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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구 여행 경비, 가는 방법 그리고 숙박 정보

Eden Choi 2013. 4. 23. 10:36

 

배낭여행자를 위한

구채구 여행 간단 정보

 

 

 

 

 

 

성도(청두) 신남문 버스터미널

 

 

구채구를 가기 위해서는 중국 성도를 기점으로 하는 것이 다른 지역에서 출발하는 것 보다 편리하다.

그 외에 란주, 광원 등에서 갈 수 있는 길이 있지만, 란주 코스는 완전 트레킹 코스로 며칠에 걸려서 가는 길이라 일반여행으론 불가능하고

광원은 서안과 성도 중간쯤에 있는 시골도시로

서안에서 출발할 경우 광원으로 간 다음 구채구로 이동할 수 있으나, 광원에서 다시 구채구 가는 버스가 새벽에 한대뿐이라

기차 시간과 맞지 않아서 광원에서 1박을 해야 하고, 길도 험해서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그래서 서안에서 출발하더라도 성도로 가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

 

 

성도 신남문 터미널에서 구채구로 가는 버스는 오전 7:20과 9시 2대가 있었다.

그 외에는 성도 북부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구채구행 버스가 있지만, 시 외곽이라 여행객들이 이용하기에는 위 신남문 터미널이 가장 편리하다.

 

성수기에는 빈자리가 없으므로 버스 티켓은 미리 사놓는게 좋다.

 

비행기를 이용해서 구채구를 갈수도 있지만, 요금이 만만치 않다.

청두 출발 편도 15~20만원 정도라서 왕복 40만원 정도 나가고, 공항에서 구채구까지도 거리가 꽤 있다.

 

 

 

 

신남문 버스터미널 매표소

 

 

버스표를 사기 위해 '밍티엔(내일), 주자이거우(Jiuzhaigou 구채구)'라고 요 두마디만 했다.

난 아주 기본적인 중국어 몇마디 밖에 모르지만 저 두 단어로 티켓을 구할 수가 있었다.

왜냐하면 신남문 출발 구채구행 버스는 오전에 2대 밖에 없어서 몇시 버스 이런 것도 안물어보고 그냥 남아 있는 티켓을 주었다.

아무래도 첫차는 이미 매진되어서 그런 듯 하다.

중국어를 모를 경우, 가고자 하는 곳과 원하는 시간대를 한자로 적어가는 것이 좋으며,

좌석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 항상 다른 일정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성도-구채구간 버스 요금은 편도 145원

소요시간은 10시간(도로 확장중이긴 한데, 2013년 현재 공사로 인해 더 오래걸릴 수도 있음)

 

 

 

 

신남문 버스터미널 출발 버스 노선도

 

 

 

 

여기는 구채구 버스터미널

 

구채구에는 밤에 도착하게 되므로 다음날 아침 일찍 다시 성도로 돌아갈 티켓부터 미리 구해놓는게 편리하다.

 

 

 

 

구채구에서 성도행 버스는 오전에 4대가 있다.

역시 신남문 버스 터미널로 돌아왔다.

듣기로는 버스에 따라 신남문이 아니라, 시외곽 다른 버스터미널에 내려준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그리고 구채구에서 황룡가는 버스는 오전 7시, 7시 30분에 있다.

편도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황룡을 찾아갈려면 구채구 일정에서 하루 더 추가해야 한다.

 

 

 

다음은 구채구 숙박 정보

 

 

 

구채구 입구 양쪽으로 조그만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서 그곳에서 숙박을 구하면 된다.

호텔이 아닌 이상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 뭐 하고 싶어도 예약 자체가 안되는 것도 있지만 ㅋ

 

숙박업소가 몰려있는 곳은

팽풍촌(彭丰村, Pengfengcun)과 용강촌(龙康村, Longkangcun) 두 곳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팽풍촌이 규모도 크고 구채구 입구에서 가까워서 걸어갈 수도 있다.(터미널을 등지고 왼쪽 방향)

용강촌은 구채구입구에서 거리가 멀어 걸어가기 힘들고, 팽풍촌에 비하면 정말 깡촌이었다.

