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China

서안여행 대자은사 삼장법사 현장의 흔적 대안탑

Eden Choi 2013. 7. 21. 03:18

 

 

 

종루

 

서안은 이 종루를 중심으로 쭉 펼쳐져 있기 때문에, 길 헷갈리면 난 무조건 이 종루만 외쳤다.ㅋ

 

그런데 서안의 스모그는 더 심해지는 듯 하다.

어떻게 서안에 머물면서 날씨 맑은 날이 하루도 없는지..음

 

지금 찾아가는 곳은 대안탑으로 서유기에 나오는 삼장법사 현장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종루에서 남문 방향으로 가서, 606번이나 K609번를 타면 대안탑으로 간다.

(밤 11:30분 부터 새벽 5시까지는 4번 버스가 운행중)

 

서안역-종루-고루-소안탑-대흥선사-산시성역사박물관-대안탑-대당부용원을 다 둘러볼려면

遊8(610번) 버스를 타면 된다.

 

서안의 버스요금은 에어콘 나오면 2원, 에어콘 안나오는 버스는 1원

중국의 대도시 물가는 한국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 그래도 버스요금 만큼은 아직까지 저렴해서 좋다.

 

 

 

 

 

 

대안탑 북쪽 광장

 

역시 대륙이다.

무슨 분수대가 이렇게 큰가?

 

 

 

 

대안탑은 삼장법사가 가져온 불경 때문에 세워진 탑이라고 알았기에

뭔가 엄청 오래되고 고즈넉하고 그럴 줄 알았다.

아..근데 생각보다 너무 잘 꾸며 놓았다. 그냥 유원지 온 느낌? 예상밖이다. 음

 

 

 

 

 

저녁에는 레이져 조명의 분수쇼가 개최된다고 하니, 다음에는 해질 무렵에 다시 찾아와 봐야 겠다.

오늘은 우선 대안탑 주변을 먼저 탐색해 보자.

 

 

 

 

 

 

 

 

대안탑이 이렇게 담장 너머로 보이지만

여기 북쪽광장 분수대쪽에서 들어가는 입구가 안보인다.

 

 

 

 

그래서 담벼락을 따라 계속 걸어본다.

 

 

 

 

 

 

비록 현대식으로 재정비되긴 했지만

그래도 난 서안이 좋다.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비하면 사람들이 정도 많고 친절한 것 같고

곳곳에 유적으로 둘러싸인 도시가 묘하게도 현대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대안탑 남쪽광장 대자은사 입구

 

 

 

대안탑은 여기 대자은사 내부에 있다.

 

역시 중국이 관광지에서 입장료를 안받을리 없지.

 

대자은사 입장료 50원(3월-11월) 겨울에는 30원(12월-2월)이다.

또한 대자은사 입장료를 내도 대안탑 안으로 들어갈려면 다시 30원(겨울 20원)을 내야 한다.

그래서 결국 안들어가기로 ㅋㅋ

 

왜냐하면 중국여행하면서 이제 절과 탑은 워낙 많이 보았기에 예전만큼 그렇게 안땡긴다.

뭐 그절이 그절이고 그 탑이 그 탑 아니겠어?

게다가 서안은 앞으로도 자주 올듯 그래서 겨울에 입장료 쌀 때 다시 오기로..ㅋ

 

 

 

대자은사

 

대자은사는 당고종이 어머니 문덕황후를 위해 세운 황실 사찰이다.

이후 삼장법사 현장이 인도에서 불경을 가져옴으로서 이 사찰 내부에 대안탑을 건립하게 된다.

 

 

 

 

 

대안탑(大雁塔)

 

영어로는 'Big Wild Goose Pagoda'라고 번역되는데, wild goose는 기러기를 가리키는 단어이다.

탑 이름에 기러기가 들어가게 된 것은 인도에서의 한 전설 때문이다.

 

부처님이 열반에 들어가시고 100년쯤 지나면서 불교는 크게 2개의 부파로 나뉘는데 

즉, 대승불교(Mahayana)와 소승불교(Hinayana)이다.

(소승불교라는 용어는 대승불교가 폄하에서 사용하는 표현이라 상좌부불교(Theravada)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어쨌든, 이 대승불교는 육식을 하지 않는데 반해

소승불교는 공양하는 사람들이 주는대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육식을 하는 경우도 많다.

