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에서 넘 심하게 물놀이를 했다.
예상치 못하게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겨서 서둘러 탄중루를 향해 오토바이 시동을 걸었다.
우선 오토바이 기름부터 빵빵하게 채우고..
가득채우는데 4.7링깃(약 1,500원)으로 기름값 저렴해서 좋다.
여기 어딘지 몰라~
그냥 지도 따라 달리다 보니 해변이 나오길래 잠시 세우고 사진을 찍어봤다.
다시 이동
서둘러야겠다. 벌써 해가 지기 시작한다.
하지만..배고프다. ㅋ
중간에 노점상이 보이길래 잠시 멈추고 주문해 보자.
말레이시아 음식은 아는게 없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정리를 해놔서
그냥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된다.
길거리 음식이었지만 우와~ 맛있다.
이상하게 동남아에서 먹는 누들은 하나 같이 다 맛있다.
디저트도 시키고..
우리의 팥빙수와 비슷한데, 단, 팥은 없다.^^
또 시켰다.
국물에 고기가 있어서 얼핏 느끼해 보일 수 있는데, 잘 우려낸 오뎅 국물 맛이라 혼자서 두그릇 굴떡
게다가 우리나라 처럼 다대기도 나오는게 신기..ㅋ
탄중루 가는 길
자..그럼 오늘의 목적지 탄중루로 다시 출발~
그러나 또 해변이 보이길래 잠시 멈춰서 사진 찍고..ㅋ
그리고 숲길을 따라 드디어 탄중루에 도착했는데..
탄중루 해변 입구
앗! 뭐여?
여긴 뭔데 이렇게 경비가 지키고 있지?
탄중루 해변은 오후 6시까지만 개방을 하고, 그 이후로는 출입금지라고 한다.
럴수럴수 이럴수가!!
도착한 시간이 저녁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아 중간에 너무 먹고 놀았어..
체낭비치에서 여기까지 그 먼 거리를 달려왓는데, 여기까지 와서 해변에 못들어 가다니..
그런데 현지인들은 문을 개방해서 입장시켜 준다.
아니 저 사람들은 왜 입장시켜 주냐고 하니깐 여기 사는 말레이시아인이라 시간 상관없이 들어갈 수 있단다.
그래서 나도 외쳤다.
나 '말레이시안' 이라고 ^^
경비 아저씨 너무 심하게 웃는다. 내 말이 그렇게 웃겼나? ㅋㅋ
결국 탄중루 해변은 못들어가고 낯선 이방인에 원숭이들만 우리 주위를 둘러싼다.
나쁜 원숭이들..여기 원숭이들 성격 장난 아니다.
이빨 드러내고 달려드는데, 무섭다.
탄중루 입구 포시즌 리조트
탄중루 해변은 '탄중루리조트'와 여기 '포시즌 리조트' 두 곳이 해변을 차지하고 있는 개인 해변이다.
물론, 한쪽 끝에 공공 해변도 있지만 아까처럼 6시까지만 개방
나중에 탄중루 해변 사진을 보니깐 그냥 거기서 거기였다.
랑카위에서 제일 아름답다고 하는 해변이지만, 탄중루는 태국 바다 못한 느낌.
개인적으로 끄라비 라일레나 툭섬 해변 등이 더 죽여줬다.
그런데도 탄중루가 유명한 것은 아마도 리조트에 딸린 개인 해변이라 관광객이 없어서
텅빈 해변을 독차지한 느낌이라 그런 것 같다.
결코, 내가 탄중로 해변 못들어가서 이러는 것 아니다. ㅋㅋㅋ
어쨌든, 그렇게 다시 체낭비치로~
그런데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길을 잃어버렸다.
탄중루에서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갈림길이 너무 많아서 도대체 어디가 어딘지 도통 모르겠다.
어느덧 해는 넘어가 버렸고, 어둠이 거리를 장악해 버렸다.
과연 체낭비치로 우리는 돌아갈 수 있을까?
나의 랑카위 오토바이 이동 경로
탄중루에서 체낭비치까지 어느 길로 돌아왔는지 알길이 없다. ㅋ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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