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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돈 환전! 위비톡, EXK 카드, 달러 어느게 좋을까?

Eden Choi 2017. 3. 3. 07:36



태국 1,000밧짜리 지폐(약 33,000원)

บาท

บาท 태국 화폐 단위로 '밧'으로 발음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밧의 로마자 표기인 'Baht'로 인해 '바트'로 발음 ㅠㅠ

다만 태국에 여행갔을 때 '바트'라고 발음하면 태국인은 못 알아 들으니 '밧'을 알고 가면 좋을 것 같다.


그럼 태국 돈 환전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1. 미국 달러 환전 후 태국 현지에서 밧으로 환전



한국에서 태국 밧으로 바로 환전하는게 아니라 미달러로 환전한 후

태국에 가서 밧으로 바꾸는 방법이다.

2번 환전으로 이게 수수료가 더 나갈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한국에서 태국 돈으로 바로 바꾸는 것보다 오히려 환전 수수료가 더 적게 나간다.


그 이유는 미달러는 기축통화로 환전할 때 기준이 되는 화폐라 전세계 어디에서든 환영받는다.

때문에 한국과 태국 양쪽에서 수수료가 아주 저렴하여 거의 90%까지 우대환율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태국 돈으로 바로 바꾸면

한국에서도 달러로 환산한 다음 다시 태국 돈으로 바꾸어 준다.

그러니 태국 돈을 한 번에 받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은행 내에서 이미 2번의 환전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태국 돈은 한국에서는 주요화폐가 아니니 당근 수수료가 높다.

하지만 태국 돈을 태국에서 바꾸면 그 나라 화폐이기 때문에 수수료가 아주 낮다.

대신 태국에서는 한국 돈 수수료가 높으니 한국 돈이 아니라 달러로 가져가서 현지에서 바꾸는게 유리한 것이다.


대신 단점으로는 한국에서 그리고 태국에서 환전소를 두번 찾아가야 한다.

우대율 좋은 환전소 찾아가는 교통비와 시간 낭비 등을 생각하면 수수료 싸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만은 아니다.


그래도 태국에 장기체류하거나 동남아 여러 국가를 여행할 생각이라면 달러로 바꾼 후

각 나라에서 다시 환전하는게 유리



2. 한국 돈을 태국 현지에서 바로 환전



슈퍼리치 환전소


한국에서도 태국 돈이 주요통화가 아니듯 태국에서도 한국 돈은 주요통화가 아니라서

태국의 일반 은행에서 환전하면 환전수수료가 역시나 많이 나온다.


하지만 위 슈퍼리치는 태국의 사설 환전소로 본점은 태국인들이 줄서서 환전할 만큼 환전수수료가 저렴하다.

그래서 한국 돈 환율도 꽤 좋게 쳐준다.

슈퍼리치 환전소는 시내 중심지에는 꽤 여러군데 있으며, 수수료는 지점에 따라 차이가 난다.

본점은 유명해서 일요일에는 쉰다. 아쉬울 게 없다 이거지..ㅋ

다른 지점들은 일요일에도 운영한다.

슈퍼리치 외에도 태국 방콕에는 사설 환전소가 많아서 잘 찾아보며 한국 돈 환율이 좋은 곳이 꽤 있다.


슈퍼리치 본점 위치

http://blog.daum.net/mickeyeden/16155654




3. 우리은행 위비뱅크 온국민환전


위비톡


위비톡은 우리은행 위비뱅크에 연결된 어플로서

위비톡을 이용해서 환전 시 주요통화 90%, 기타통화 50%우대환율로 환전된다.(2017년 6월 30일까지 이벤트 중)

(주요통화: 미달러, 유로,  엔화)

태국 밧은 기타통화에 들어간다.


태국에 처음 가는 여행자라면 한국에서 미리 전체 경비를 환전해 가는 것이 마음 편할 것이다.

특히 여행일정이 짧은 경우라면 꼭 위비톡 아니더라도

우대환율 좋은 은행에서 미리 환전해 가는게 낫다. 다만 공항에서 환전은 비추(수수료 제일 비쌈)




4. EXK 카드



우리은행 EXK 카드 우리원체크카드


EXK 카드는 일반 현금카드와 같은 기능이지만

 해외에서도 아주 저렴한 수수료로 은행 ATM을 통해 돈을 인출할 수 있게 만든 카드이다.

이 중에서 우리은행 EXK카드가 타은행보다 수수료가 낮아서 추천


태국은 아주 깡촌이라도 ATM이 잘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할 때 돈 찾아쓰기 제일 편하다.

