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강언 이왕묘
都江堰 二王廟
도강언 입구
입장권을 끊고, 안으로 들어간다.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반액 할인이 되지만 나의 학생증이 유효기간이 지나서 가끔 알아보고
학생권을 줄 수 없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대비해서 중국 친구랑 나랑 따로 들어갔다. ㅋ
왜냐하면 말이 안통해야 답답한 직원이 그냥 티켓을 내주었거든^^
중국 친구가 있어서 통역이 가능하니깐 오히려 얄짤 없이 전액을 지불하는 불상사가 생겼었다.
다행히 난 베이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국 관광지에서 별 문제 없이 할인된 입장권을 받아들고 룰루랄라 들어갔다.
오늘 날씨도 좋고, 도강언 의외로 볼거리도 많다.
왔으니 또 인증샷 남겨야지
집에 와서 보니 내 사진은 거의 없고, 전부다 이 친구 사진
이렇게 작은 산 하나 넘고, 성문을 지나니 금방 지친다.
점심 먹은지도 얼마 안되는데 벌써 배도 꺼지고 ㅋ
그래서 잠시 쉬었다 가자! 사가지고 온 과일도 꺼내서 먹고..
어릴때 친구들이랑 같이 소풍 나온 느낌이다.
중국 여행 하면서 바가지 걱정에 교통편 걱정에 그렇게 다녔는데, 중국 친구가 있으니 여행하기 한결 수월하다.
모처럼 편하게 유유자적하면서 배낭여행을 즐겨본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세계최초의 수리시설인 도강언의 어취분수제
앞에 보이는 강은 홍수 방지를 위해 2천년전에 인위적으로 물길을 만든 것이다.
2008년도 쓰촨성 지진때 이곳도 피해를 입었는가 보다.
중간 중간 지진 피해 장소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
강으로 내려와서 이왕묘를 향해 간다.
이왕묘(二王廟)
도강언은 지금으로 부터 약 2000년전 진나라 시대 이곳의 태수였던 이빙(李泳)과 그의 아들 이이랑(李二郞)이
매년 홍수로 피해를 당하는 이곳에 대규모 치수사업을 하여, 홍수로 부터 마을 사람들을 지키고, 이곳을 풍요롭게 만들었기에
후세 사람들은 그들을 왕으로 모시고, 이곳에 이왕묘를 건설하였다.
난 처음에 성이 이씨이니깐 이왕(李王)이라고 하는줄 알았는데, 한자를 보니 2명의 왕이라는 뜻이다.
아무래도 이빙과 이이랑 두 부자를 모신 사당이라고 해서 이왕묘(二王廟)인가 보다.
태수 이빙의 모습인듯 하다.
조복만대(造福萬代)
만대에 이르기까지 복을 만든다는 뜻이라고 하는데, 등소평의 글씨라고 한다.
중국의 관광지에는 이렇게 당시 권력자들이 방문했던 흔적들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것을 자주 봤다.
나도 온김에 여기서 인증샷 하나 날리고~
2008년도 쓰촨성 지진의 여파가 엄청나긴 했나 보다.
이곳도 그때 지진때문에 무너진 곳인데, 옆에 당시 사진을 전시해 놓았다.
사진을 보니 아예 폭싹 내려앉았군..음
강 건너에서 바라본 이왕묘
이제 그럼 본격적으로 세계최초의 수리시설이라는 도강언을 살펴보자~
다음편에 계속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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