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여행] 다케타 마을에서 하라지리 폭포까지

 

 

 

다케타 성하마을 요카로버스 종점

 

다케타는 규슈올레길의 하나인 오쿠분고 올레길을 가기 위해서 들렀는데,

보통 이 코스는 기차를 이용해서 찾지만, 난 요카로버스 패스가 있어서 요카로버스를 이용해 후쿠오카에서 다케타마을을 방문했다.

후쿠오카에서 이동시간은 약 3시간 정도

산큐패스 이용자라면 후쿠오카에서 당일치기도 가능하다.

 

 

  

 

요카로버스 안내센터

 

 

 

 

무료 족탕

 

요카로버스 안내센터 바로 옆에 이렇게 무료로 족탕을 즐길 수 있는 온천이 있다.

이거 보면 무조건 발 부터 담그자!

이 사진 찍을 때만 해도 이렇게 온천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난 아끼다 똥됐다!

족탕은 폭포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해야쥐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저녁에 오니 온천물이 다빠지고 없었다.

그래서 다음날 해야쥐 했는데, 정말 운도 없게 그 다음날은 온천 휴무일

그 때문에 무료족탕에는 여전히 물이 없었다. ㅠㅠ

 

 

 

 

그리고 족탕 옆으로 관광안내센터가 있다.

다케타 마을에 왔다면 무조건 여기 들러서 지도도 얻고, 자전거도 여기서 대여가 가능하다.

대여료는 3시간에 500엔

 

 

 

 

분고타케타역

 

관광안내 센터에서 조금만 더 가면 바로 분고타케타 기차역이 나온다.

오쿠분고 올레길의 시작이자 종점인 곳이다.

 

오쿠분고 올레길은 내일 걷기로 하고, 오늘 찾기로 한 곳은 하라지리노타키

일본의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하는데

일본 규슈에 그런 폭포가 있었나? 할 정도로 생소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그곳을 찾아가기로 했다.

 

대중교통으로는 그곳에 가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난 자전거를 3시간 대여했다.

 

 

  

 

 

역에서 바라본 다케다 마을 입구

 

 

 

 

대여한 자전거

 

관광안내센터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때 파란색 동그라미 칠한 부분에 이상한 기계 같은 것을 부착해 주는데

난 그것이 뭔지 몰랐다.

직원이 뭐라고 설명해 주려고 했지만, 내가 일본어가 안되서 말이 안통하는 상태

 

 

 

일본어로 되어 있으니 봐도 모르겠다.

 

그런데, 나중에 폭포를 보고 돌아올때야 저것의 기능이 뭔지 알게 되었다.

저 기계는 보조전력장치로 전원을 켜놓으면 힘주어 패달을 밟지 않아도 오르막에서 잘 올라갔다.

근데, 작동법을 몰랐기 때문에 정말 죽을똥 살똥 땀 뻘뻘 흘리면서 왔던 것을 생각하며..아휴~

 

 

 

 

 

 

이 터널을 지나면 다케타 마을은 벗어나고, 이 길을 따라 쭈욱 가면 된다.

 

  

 

하라지리노타키까지 가는 길은 거리가 꽤 되었다.

자전거로 약 40분 정도 소요

도로 포장은 잘되어있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나오고,

중간 중간 지도 체크하면서 사진도 찍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꽤 걸렸다.

 

 

 

 

 

저 표지판을 잘 봐야 한다.

다케다 마을에서 계속 502번 국도를 따라가면 되지만 여기 앞에서 우회전해야 한다.

 

 

 

 

 

생전 처음 와 보는 곳에 지도 한장 달랑 들고 자전거 여행을 왔지만

탁트인 시골 풍경을 보니 내 마음도 뚫리고 잘 왔다 싶다.

 

 

 

 

 

502번 국도에서 우회전 들어오면 넓은 공터의 주차장이 있고

거기서 안으로 더 들어가면 이 물레방아가 보이는데, 그러면 하라지리 폭포를 제대로 찾아온 것이다.

 

 

 

 

짜잔 드디어 폭포가 보인다.

 

 

 

 

 

 

 

폭포 위쪽으로 길이 나 있어서 한바퀴 빙 돌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최고의 전망은 맞으편 구름다리에서 봐야할 것 같았다.

그래서 구름다리쪽으로 이동

 

 

  

 

 

 

  

 

 

 

구름다리 도착

 

 

 

 

 

하라지리노타키

 

하라지리 폭포는 오가타가와(緒方川) 강에 걸친 폭 120m 높이 20m 규모라고 하는데,

웅대한 모습이 '동양의 나이아가라'라고도 불린다고 하며, 일본의 폭포 백선에도 뽑혔다.

 

뭐, 이 정도를 가지고 나이아가라 폭포와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본 규슈에 이 정도 규모의 폭포가 있다는게 신기하기는 했다.

 

 

 

 

 

 

 

 

여하튼 이렇게 폭포 주위를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다케타 마을로 귀환

 

 

 

하지만 산간마을이라 해는 금방 졌다.

자전거 반납하고 나오니 벌써 이렇게 깜깜

 

 

 

 

 

내가 잡은 숙소

 

다카치호 갔을 때 여기보다 훨씬 좋은 곳에서 더 저렴하게 자서 그런지

여기는 그닥 맘에 들지 않았지만, 다케타에서 이 민숙이 그나마 가격이 싼 편이었다.

싸다고 해도 1박에 4,800엔

규슈올레 사이트에서 알아봤을 때는 가격이 4,000엔 정도에 나와 있었는데, 실제로 가서 보니 대부분의 민숙이 1박에 5,000엔 이상이었다.

여하튼 오늘은 일찍 자자!

내일 오쿠분고 올레길 코스를 돌려면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니깐..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