또한 현금보다 분실의 위험이 훨씬 줄어든다.




EXK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국가는 모든 해외는 아니고

미국, 중국,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만 현재 사용가능하다.


이 중에서 태국은 EXK 카드 사용하기 아주 좋다.

우리나라 은행 일반 현금카드로도 태국의 은행 ATM에서 돈을 찾을 수는 있지만

일반 현금카드로 찾으면 수수료가 상당하다.

보통 한국쪽에서 2,000원, 태국은행에서 약 5,000원, 인출 금액에 대한 네트워크 수수료 0.1%

예를 들어, 일반 현금카드로 태국 은행 ATM에서 10,000원을 찾으면 수수료만 약 7,070원이 붙는다. 헐~

하지만 EXK 카드로 찾았을 경우 인출수수료 1,000원만 내면 된다.

(한 번에 300달러 이상의 금액을 찾으면 수수료는 500원)

평균적으로 EXK 카드로 인출시 대략 60% 정도 우대환율을 적용 받기에 환전 수수료도 괜찮은 편이다.



그럼 위 각각의 방법으로 태국 돈을 환전했을 경우

한국 돈 차이가 총 얼마나 나는지 계산해 보자!



2017년 3월 2일자 우리은행 환율


한국 돈 백만원 정도 환전한다고 했을 경우 각각의 수수료 차이를 확인해 보기 위해

태국 돈 30,000밧에 맞추고 한국 돈의 차이를 비교해 보았다.

환율 기준은 위 3월 2일자 우리은행 환율 고시이다.



공항 같은 곳에서 환전하면 환전우대가 하나도 없어서 은행에서 제시한 '살 때 환율'로 환전하게 된다.

30,000밧 X 33.35(살때환율) = 1,000,500원



위비톡을 이용해서 환전하면 50% 환율 우대를 받으므로

30,000밧 X 33.025(50%우대환율) = 990,750원



우리은행 EXK 카드로 태국 현지 은행 ATM에서 찾을 경우

30,000밧 X 32.924(송금보낼때 환율에 다시 30%우대환율) + 인출수수료 500원 = 988,220원



위비톡으로 미 달러로 환전 후 태국 슈퍼리치 환전소에서 환전할 경우

(미달러는 주요통화라 위비톡에서 90%우대환율)



2017년 3월 2일자 태국 슈퍼리치 환전소 미달러 환율


30,000밧을 미달러로 구입할 경우 필요한 금액은 30,000밧 / 34.95 = 858달러 필요(소수점 이하 절삭)

위비톡에서 858달러 환전

858달러 X  1,146.02 (90%우대환율) = 983,285원(소수점 이하 절삭)

수치상으로는 미달러로 환전 후 태국에서 다시 환전하는게 환전수수료가 제일 절감

공항에서 태국 돈으로 환전했을 때와 비교하면 17,215원의 환전수수료 차이가 난다.



마지막으로 태국 슈퍼리치 환전소에서 한국 돈을 바로 환전했을 경우



슈퍼리치 3월2일자 한화 환율


30,000밧 / 0.0303 = 990,099원 (소수점 이하 절삭)

위비톡으로 50%우대환율 받았을 때와 비슷하다.

(다만 태국도 이런 사설 환전소가 아닌 일반 은행에서 한국 돈 바꾸면 환전수수료가 상당히 높다.)




하지만 그러나 벗뜨!!!


위는 어디까지나 수치상으로 그렇고, 현실에서는 어느게 더 좋다고 말하기 그렇다.

왜냐하면 환전액수가 소액이면 그 수수료 차이는 아주 미비하며

환율이란게 매일 변해서 환전수수료가 싼 것 보다 환율 자체가 내려가는 날 사는게 더 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태국 여행가서 우대율 좋은 현지 사설 환전소 찾아가는 교통비, 시간 낭비 등을 고려하면

한국에서 미리 여행경비를 다 바꾸어 가는 것이 편리할 것이다.


다만 좀 길게 태국을 여행하려는 배낭여행자라면

초기 경비만 한국에서 우대환율 받아서 환전해 가고, 나머지 경비는 미달러와 EXK 카드로 분산해 가져가는게 좋겠다.

미달러는 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주변국까지 여행할 때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앞서 보았듯이 환전수수료가 가장 적게 든다.

또 남은 달러는 다시 한국 돈으로 바꿀 때도 유리하고 비상용으로 보관도 가능하다.

EXK카드는 태국 대부분의 은행 ATM에서 저렴한 수수료로 찾을 수 있으니

필요할 시기에 찾아 쓸 수 있는 접근성은 최고이다.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