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Myanmar

인레호수 보트투어에서 맛본 꿀떡~ 미얀마여행

Eden Choi 2013. 3. 28. 03:59

Inle Lake

인레호수

 

 

바간에서 아침 8시30분에 출발해서 인레호수의 입구 냥쉐 마을에 도착하니 저녁 6시쯤 된 것 같다.

12시간 걸린다더니 생각보다는 빨리 도착했다.

아무래도 미얀마가 발전의 일환으로 계속 도로를 포장하고 있기 때문인것 같다.

 

예전에는 '쉔양정션'에서 내려서 다시 픽업트럽으로 갈아타고 냥쉐로 들어와야한다고 했지만,

지금은 바간에서 출발하는 여행자 버스는 바로 냥쉐 터미널에 도착한다.

 

운좋게도 난 냥쉐에 도착하고 숙소를 구하면서 스위스친구들와 일본인 아이꼬를 만나게 되었다.

미얀마는 외국인이 머물수 있는 숙박시설이 상당히 부족한데, 그 중에서도 특히 인레호수의 냥쉐가 최악이었다.

 

 

 

 

모나스트리에서의 숙박

 

냥쉐 어디에도 빈방은 없었고, 그런 모습은 같은 버스를 타고 온 다른 관광객들도 비슷한 처지였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 친구들을 알게 되었고, 서로 숙박비도 아낄겸 방을 쉐어하기로 했는데,

뭐, 쉐어하기로 해도 빈방이 있어야지..ㅋ

결국, 우리 모두는 스님들이 기거하는 수도원(Monastery)에서 숙박을 해결할 수 밖에 없었다.

모나스트리 숙박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자세히 포스팅하기로 하고..

 

 

오늘은 인레호수 보트투어 이야기

 

 

 

1일 보트투어 요금은 18,000짯

 5명이어서 나누었으니 1인당 5천원도 안되는 돈으로 투어를 한 셈이다.

가격대비 최고의 보트투어가 아닐까?

 

 

 

 

보트투어는 여기 냥쉐다리에서 부터 시작한다.

 

 

 

 

자~ 출발!!

보트만 물위로 뜨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도 함께 떠있다^^

 

 

 

 

아이꼬~ 여길봐! 찰칵^^

 

 

 

 

보트가 출발하니 새들이 관광객들이 탄 보트 주위로 달려든다.

관광객들이 먹이를 던져준다는 것을 아는가 보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손을 흔든다

보트 위의 아이의 모습이 도심속 차량에 있는 아이의 모습과 대조되어 스쳐지나간다.

 

 

 

 

오~ 드디어 사진으로만 보던 그 인레호수 발로 노젓기 신공을 직접 보니 신기하다.

 

 

 

 

미얀마 최연소 프로 모델이 아닐까?

왜냐하면 이 아이는 관광객들이 사진 찍으면 돈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ㅋ

 

 

 

 

 

 

 

제일 처음 도착한 곳은 시장이 들어선다는 마을

마을 이름은 까먹었다.

 

 

 

짜짠~

우리 가이드 아저씨

 

포스가 장난 아니다. 여행하면서 이렇게 가이드가 투어 끝날때까지 말을 하지 않는 경우는 처음이었지만

그 어떤 가이드 보다 좋았다.

무뚝뚝하지만 한번씩 던지는 미소는 멋있었고, 보이지 않다가도 필요하다 싶어서 고개를 돌리면 알아서 옆에 나타나 있다.

 

미얀마가 덥기는 하지만 인레호수는 해발 870m 위치한 고지대이고, 또한 이른 아침 호수바람은 차갑다.

인레에서 보트투어를 할 때 바람막을 긴팔옷 정도는 여분으로 갖고 타는게 좋다.

 

 

 

 

 

 

 

여긴 마치 우리네 시골풍경을 보는 것 같다.

 

 

 

 

우리도 다같이 포즈샷 ㅋ

스위스에서 온 친구들인데 정말 성격좋다.

보통 백인들은 개인적 성향이 강해서 여행하면서 아주 깊게 친해지기는 어려운데

이 친구들은 여행이 끝난 지금까지 연락할 정도로 좋았고, 게다가 약간 동양인 마인드를 가져서 무엇보다 얘기가 잘 통했다.

아이꼬는 뭐 당근 Keep in touch ㅋㅋ

 

 

 

 

ㅋ 녀석! 표정이 살아있네~

 

 

 

 

드디어 시장으로 들어왔다.

시골마을 장이지만 없는것 빼고 다 있다. ㅋ

 

혹시 현지 기념품 등을 사고 싶다면 여기서 사라고 권하고 싶다.

여긴 현지인들을 상대로 하는 시장이라 물건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면 더 비싸게 부를 수도 있지만, 그건 어딜가도 마찬가지일테고..

오후에 인레호수 투어에서 방문하는 곳은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된 곳이라, 가격이 상당히 비쌈

난 거기서 팔찌 하나 샀는데, 나중에 태국에서 똑같은 것이 절반 가격이었음

 

 

 

 

여긴 다양한 악세서리들이 많아서 부담없이 줄 수 있는 기념품 사기에는 좋은듯..

 

그리고 이 시장에서 발견한 행운은 바로

'꿀떡'

 

 

 

떡 가판대가 있는데

우리나라 떡의 모양이나 색깔과는 좀 차이가 나지만 그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게다가 위 사진의 떡은 따로 꿀물을 포장해 준다.

거기에 찍어 먹으니 천상의 맛이 따로 없다.

가격도 엄청 저렴해서 스위스 친구들도 맛보라고 여러봉지 샀는데, 그래도 우리나라 돈 천원 정도 밖에 안했다.

스위스친구들도 이 떡 맛을 보더니 맛있다고 그들도 몇 봉다리 더 샀다.

 

 

 

 

인레호수 가서 이 시장에 들리게 되면 꼭 떡 사 드세요!

아..떡 먹고 싶다~

 

 

 

여기서 밀크티도 한잔 하고, 나름 노천카페(?)에서 여유를 만끽해 본다.

 

 

 

 

이건 씹는 담배

 

미얀마에 가면 남자들이 이 담배를 많이 씹어서 이빨이 시커멓게 변한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래도 그들은 끊을 수 없는가 보다.

 

우리도 신기해서 한번 시도해 봤다.

 

 

아이꼬 표정을 보니 아무래도 씹는 담배 맛이 영 아닌가 보다.

그래서 아이꼬만 맛보고 우리는 급포기 ㅋㅋ

 

 

 

 

 

 

 

 

 

미얀마에서 생각치 못한 꿀떡을 먹고 나니 배도 든든

다시 보트를 타고 다른 마을로 이동한다.

떡을 좀더 더 샀어야 했는데, 자꾸자꾸 미련이 남는다.

 

 

 

 

 

 

미얀마 여행 인레호수 보트투어

 

 

다음편에 계속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