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카위 맹그로브 투어
Mangrove Tour, Langkawi
여긴 탄중루 선착장
어제 하루종일 오토바이를 달려 여기 탄중루에 왔는데, 개방시간 보다 늦게 도착해서 못들어왔던 탄중루
오늘 맹그로브 투어를 하기 위해 다시 왔다.
하지만 따로 자유시간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도 탄중루 해변을 직접 보지는 못함. ㅠ
랑카위에서는 여러 해상 투어들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산호초가 있는 파야르섬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는 코럴(Coral)투어
랑카위 주변 섬을 둘러보는 아일랜드 호핑(Island-Hopping) 투어
그리고 여기 탄중루 선착장에서 맹그로브 지역을 둘러보는 맹그로브 투어가 있다.
가장 인기있는 투어는 코럴투어인데, 같이 간 친구가 물에 들어가는 것을 워낙 싫어해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이 오늘 맹그로브 투어
맹그로브 투어는 체낭비치에서 8시30분에 출발해서 반나절 코스로 점심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요금은 50링깃
저 우뚝 선 산 봉우리도 뭐라고 얘기해 줬는데, 까먹었다.
고릴라의 모습이라고 그랬나? 여하튼 흘려들어서..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해상 양어장
우리팀을 안내해준 현지 학생인데, 어려보이지만 얼굴은 산전수전 다겪은 표정이 담겨있다.
좀 웃어주면 말도 붙혀보고 그러고 싶은데, 무서워서 포기 ㅋ
그래도 우리팀이 모이니깐 열심히 설명과 시범을 보여준다.
식빵을 주니 물고기들 물밖으로 튀어나올 기세!
다음은 가오리 시범
오..
얘는 뭐여?
복어닷!
와~ 진짜 빵빵하구나~ 살짝 귀엽기도 하고^^
어쨌든 복어 요놈은 만지면 만질수록 더 커진다.
이러다 터지겠다 ㅎ
다시 물로 돌려 보내도 한참을 저렇게 죽은 듯 있다. 녀석 다 알거든..
얘는 투구게
저렇게 머리에 쓰니깐 왜 이 녀석 이름이 투구인지 알것 같다.
해상 양어장을 떠나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랑카위의 상징인 독수리 서식지
랑카위라는 이름도 바로 이 독수리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랑'이 독수리이고, '카위'는 갈색 그래서 '랑카위'는 갈색 독수리를 의미한다고.
그러고 보니 이곳의 독수리는 색깔이 갈색이다.
매일 이 시간이 되면 관광객들이 찾는 보트에서 먹이를 던져줘서 그런지
보트가 몰려드니 독수리들도 알아채고 몰려든다.
다음으로 이동하는 곳은 원숭이들이 살고 있는 맹그로브 숲
맹그로브는 소금물에서도 살 수 있는 유일한 육상식물로도 유명하다.
원숭이 서식지 도착
요놈 요놈들..원숭이들 보트가 도착하니 완전 자기들 세상이다.
사람을 무서워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들고 있는 것 까지 다 뺏어가니 조심해야 한다.
우리 보트에도 올라탔다.
우리는 원숭이 구경하고 원숭이는 우리를 구경하고 ㅋ
원숭이들은 서열이 확실하고 무리지어 살기 때문에 여기 맹그로브 강을 사이로 건너편으로 가지는 않는다고 한다.
넘어가면 전쟁! ㅋ
보트 운전대까지 장악
더 주세요~
그러다 관광객들이 들고 있던 콜라를 원숭이 한놈이 들고 튀었다.
하지만 뚜겅을 열수 없으니 이리보고 저리보고 한참을 고민했는데..헉
원숭이가 페트병 아래를 물어 뜯어서 결국을 콜라를 벌컥벌컥 다 마셨다.
숨은 그림 찾기
뭐가 있는지 함 찾아보세요!
바닷물에 사는 맹그로브 나무
랑카위는 요트 정박지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전 세계 부호들의 요트들이 다 여기 몰려 있다고..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박쥐동굴
원래 동굴에 다 박쥐 사는 것 아냐?
이 동굴의 말레이시아 이름은 모르겠지만 영어로 된 안내문에는 'Bat Cave'라고 나와있어서 나도 박쥐동굴이라고 적었다.
천장에 붙은 박쥐 보이시나요?
원숭이들은 여기 박쥐동굴에도 잔뜩
얘는 표정이 너무 애처로워서 뭐 하나 줘야겠다.
이 녀석도 아는게지 이러고 있어야 먹을 거 하나라도 더 얻어 먹는다는 것을..ㅋ
길은 여기서 이렇게 물속으로 빠져버리는데..
보니깐 물이 빠지면 길이 저 밖으로 통과되는가 보다.
동굴에 다락방도 있는듯..사다리가 놓여져 있네.
맹그로브 투어는 이렇게 일정을 끝내고
마지막으로 태국 앞바다까지 한바퀴 쭈욱 돌고 다시 탄중루로 돌아간다.
킬림 지질공원(Kilim Geoforest Park)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하는데,
여기서 조그만 더 가면 태국이다.
랑카위 여행은 이것으로 끝 이제 내일이면 태국으로 건너간다.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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