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산호섬 싸매비치
หาดแสม
핫싸매
태국어로 '핫'은 해변이란 뜻 '싸매'는 아마도 여기서 자생하는 나무 이름 인듯 하다.
보통 파타야 산호섬(꺼란)에 가면 따웬비치만 둘러보고 나오기 바쁜데, 우리는 오토바이를 빌려서 섬 전체를 더 둘러보고 싶었다.
하지만 별다른 여행정보가 없었던 우리는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중간에 길을 헤매게 되었고,
그 바람에 지나가던 태국 처자들(?)에게 길을 저것 묻게 되었는데, 그들도 여기 여행와서 잘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그들이 가려고 하는 해변에 우리도 따라 나서기로 했는데
그곳이 바로 여기 싸매비치였다.
결론은 정말 탁월한 선택
바다도 완전 이쁘고, 사람들 북적거림도 없고, 조용하니 완전 나만의 세상이 된듯하다.
게다가 물가도 엄청싸다
커피 한잔에 20밧, 파라솔 빌리는데도 50밧이면 되었다..오 조아조아
사실, 파타야 바다는 별로 기대를 안했었기에 더더욱 여기가 나에게는 낙원처럼 다가온다.
길 물어봤던 태국 처자들
감사의 표시로 커피 한잔 쏘겠다고 해서 이래저래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헉..나이를 물어보니 아직 고등학생이다. 난 대학생쯤으로 봤는데..아숩 ㅠㅠ
방콕이 집인데 휴일이라 당일치기라 둘이서 놀러왔다고 한다.
요즘 한류 때문에 태국 여행하기가 넘 좋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깐 더 반가워하는듯 하다.
때문에 이렇게 그들의 교복에 연락처 써달라고 해서 글을 남기게 된다.ㅋ
이 아이들이 손재주도 좋다. 지폐로 즉석해서 하트를 만들어 준다.
아..내가 10년만 젊었어도...어떻게 인연을 만들어 보는 것인데..ㅋㅋ
여하튼 여기 하늘 맑고 물좋고 캬~ 조타조아..
올만에 햇빛을 맞으니 마음도 더 건강해 지는듯 하다. 이제 커피도 다 마셨으니 그럼 같이 해변을 거닐어 볼까나..
여긴 현지인은 커녕 그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도 별로 안보이고, 대부분이 서양 관광객들뿐
아무래도 단체 패키지로 짧게 다녀갈 수 밖에 한국인 관광객들과는 달리
서양인들은 개인이 직접 찾아다니는 여행을 즐기는 스타일이라 이렇게 유명하지 않은 곳은 오히려 다들 서양인들 차지가 되는 듯 하다.
뭐 우리도 언젠가는 이런 식으로 여행스타일이 바뀌지 않겠어?
해변에 왔으니 셀카도 찍고..
저 꼭대기에 전망대도 있네?
그럼 다음 목표는 저곳
이 건물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아무리 봐도 용도를 모르겠는데, 입구는 잠겨 있었다. 그래서 바로 꼭대기까지 걸어올라 갔는데..아 발이 너무 뜨겁다.
맨발로 다녔는데..헐 작열하는 태양에 시멘트 계단은 거의 난로 수준
그래도 올라오니 전망 한번 죽인다~
자!! 여길봐요 여길봐~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국의 바다
탁트인 바다에 내 마음까지 뻥 뚫린다.
다시 내려와 해변을 거닐어 본다.
오늘 산호섬 한바퀴 다 돌 생각이었는데, 그냥 여기서만 놀다가자..ㅋ
그렇게 우리는 눌러앉았다.ㅎㅎ
파라솔 대여에 50밧이었지만 여러명이라고 그와중에 10밧 깎아서 대여하고
대신 수박쥬스에 코코넛까지 시켰다. ㅎㅎ
논어 읽는 남자
ㅋㅋ
얘들은 물놀이 가고 난 논어를 읽는다.
아니 이 멋진 해변에 오면서 무겁게시리 저 논어책은 왜 들고 왔을까?
사진만 찍고 책은 그냥 덮었다. ㅎ
뭐 있어요?
앗..
말로만 듣던 티팬티
ㅋ
역시 그들의 과감성은 우리의 예상을 넘어가고..
옥빛 바다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난 그렇게 여기서 시간을 잊는다
이든의 배낭기 Eden @ 윌셔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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