄 뿐만 아니라 필립 아일랜드는 여러 야생동물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게 될 줄은 몰랐기에 더욱 신기하게 다가왔다.

 

 

왈라비 Wallaby

 

캥거루의 사촌쯤 되는 놈으로 역시나 호주에만 서식하고 있는 유대류의 한 종이다.

왈라비의 크기는 캥거루 보다는 훨씬 작다.

 

 

 

 

녀석들도 낯선 이방인이 신기한가 보다

왈라비 입장에선 사람인 우리가 신기한 생명체인듯 우리를 구경하고 있다.

 

  

 

얼필 보면 그냥 드넓은 초원 같은데 눈여겨보면 수풀사이로 왈라비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생각보다 많은 왈라비에 놀랜다.

이렇게 야생에서 자유로운 왈라비를 보면서..

 

  

 

 

  

 

   

 

햇무리가 보인다.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하니 이제 펭귄들로 집으로 돌아올 시간

  

 

 

주상절리?

이저 제주도에서 본것 같은데..^^

 

 

 

 

 

Summerland Beach

 

페이리 펭귄이 좀 있으면 몰려올 서머랜드비치

 

 

 

펭귄을 보러 가기 위해 안내센터로 들어간다.

 

 

 

아쉽게도 펭귄 보호를 위해서 사진촬영 금지

펭귄들이 뒤뚱뒤뚱 걸어오는 모습을 사진 찍고 싶었는데..

아숩!

 

하지만

운좋게도 숲에서 길을 잃은 것인지 아니면 가출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펭귄 한마리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오호~

페어리펭귄이 요로코롬 생겼구나~

사진으로 보면 크기가 잘 짐작이 안되지만

진짜 손바닥만 하다.

구엽구엽^^

 

 

 

아니 근데 넌 왜 일안나가고 여기 혼자 있는 것이얌?

가출한거야?

아니면 피곤해서 일찍 조퇴하고 왔나?

 

 

 

 

이 이후로는 사진촬영 금지라서 아예 카메라를 꺼놨기 때문에 더 이상의 펭귄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근데,

카메라가 있다고 해도 해가 진 후에야 들어오기 때문에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고

게다가 펭귄보호를 위해 관람을 할 수 있는 전망대가 꽤 먼거리에 있기 때문에

들어오는 펭귄들을 봐도 뭐가뭔지 헷갈려서 개실망

그래서 펭귄 보다는 필립아일랜드의 멋진 풍경을 봤다는 것에 만족하고 다시 발걸음을 돌려 나오는데

펭귄 보라고 만든 전망대에서는 거의 제대로 볼 수 없지만

오히려 이미 육지로 올라와서 집으로 걸어가는 펭귄들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거리에서 볼 수 있었다.

그것도 수십마리나 되는 놈들이 줄을 지어 언덕으로 언덕으로 걸어올라가고 있다.

힘센 놈일수록 바다 근처에 집을 짓고, 그렇지 못한 놈은 언덕 높은 곳까지 집을 짓는다고 하는데

여하튼 그 꼭대기 까지 뒤뚱뒤뚱 걸어올라가는 녀석들을 보고 있으니 귀여우면서도 뭔가 짠한 마음이 든다.

이 펭귄들도 달동네에 살고 있는 것 같아서..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