 

하지만

난 첫날 구채구 도착하니 저녁 8시가 넘었고, 방향 감각도 없고 ㅠㅠ

몸도 넘 피곤했던 지라 그냥 호객꾼을 따라 용강촌으로 갔다.(숙소 사진을 보여주는데 꽤 괜찮아 보였다.)

그리고 용강촌까지 자가용으로 이동해 주기 때문에 사실 이게 더 편하긴 했다.

1박 요금은 150원(약27,000원)

 

 

참고 : 다음날 아침에 구채구 버스터미널과 구채구 입구까지 다시 무료 차량 서비스 해줌

그리고 구채구 구경하고 나오면 또 어떻게 찾았는지 날 기다리고 있었음

근데, 두번째 날은 팽풍촌 알아보고 싶어서 숙박 옮겼음

 

 

 

용강촌에서 내가 머문 숙소

 

아쉽게도 숙소 명함을 잃어버려서 주소를 확인할 길이 없다.

그래도 숙소 정할때 가격대비 시설을 비교하면 좋을듯 하여 참고삼아 숙소 사진을 올린다.

 

동네가 완전 깡촌이라는 것을 빼놓고는 숙소 자체는 깔끔하고 좋았다.

구채구는 숙박비가 많이 비싸다고 들었는데, 뭐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

 

 

 

아..그리고 구채구는 난방이 안되었다.

호텔급이라면 모르겠는데, 내가 묵은 일반 숙소는 모두 난방이 없는 구조

그래서 항상 담요가 구비되어 있었다. 이때가 지난 10월 가을이었지만 고산지대로 밤에는 많이 쌀쌀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수건과 기본적 세면도구도 제공되었다.

온수는 전기 온수기라 일정시간 이상 사용하면 온수가 끊긴다.

그러니 샤워는 간단히 빨리 끝내야 한다.

 

 

 

 

용강촌은 워낙 깡촌이라 입구에 식당 서너개가 전부

사람 좋아보이는 아줌마가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볶음밥도 종류가 여러개인가 보다.

아는 음식이 차오판 밖에 없어서 차오판을 외쳤는데, 자꾸 또 물어본다.

그래도 중국여행 자주하다 보니 눈치가 생겨서 볶음밥 종류 물어보는듯 싶다.

또 그나마 아는 단어가 '지단'이라 얘기하니깐 위 밥이 나왔다.

요금은 8원이었던가? 차오판은 가격이 저렴했다.

옆에 있는 고기는 옆테이블에서 시켜 먹길래 맛있어 보여서 따라 시켰는데, 맛은 좋은데, 산골마을이라 그런지 음식이 다 짰다.

그리고 고기요리는 꽤 비샀음, 혼자 먹기에는 양이 넘 많음

 

 

 

 

구채구 입장료

 

이게 이게 장난 아니게 비싸다.

성수기 입장료는 성인 220원(난 국제학생증 할인받아서 110원에 입장), 구채구내 버스 90원(할인 없음)

 

그리고 비수기때에 한해, 20원 추가하면 티켓은 2일 사용가능

단, 티켓 구입시 미리 얘기해야 하고, 티켓에 본인 사진을 찍어서 표시해줌.

만약 1일짜리 사고 나중에 맘 바뀌면 구채구 내에서 추가요금 내고 2일 짜리 티켓으로 교환가능

버스티켓은 1일만 이용가능하므로 새로 구입

 

 

구채구 오픈 시간(2013년 기준)

 

 May 1 – November 15 : 7:00am to 7:00pm
November 16 – April 30 : 8:00am to 6:00pm

 

성수기(Peak Season)  April 1 – November 15
비수기(Off peak) November 16 – March 31

 

성인 성수기 요금  : 220 RMB, 비수기 80 RMB
학생(국제학생증 가능), 장애인, 60세에서 69세 요금 50% 할인 : 성수기 110 RMB, 비수기 40 RMB
70세 이상은 입장료 무료

버스티켓 요금 성수기 90원, 비수기 80원(버스는 나이 학생별 할인 없음)

 

6세 미만이거나 키 1.2m 미만 아동만 입장료와 버스비 모두 무료

 

 

 

 

구채구 입구

 

 

 

원시산림

 

 

 

 

오~ 이 물빛 보소!!

