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불교의 나라 미얀마
바간에서 본 불상들
밍카바 빌리지
바간에 도착하고, 숙박을 못구해서 현지인들을 따라 이곳 밍카바 빌리지까지 왔다.
하지만 역시나 사방천지 보이는게 탑과 사원인 바간인 만큼
이곳도 역시나 사원과 마을이 뒤섞여 있다.
내가 머물렀던 현지인 숙소
그리고 이 숙소 맞으편에 바로 마누하 사원이 있다.
마누하사원의 와불
부처님에 비해 건물이 너무 비좁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와불이 꽉찬 느낌이다.
곱게 화장(?)을 한 부처님
미얀마의 불상들은 우리나라 불상에서 보는 모습과는 좀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 불상이 미소를 머금은 근엄한 아버지상이라면, 미얀마의 불상은 약간은 썩소를 짓고 있는 악동같은 느낌을 받았다.
미얀마의 불상을 폄하하려는 뜻은 아니지만 내가 불상을 접하고 받은 첫느낌은 그랬다.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왼쪽에 누군가가 쳐다보고 있었네..섬뜩
마누하사원은 바간왕조가 미얀마를 통일하기 이전 남부 몬왕국의 따통왕이 바간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포로가 되자
자신의 보석반지와 왕비를 팔아서 건설한 사원이라고 한다.
뭐? 왕비를 팔아??
그래서인지 불상만 크고 사원은 작아서 엄청 비좁은 느낌이다.
왠지 포로로 잡혀왔던 따통왕의 모습처럼
마누하 사원의 정면에 있는 불상
앞에 서 있는 사람과 비교해 보면 불상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역시나 큰 크기에 비해 사원이 비좁다. 부처님의 어깨가 벽에 붙었을 정도이니..
마누하 사원을 뒤로 하고
난 실질적인 올드바간의 유적들을 둘러보기 위해 자전거를 빌렸다.
오늘은 남들 다가는 그런 유명한 사원보다는 이름모를 사원들, 발길 아니 자전거 패달 닿는대로 달려보자!
흙길을 자전거로 달릴려니 등에서는 땀이 한바가지 흐른다.
하필이면 이날따라 선크림도 안바르고, 모자도 안쓰고 나오고..왜 그랬을까?
내려쬐는 뙤약볕에 나는 슬슬 검게 타들어간다.
그렇게 고생하다가 이름 모를 여러 작은 사원들이 몰려있는 곳을 발견했다.
어떤 곳은 그냥 1평 남짓 아주 작은 탑들만이 있었는데
호기심에 탑속으로 들어가 보면 어김없이 불상들이 놓여져 있다.
그런데 그 불상들의 모습이 모두다 제각각인게 부처님의 얼굴이 참 흥미롭게 다가온다.
안에 들어가면 박쥐가 똥을 싸서 냄새도 장난아닌데
그래서 뭔가 더 신비감을 부여한다.
마치 비밀의 방이 나올것처럼
머리가 살짝 눌린듯한 부처님
역삼각형 얼굴의 부처님
이제 이 사원군의 중심이 되는 사원으로 들어가봤다.
역시나 어두컴컴한 사원의 안쪽에 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이 곳의 불상은 또 다른 양식이다.
놀랬던 것은 부처님 배에 또 부처님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여행하면서 정말 다양한 불상을 구경했지만 이런 형태의 불상은 여기가 처음
불상의 뒤쪽으로 돌아가면 또 다른 형태의 불상이 나온다.
이곳은 바랬지만 아직 벽화도 남아있다.
개인적으로 이제껏 본 불상 중에 가장 잘생겼다. 약간 나쁜남자 스타일 ㅋ
우 빨리 떼인(U Pali Thein)
이곳은 밖에서 보면 크기도 작고 바간의 수많은 사원들의 중에 그냥 하나인 것 처럼 보였는데
그런데도 문을 잠그고 사람이 지키고 있었다.
그러니 더 호기심이 생기는데, 바간에서 유일하게 천장벽화가 보존이 잘 되어있는 곳이었다.
아쉽게도 내부는 촬영금지라서 사진은 없다.
불교벽화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꼭 방문해봐야겠지만 나같은 문외한은 그냥 그림
여긴 틸로민로 파고다
바간에 오면 꼭 둘러봐야 할 사원들 중 한곳이다.
위 사진은 땃빈뉴 사원에서 찍은 듯
슬슬 불상들 사진이 많아지니 헷갈리기 시작한다.
나중에는 그 불상이 그 불상이여..ㅋ
하지만
바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불상이 있는 곳, 아난다파고다의 불상 만큼은 예외다.
황금빛 화려함이 묻어나는 아난다 파고다의 불상
일몰때 쉐다곤 파고다 만큼이나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바간 여행에서 반드시 들려야할 필수 코스
아난다파고다의 불상은 다음편에 계속
이든의 배낭기 Eden @ 윌셔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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