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China

부처님 손가락뼈 사리 서안 법문사 불지사리

Eden Choi 2012. 12. 13. 03:55

 

중국 서안 여행

 

무너진 탑아래 지궁에서 발견된

법문사 불지사리

佛指舍利

 

 

법문사

 

중국 서안에서 서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법문사

 

이곳이 왜 유명한고 하니

바로 부처님의 진골사리인 손가락뼈 사리가 여기에서 발견되어 모셔져 있기 때문이다.

 

 

 

불지사리(佛指舍利)

 

석가모니가 열반에 든 뒤 7일간 다비식을 거쳐남은 4cm 가량의 손가락뼈로, 유일한 '진신지골사리(眞身指骨舍利)'이다.

불지사리는 석가모니 사후 기원전 253년 제3차 결집에서 부처의 진신사리를 8만4천개로 나눠 승려와 신도들이 국내외 포교에 나선 것이

 기원으로, 중국으로 간 일행 18명은 불지사리를 포함한 사리함 19개를 현재의 법문사 터에 묻었다.

이를 서역의 고승 안세고가 서기 148년 발굴했으며, 당시 후한의 환제(桓帝)는발굴지에 불탑과 함께 절과 지하궁전을 짓고

궁전에 불지사리를 보관했으나 이후 여러 차례의 지진과 홍수 등으로 묻히는 바람에 찾지 못했다.

사리는 몇 차례 발굴 시도가 있었다가, 1981년 폭우로 무너진 법문사 진신보탑(眞身寶塔)을 다시 건설하던 1987년

지하궁전후실의 비밀 감실(龕室)이 발굴되면서 유물 3천여점과 함께 발굴되었다.

출처 : 지식백과

 

 

 

 

그런데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8만4천개나 된다는 것이 놀랍다.

그래서 진신사리를 모신 절이 의외로 많았구나!

 

여하튼 이 불지사리가 1987년에 발견되는 계기가 흥미로운데

그것은 법문사 진신보탑이 무너지면서 그 아래 지궁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복원된 법문사 진신보탑

 

 

 

 

진신보탑 옆으로 법무사 박물관 그리고 뒤로 보이는 현대식 건물은 합십사리탑

 

 

 

  

 

진신보탑

 

 

 

복원된 진신보탑 아래 지궁으로 들어갈 수 있다.

 

내부는 모두 금으로 된 화려한 장식이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좀 실망

낡고 오래된 지하궁전의 모습을 상상했는데, 너무나 첨단으로 된 기계와 벽면은 반짝반짝 타일로 되어 있었음

그때문인지 몰라도 왠만하면 사진을 열심히 찍는 내가 이상하게도 여기 내부 사진을 찍지를 못했다.

 

  

 

지궁을 한바퀴 구경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법문사 입구 맞으편

 

저멀리 4면의 얼굴을 한 부처님 모습이 보인다

마치 앙코르왓에서 본 힌두신의 모습처럼..

 

그리고 여기에 오면 엄청 큰 스피커로 계속 '옴마니반메훔'이 울려퍼진다.

갑자기 예전 드라마 '궁예'가 떠오로는 것은 뭘까?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여하튼 이것을 듣고 느낀 것은 불경구절은 중국이나 한국이나 똑같구나! 

 

 

 

사진을 확대해 봤다.

 

진신보탑을 둘러보고 이제는 바로옆 법문사박물관으로 이동

 

 

 

 

법문사 박물관

 

 

 

 

 

무너진 탑에서 발견되었다는 지궁이 너무 현대식이라 살짝 실망했는데

알고보니 지궁의 출토물들은 전부다 여기 박물관에 이동해 보관중

100% 진품으로 진열되어 중국내 어떤 박물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유물들은 대단했다.

 

  

 

 

 

 

 

  

 

 

 

 

당나라 황제의 모습 뒤로 보이는 것은 대명궁

 

대명궁은 당나라때 궁으로 서안역 북쪽에 일부 복원되어 있어서 나중에 직접 찾아가봤다.

 

 

 

보물들로 눈이 즐거웠는데, 또 지궁이 있다.

이 지궁은 박물관에 딸린 곳인데, 여기가 오히려 원형 그대로의 지궁 모습을 더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불지사리를 담았던 8중 사리함도 여기에 전시되고 있다.

보니깐 법문사에서 여기가 최고 하일라이트!

 

 

 

 

 

1981년 지진으로 탑의 반쪽이 무너져 내렸을 때의 사진

이 후에 1986년 다시 나머지 부분까지 왕창 무너져 내리면서 산시성 당국이 발굴에 착수하면서 지궁이 발견됨

 

 

 

발굴 당시 지궁의 모습

 

 

 

법문사 복원 모형

 

 

 

부처린 손가락뼈 사리가 보관되었던 8중 사리함

 

각각의 사리함은 그 안에 들어가 있었다.

그런데 사리함 개수를 아무리 세워봐도 7개인데, 왜 8중 사리함이지?

조사해 보니 제일 바깥에 담았던 상자는 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썩어 없어져 버렸다고

하지만 그 안에 있던 7개의 상자는 금, 은, 옥으로 만들어졌기에 당나라 이후 1,800년의 세월을 견뎌왔다.

 

발굴 당시 총 4과의 손가락뼈 사리가 발견되었는데

이 중 하나만 진짜 부처님의 진골사리이며, 나머지는 진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영골 사리였다고 한다.

 

 

이 법문사 불지사리는 2005년 한국에도 전시된 적이 있다고 한다.

 

 

2005년 당시 한국에 전시된 불지사리의 모습

 출처: 세계일보

 

 

 

법문사 합십사리탑

 

현재는 새로 지은 위 합십사리탑에 불지사리가 보관중이고

매달 1일과 15일에만 개방한다고 한다.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