 

 

 

오화해

 

 

 

 

오채지

 

 

  

 

진주탄폭포

 

 

 

 

 

 

난 구채구 구경 다하고 나와서 팽풍촌으로 가봤음

 

 

 

구채구 입구를 나와서 무조건 왼쪽으로 가면 됨

 

 

 

오..여긴 상점 거리도 형성돼 있고, 어제 용강촌에 비하면 완전 도시임..ㅋㅋ

그리고 미쿡 스타일 커피도 팔았음

 

 

 

 

팽풍촌(펑펑춘)

 

 

 

 

 

아래는 팽풍촌을 무조건 거닐다가 발견한 숙소

 

 

명함 받았던 것을 다 잃어버리는 바람에 역시 여기도 주소는 모름

팽풍촌은 호텔이 다 규모가 커 보이길래 괜히 왔나? 넘 비싸면 어떡하지 이렇게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사진 속의 친구와 내가 눈이 딱 마주침

그 바람에 이 숙소에서 1박, 좋았던 것은 여긴 와이파이가 가능

1박 요금은 160원인데, 깍아서 150원에 숙박

 

 

 

방 내부

시설은 어제 그곳과 비슷했는데, 좀 오래되었음

 

 

 

역시 온수기 이용이라 오래 쓰니깐 더운물 안나옴

 

와이파이 방에서는 되다가 안되다가 해서 잘되는 1층 로비에 계속 내려와 있었는데, 그 바람에 아까 그 친구들과 급 친해졌다.

이 친구들은 영어 한마디도 못하고, 난 중국말 거의 안되고

뭐 그래도 번역기 찾아가며 웃고 떠들고 ㅋㅋ

알고보니 키 큰 학생이 16살, 작은 학생이 18살로 사촌형이라고 한다.

난 어린 나이에 일하는 그들이 궁금했지만

그들은 중국말도 못하는 내가 구채구까지 혼자서 여행온 것이 더 신기한 듯 했다.

 

 

 

 

사진 찍자고 하니깐 민망하다고 서로 피하는 상황 ㅋ

 

 

 

다음 날 아침 다시 성도로 떠나기 위해 버스터미널로 가는 길

 

 

 

이렇게 물빛 차이가 나는구나~

흰색의 백강물이 여기 구채구에서 흘러나오는 파란 물과 합쳐진다.

 

 

나의 구채구 2박3일 여행 경비

 

성도-구채구 왕복 버스 요금 290원

숙박 2박 300원

구채구 관광: 입장료 110원(국제학생증 50% 할인된 요금) + 버스비 90원

밥값 및 잡비 : 100원

 

총합계 : 890원(약 16만원)

 

 

성도 현지 여행사의 패키지 투어를 알아보니 2박3일 코스에 중국돈 1,300원~1,600원 정도(인원에 따라 1인 가격이 변동 있음)

얼핏보면 개인으로 가는 것 보다 비싸 보이지만 여행사 패키지는

성도-구채구 왕복 버스요금, 숙박요금, 구채구 입장료, 황룡 입장료와 교통편까지 모두 포함된 가격이라 황룡을 간다면 큰 차이가 없다.

무엇보다 개인이 자유여행으로 황룡까지 볼려면, 최소 3박4일이 필요한데(나도 시간이 안되어 황룡 구경 포기)

패키지로 가면 2박3일 코스로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이 빠듯한 분이라면 성도 현지에서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