(동남아 스님들은 그래서 현재도 육식을 한다.)

 

그런데 어느날 소승불교도들이 먹을 고기가 없자, 보리살타에게 고기를 달라고 기원했다.

때마침 하늘을 지나가던 기러기때 무리가 이 기원을 듣고,

그 기러기때 우두머리가 날개를 부러뜨려 땅에 떨어져 죽었다.

이에 놀란 사람들은 보리살타의 위대함을 알게 되어 기러기를 먹는 대신에 잘 묻고 탑을 세웠다고 한다.

 

이러한 전설을 삼장법사 현장으로 부터 들은 당태종은 이에 중국의 탑에도 기러기 '안(雁)'자를 넣게 되는데

이 후 약 50년 뒤에 승려 의정이 인도에서 불경을 가져와 또 탑을 건립하므로

각각 대안탑과 소안탑으로 명명되었다.

 

 

보리살타

 

인도 산스크리트어 'Bodhisattva'의 중국어 음역이다.

보통 줄여서 '보살'이라고 부른다.

'Bodhi'는 깨달음을 가리키는 단어로서 보살은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사람을 가리킨다.

그래서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던 당시의 나무가 Bodhi tree(보리수)이다.

 

 

음..내가 동남아랑 중국여행하면서 갈수록 불교에 지식이 느는것 같다. 혼자 뿌듯 ㅋㅋ

 

 

 

 

스모그만 아니라면 훨씬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쉽다.

이놈의 서안 날씨는 거의 매일 이러니 원~

 

 

 

 

 

 

삼장법사 현장

 

 

현장(玄奘, 602년 ~ 664년)은 당나라 초기의 고승이자 번역가로 흔히 현장삼장(玄奘三藏)이라 한다.

10세때 형을 따라 낙양의 정토사에서 불경을 공부하다가 13세에 승적에 이름을 올려 현장이라는 법명을 얻게 되었다.

그를 부르는 또 다른 명칭은 삼장법사인데, 삼장(三藏)이란 명칭은 경장(經藏) · 율장(律藏) · 논장(論藏)에 능하여 얻게 된 별칭이다.

현장은 당시의 한문 불교 경전의 내용과 계율에 대한 의문점을 팔리어와 산스크리트어 원전에 의거하여 연구하려고

627년 또는 629년에 천축(天竺, 인도)에 들어가 645년에 귀국하였다.

귀국 후 사망시까지 만 19년에 걸쳐 자신이 가지고 돌아온 불교 경전의 한문 번역에 종사하였다.

그의 번역은 원문에 충실하며 당시까지의 번역법이나 번역어에 있어서 커다란 개혁을 가져왔다.

이 때문에 종래의 번역을 구역(舊譯)이라 부르고, 현장 이후의 번역을 신역(新譯)이라고 부른다.

현장은 중국 불교의 법상종 · 구사종(俱舍宗)의 개조이다.

또 그는 자신의 천축 여행의 견문기를 《대당서역기》에 통합 정리하여 태종에게 진상하였다.

이 책은 당시의 인도나 중앙아시아(서역)를 알기 위한 제1급의 사료이다.

 또한 문학적으로는 현장의 천축 여행을 모티브로 하여 명나라 시대에 《서유기》라는 소설이 생겨났다.

 

내용출처: 위키피디아

 

 

서유기하면 손오공을 빼놓을 수 없는데,

이 손오공 이야기는 원래 인도의 라마야나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다.

 

 

 

 

 

 

 

 

피자헛 (必胜客 필승객)

 

그래도 중국이 잘하는 정책중의 하나가

이렇게 현대식 건물도 중국풍으로 건설하게 해서 주변의 역사 유적과 어울리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경복궁 주변에 하나같이 고층빌딩 밖에 없는데, 그것을 보면 좀 안타깝다.

 

 

 

 

 

여기서 다시 종루로 돌아갈려고 버스를 알아봤는데,

내가 못찾은 건지 모르겠지만 남쪽광장 주변에서는 종루로 바로 가는 버스가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올때 내렸던 북쪽 광장으로 다시 이동

 

 

 

 

 

다시 북쪽 광장 분수대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