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Japan

규슈올레! 다카치호 올레길을 걷다.

Eden Choi 2013. 10. 5. 06:16

 

 

슈올레

다카치호 코스

 

 

 

 

다카치호는 아주 작은 마을이라 지도 한장 얻고

우선 다카치호 신사를 찾아가면 된다.

 

 

  

 

다카치호 신사

 

 

 

 

꼭 올레길이 아니라 다카치호 협곡만 볼려고 왔더라도 대중교통으로 다카치호에 왔다면

무조건 여기 다카치호 신사 부터 들리는게 좋다.

협곡은 다카치호 마을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데, 여기 신사 뒤로 난 올레길을 따라 쭈욱 내려가면

자연스레 다카치호 협곡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 표지판이 올레길 방향 표시

 

 

 

올레길 깃발 표시

 

 

 

 

 

이렇게 내려가면 다카치호 협곡과 연결된다.

사실 여기 사진은 올레길 돌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다카치호 신사에 들러 찍은 것이고

처음 시작할 때는 그냥 포장된 큰길로 가다보니 협곡을 왔다리 갔다리 왕복을 하는 코스가 되버렸다.

 

 

 

올레길은 내가 빨간색으로 표시한 길을 따라 내려가면 되는데,

난 미처 몰라서 파란색으로 표시한 길로 왔다리 갔다리 이렇게 협곡을 둘러봐서 시간을 너무 소비해 버렸다.

결국, 해가 지기 시작해서 올레길 전체를 돌아보지 못하고 협곡 주위로 절반 정도만 코스를 돌게 되었다.

 

 

 

 

내가 내려간 협곡으로 가는 꼬불꼬불 도로

 

 

 

 

 

다카치호 협곡

 

 

 

 

 

 

 

 

 

 

다카치호 신사 뒤로 내려왔다면 이 길로 내려오게 되는데,

난 반대로 밑에서 부터 걸어서 올라온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일본 관광객은 자가용을 이용해 이곳에 오기 때문에 협곡 아래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처럼 협곡을 왕복하는 코스로 다닌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니깐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올레길이라고 하지만 규슈 올레는 걷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여하튼 다시 돌아서 협곡에서 보트 타는 곳으로 갔다.

 

 

 

다카치호 협곡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해 보트를 타고 협곡을 둘러볼 수 있다.

 

 

 

보트 한대에 3명까지 타는데, 요금은 2,000엔

음..일행이 3명이면 나눠서 내면 되겠는데, 혼자서는 좀 부담이 되네

어디 둘이서만 타는 여행객이 있으면 나도 끼워달라고 부탁해야쥐..ㅋ 이런데서는 무조건 친한척

 

그러나..

 

 

 

 

보트 타는 곳으로 내려가는 길에도 이렇게 작은 폭포가 하나 있다.

 

 

 

그런데 길이 막혀있다.

반대쪽 아래에는 보트들이 대기하고 있는데..어라?

벌써 파장했나?

 

 

 

사람들은 있는데, 이미 영업은 끝났는가 보다.

아직 해가 있는데, 왜 이리 빨리 끝마치지?

아니면 오늘은 영업을 안하나? 그러고 보니 오늘 협곡에서 보트타는 모습을 못봤다.

왜 그런지 궁금했지만 언어 문제로 더 이상 질문은 포기

 

 

 

 

저 멀리 다리가 보인다.

다카치호 협곡에서 너무 오래 시간을 보내서 나머지 올레길은 포기하고 여기서 다시 숙소로 돌아갈려고 했는데

저 다리 때문에 저기까지만 가보자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보트 타는 곳에서 왔던 길의 반대쪽 도로로 다시 발길을 옮겼다.

 

 

 

올레길 표시가 보이는 것을 보니 길은 제대로 찾은 것 같은데, 여기서 부터 올레길은 산길로 들어간다.

하지만 올레길 전체를 돌아 볼 만한  시간이 안되었기 때문에,

난 여기서 그냥 포장된 도로를 따라 아까 보았던 다리를 찾아서 걸었다.

 

 

  

 

포장된 도로라고 해도 차도 거의 안다니고 그냥 여기도 올레길 걷는 기분이다.

 

 

 

 

 

무인 가판대가 보인다.

그냥 채소만 내놓고 지키는 사람은 없다.

 

 

 

 

드디어 다리 도착

 

다카치호는 일본 신화의 한 장면을 춤으로 재현하는 '요카구라'가 유명한데

그 요카구라에 나오는 신의 모습인 듯 싶다.

 

 

 

 

 

 

 

다리를 건너니 다카치호 신사 표지판이 보여서 그 길을 따라 또 걸었다.

처음 온 ..말도 안통하는 일본의 한 마을에서 혼자서 잘도 싸돌아 댕긴다. ㅋ

 

 

 

다카치호 중학교

 

 

 

 

마을이 정말 아기자기 하다.

특히 일본 특유의 깔끔함..그냥 마을을 걸었을 뿐인데 힐링이 된다.

 

 

 

 

다시 다카치호 신사로 컴백

 

 

 

빨간색 노선이 다카치호 올레길 코스

파란색은 내가 걸었던 코스

 

후쿠오카에서 일반 시외 버스를 타고 다카치호를 가면 관광안내소 쪽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고

요카로 버스를 이용해서 다카치호에 가면 가마다세 시장 앞에 내리게 된다.

 

 

파란색으로 돌았는데도 내가 워낙 다카치호 협곡에서 오래 머물다 보니 전체 소요 시간은 4시간 정도 걸렸는데

다카치호 신사 뒤로 내려가서 협곡만 둘러본다면 평균 3시간 이내로 충분할 것 같다.

빨간색 전체 다카치호 코스를 다 돌려면 빠른 걸음으로 못해도 5-6시간 이상 소요되는 코스로

생각 보다 꽤 거리가 되니깐 단단히 준비를 하고 올레길 코스를 가야 할 것 같다.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