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Japan

시라카와고의 세계유산 갓쇼즈쿠리(合掌造り)

Eden Choi 2014. 1. 12. 00:33

 

 

시라카와고

 

 

 

 

 

마을 전망대에서 얼마나 사진을 찍었을까?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멋진 사진 하나만 걸려라 라는 심정으로 엄청나게도 셔터를 눌렀다. ^^

그러다 보니 슬슬 배도 고프고 이제 내려가야 겠는데..

눈이 길을 다 덮어버려서 내려가는 것도 만만치 않다.

 

 

 

 

저 길로 나도 내려가야 한다.

아니면 한참을 빙 둘러서 가야 하니깐.

 

 

 

 

 

정말 눈으로 온통 하얀 설국마을인데, 그런데도 춥지 않다. 신기하다.

 

 

 

 

 

다행히 나 말고도 이 눈길을 내려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이 먼저 낸 발자국을 따라 나도 뒤따라 내려가 본다.

 

 

 

 

 

 

 

한참을 그렇게 뒤뚱뒤뚱 간신히 마을에 도착

 

 

 

 

갓쇼즈쿠리(合掌造り)

 

 

갓쇼즈쿠리는 눈이 엄청나게 오는 폭설지역에서 볼 수 있는 일본의 건축양식이라고 하는데,

여기 시라카와고(白川郷)와 고카야마(五箇山)의 마을 주택들이 대표적이며, 1995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도 되었다고 한다.

좀 더 자세한 갓쇼즈쿠리에서 대해 알아보기 위해 아래내용은 위키피디아에서 발췌했다.

 

 

 

갓쇼즈쿠리는 억새로 된 지붕으로 경사가 심한 맛배지붕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붕의 형태는 합장할 때 손의 형태와 유사하여 갓쇼즈쿠리라고 불렀다고 한다.(갓쇼(合掌)는 '합장'을 뜻한다.)

갓쇼즈쿠리의 지붕 안의 구조는 시라카와고과 고카야마의 주택들이 유명하지만, 본래 일본의 민가에서 널리 볼 수 있는 구조이다.

억새로 된 지붕은 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붕의 경사가 급경사를 요하였고, 갓쇼즈쿠리의 구조가 유리했다.

또, 폭설지역의 적설시에는 눈의 하중을 견디기에도 적합했다. 시라카와의 갓쇼즈쿠리는 에도 시대 후기부터 메이지 시대에 걸쳐 만들어진 것이다.

쇼인즈쿠리(書院造)와 스키야즈쿠리(数寄屋造り) 등 상류층 주택에서 사용된 지붕안의 구조와 비교하자면, 큰 차이점이 있다.

즉, 일본의 전통적 지붕구조가 마룻대와 도리를 밑에서부터 연직방향으로 지지하는 반면,

갓쇼즈쿠리에서는 양쪽으로부터 人 형태로 지탱하는 부재가 마룻대로 교차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사스 구조(扠首構造)로 불리는 트러스 구조로써 들보가 받는 휨모멘트를 줄이고 인장력을 집중 시킨다는 점에서 목재의 특성을 살린 뛰어난 구조이다.

갓쇼즈쿠리로 지어진 지붕안은 동자기둥이 없는 넓은 공간이 생긴다.

에도 시대 중기 무렵 양잠업이 활발하자, 이 공간을 활용해 양잠에 필요한 선반을 설치하였다.

원래 구조상 경사가 작은 지붕에서는 만들어지기 어려운 갓쇼즈쿠리였지만,

넓은 공간을 요하는 3층 ~ 4층의 양잠선반 때문에 지붕을 높고 경사지게 세웠다고 생각할 수 있다.

억새 지붕의 띠 교체는 30년 ~ 40년에 한 번 이루어진다.

또, 눈이 지붕으로부터 떨어질 때 띠도 함께 떨어지는 일도 있다. 이 때문에 해마다 한두 번 보수작업을 해야된다.

띠 지붕의 띠 교체와 보수작업에는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작업을 한다. 이러한 연대조직을 '유이'(結)라고 부른다.

 

 

내용출처 : Wikipedia

 

 

 

 

지붕의 억새를 보니 그 두께가 장난아니다.

와~ 이 많은 억새를 쌓아올리는 것도 힘들었을 것 같은데..대단데스네!

 

여하튼 여기까지 왔으니 갓쇼즈쿠리 내부로 들어가보자.

건물 관리를 위해서 무료는 아니고, 입장료 300엔을 지불해야만 했다.

 

  

 

갓쇼즈쿠리 주택의 내부에는 이렇게 화덕이 있어서

여기서 요리도 하고, 난방도 하고^^

 

 

 

 

2층으로 올라가 볼까?

 

 

 

 

아래층 화덕 때문인지 지붕의 기둥들은 전부 검게 그을러 있었다.

 

 

 

 

 

 

2층인줄 알았는데, 보니깐 전체는 3층으로 되어 있었다.

 

 

  

 

밖에서 볼때는 몰랐는데, 내부에서 보니 집안 규모가 엄청 넓고 크다.

 

 

 

 

 

창문을 열어보니 좀전에 내가 내려왔던 전망대가 보인다.

 

 

 

1층 안방

 

다다미방으로 1층은 일본의 전통가옥에서 많이 보던 양식으로 되어 있다.

 

 

 

 

방안에 이런 사당도 있고..

 

 

 

 

 

갓쇼즈쿠리 구경은 이정도 하고 이제 밥먹으러 가자!

배고파서 이제는 눈구경도 지친다. ㅋ

아침에 도착했을때 그렇게 눈에 환장한 것 처럼 해놓고 이제는 지친다니..사람 마음 참 간사하다. ㅎ

 

 

 

  

 

 

 

지붕에 도깨비 형상이 보이길래 땡겨서 찍어봤다.

악귀가 들어오다가 무서워서 나갈 것 같이 생기긴 했다.ㅋ

 

 

 

 

 

 

밥집 찾아 가는데, 길거리 개의 코디가 인상적이다. ㅋ

 

 

 

마을 광장?

여하튼 여기가 시라카와고 마을에서 제일 넓은 광장이자 중심지였다.

식당도 이 주변에 많이 몰려있고..

 

 

 

 

눈사람이 구엽다!

 

 

 

 

식당에 들어와서 음식 기다리는 동안 창밖에 눈사람 한컷!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서 우동이 먹고 싶었는데, 이집에는 우동이 없는가 보다.

그나마 사진으로 된 메뉴가 있어서 이것을 선택했다.

 

그래도 따뜻한 국물이 들어가니깐 넘 조타!! 세상의 행복은 내가 다 가진듯..이제 등따시고 배부르니 아쉬울 것이 없다!

 

 

 

 

시라카와고는 버스터미널도 이렇게 길거리 슈퍼도 모두  세계유산 갓쇼즈쿠리이다.

 

 

 

이제 시라카와고를 떠날 시간

아쉽다. 언제 또 다시 이곳에 올 수 있을까?

매번 여행을 하고 떠나게 되면 또 다시 이곳에 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물론 다시 오기 싫은 곳도 있었지만 ㅋㅋ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