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Myanmar

부처님이 이렇게 많았나? 과거 4불을 모신 바간 아난다사원

Eden Choi 2013. 3. 26. 05:15

 

미얀마 바간 여행

 

4분의 부처님을 모신

ANANDA PAGODA

아난다 파고다

 

 

아난다 파고다 입구

 

퍼야(Phaya)는 파고다의 버마어 표기이다.

 

바간의 사원들 중에서 제일 보존이 잘 된 곳이 이곳 아난다 파고다인것 같다.

다른 곳은 관리가 안되어 허물어진 곳도 많았는데

여긴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바닥도 반질반질, 불상도 신자들이 붙힌 금딱지에 화려하기 그지 없다.

 

그리고 올드바간 내에서 이곳 아난다 파고다 주변으로 많은 상점과 노점이 들어서있다.

자전거 타고 바간 돌아다니면 뜨거운 햇살에 거의 돌아가실 지경이 되는데

여기서 잠시 목도 축이고, 부처님의 자비를 받아보자^^

 

 

   

 

파고다의 모양은 가운데 정사각형 건물을 중심으로 십자가 형태로 주랑이 쭉 뻗어져 나간 형태이고,

내부로 들어가면 사면에 각각 4개의 거대한 입상이 내려다보고 있다.

 

 

 

사원을 지키고 있는 사자상

 

 

 

 

냥우쪽에서 자전거를 타고 올드바간 구시가지쪽으로 들어왔다면

아난다 사원의 북쪽입구로 들어가게 된다.

여기 방향을 잘 알아놔야 각각 어떤 부처님인지 알수가 있다.

영어 설명도 따로 없고, 그렇다고 내가 버마어를 알리 없으니, 모르면 그 불상이 그 불상이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각각의 부처님의 의미를 알고 본다면 좀더 여행이 뜻깊지 않을까?

 

 

북쪽 입구

 

 

Kakusandha Buddha

까꾸산다 부처(구류손불)

 

 

나는 성당을 다니지만 동남아 여행을 하면서 테라바다 불교(상좌부불교)에 대해서 조금은 공부를 하게 되었다.

 

기독교와 불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불교는 전능하신 신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극히 힘들기는 하지만 우리 모두가 부처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통 알고 있는 석가모니 부처님 이전에도 이미 수많은 부처님이 계셨다는 것인데, 그 중에 기록된 부처님이 총 28분이다.

이 아난다 사원에는 현겁 세상에 나타난 석가모니 부처님과 함께 과거 3불이 모셔져 있다.

(한국에서는 22대 위빠시 붓다(Vipassi Buddha)부터 28대 석가모니 붓다까지를 과거 7불이라고 말하고 있음)

 

그 중 이곳 북쪽입구에 있는 입상이

25대 과거불인 까꾸산다 부처님은 현겁세상에서는 첫번째 부처님으로 한자음역은 구류손불(拘留孫佛)이다.

 

참고로

28대가 석가모니 부처이고, 29대가 앞으로 오실 미래의 부처님 마이트레야부처(미륵불)이다.

 

 

 

 

 

이제 나는 회랑을 따라 왼쪽으로 돌기 시작했다.

 

 

 

동쪽입구

 

 

Konagamana Buddha

꼰냐가마나 부처(구나함모니불)

 

현겁 세상에 출현하신 과거불중 2번째 부처님이고 한자음역은 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이다.

 

 

 

 

 

 

 

 

남쪽 입구

 

 

Kassapa Buddha

깟싸바 부처(가섭불)

 

현겁 세상에 출현하신 3번째 과거불 한자음역은 가섭불(迦葉佛)

 

현겁 세상이라 하면 현 인류가 시작된 세상이다. 따라서 위 과거 3불은 인도에 관련된 유적이 남아있다.

또한 이 가섭불이 앉았다는 연좌석이 우리나라 경주 황룡사지에 있었는데

몽골군의 침임때 땅에 파묻혔다고 한다.

 

 

  

 

 

 

 서쪽 입구

 

 

 Gautama Buddha

고따마 부처(석가모니불)

 

이 입상이 석가모니 부처님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이름은 '고따마 싯따르따'로 고따마(Gautama)는 부처님의 성에 해당된다.

따라서 서양에서는 석가모니라는 한자음 대신 고타마 붓다 라고 흔히 부른다.

또한 석가모니(釋迦牟尼, Sakyamuni)에서 

석가(釋迦)는 부족명(部族名)으로서 능하고 어질다는 뜻이고,  모니(牟尼)는 수행자나 성자라는 뜻이다.

 

 

 

때문에 이곳 석가모니불에 제일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고

불교신자들이 아래 불상에 워낙 많은 금딱지를 붙혀서 불상이 점점더 두꺼워지고 있다.

 

  

 

 

 

쉐구지 파고다에 바라본 아난다 파고다(뒷쪽)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