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China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 화산 장공잔도

Eden Choi 2012. 12. 6. 09:14

화산 걸어서 등반기 (5)

長空棧道

장공잔도

 

 

 

하기정

 

좀전에 하기정에 있었는데, 고개를 뒤돌아 보니 어느덧 저렇게 까마득하다.

저곳도 공중제비를 할만큼 위험하다고 해서 요자번신이라고 했는데

지금 향하는 남봉(2,160m)은 화산의 최고봉으로

동봉에서 이 남봉으로 가는 길에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인 장공잔도가 있다.

 

 

 

 

장공잔도 앞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휴게소가 마련되어 있다.

 

 

 

 

장공잔도(長空棧道)

 

수양을 위해 이 벼랑끝에 암자를 만들었는데 그 곳까지 길을 낸 것이 바로 이 장공잔도이다.

자~

이제부터 후덜덜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길이 나타난다.

 

 

 

 

 

장공잔도 입구

 

이 입구 끝에 대조원동 이라는 조그만 암자가 있다.

그리고 거기서 안전장치 대여료를 포함해 50원을 내야 이 길을 갈 수 있다.

아니..이 험한 길을.. 까딱하다간 죽을 지도 모르는 이 길을.. 돈을 내고 가라고라???

그래도 사람들은 이길을 가려고 줄서 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하네.

 

 

 

 

입구에서 혜강이 기념샷 하나 찍고,

50위엔 내고 장비를 대여한 다음, 이제 본격적인 장공잔도로 들어선다.

 

 

 

 

장공잔도는 이렇다

길이라고 하지만 그냥 절벽에 나무 널판지가 전부!

 

 

 

 

 

 

하기정에서 부터 우리랑 함께 하게 된 중국 친구

 

 

 

아웅~ 아찔데스요~

 

 

 

 

 

 

사과애 표지판 앞에서

 

 

드디어 최종목적지에 도착

사진 오른쪽 암벽에는 구멍을 내어 만든 조그만 동굴암자가 있다.

소오강호에 보면 영호충이 여기에서 막혀던 동굴을 발견, 그 벽면에 그려진 무공 그림과 마음속으로 싸우게 되지만 모두 진다.

그래서 영호충은 멘붕오고..

후에 영호충은 여기서 울트라초절정최강 검법인 독고구검을 배운다.

 

물론 실제 가보면 그런 무공 그림은 없다..

김용의 소오강호는 어디까지나 화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니깐^^

하지만 소오강호의 사과애는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다.

 

 

 

 

사과애(思過崖)

 

 

 

 

저 멀리 봉우리는 마치 만리장성 처럼..

 

 

 

 

 

 

 

돌아나가는 길도 역시 만만치 않다.

 

 

 

 

 

 

 

 

 

 

중국사람들의 상술은 대단하다.

그 와중에 저곳에 상주하면서 전문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도 있다.

장공잔도를 한바퀴 돌아나오면 바로 인화되어 있음.

 

이렇게 장공잔도를 뒤로 하고, 화산의 최고봉인 남봉(낙안봉)을 올랐다.

남봉 사진은 거의 없다. 왜냐구?

아침 6시부터 걸어서 올라왔기에 지금은 완전 체력 제로 상태

너무 힘들어서 사진 찍을 힘도 없다.

 

 

그런데 또 다음 풍경을 보니 안찍을 수가 없네!

 

 

 

 

저기가 바로 오늘 우리의 최종목적지 서봉(연화봉)의 모습이다.

이제 우리는 저곳으로 간다.

 

다음편에 계속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