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루호산 전망대
Mt. Luho Viewpoint in Boracay
숙소에서 나와서 지나가는 트라이시클을 불러세웠다.
트라이시클
루호산 전망대 입구
호텔앞에서 지나가는 트라이시클 120페소에 흥정을 해서 보라카이 루호산 전망대 도착
전망대 입장 요금도 120페소(약 3천원)
전망대에는 한국인 관광객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꽤 여러 와 있었다.
뭔가 열심히 만들어 놓긴 했는데, 막상 가보면 전망대라고 하기엔 좀 허접한 느낌
그래도 멋진 전망을 기대하며 철골 구조물 꼭대기까지 올라가 본다.
여긴 보라카이섬의 북쪽 방향
바다가 아름다웠지만 골프장을 만든다고 섬 일부를 민둥산으로 만든 것을 보니
뭔가 자연을 지켜주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동남아에서 필리핀 바다는 정말 아름다운데
관리들의 부정부패 때문에 그것을 제대로 못살리는 것 같다.
이제 남쪽을 바라보니 보라카이섬의 윤곽이 드러난다.
저멀리 바라보는 보라카이섬 풍경은 아름답지만, 그래도 전망대라고 하기엔 전망대의 뷰가 탁 트인 것은 아니었다.
뭔가 산과 나무에 가려져서 이렇게 멀리서 보는게 전부
카메라 줌을 땡겨서 찍어봤다.
해변이 멋진 화이트비치쪽으로 전망대의 뷰를 볼 수 있다면 더 좋았을 것을 하고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보라카이의 하늘과 바다 빛깔이 너무나 곱다.
여행내내 날씨가 좋았던 것도 정말 고마운 일이고^^
그러나 전망대는 영 부실했다.
게다가 건너편 철골 구조물로 갈려고 하니 또 입장료를 내야한다고 하는 바람에
그냥 여기만 보고 내려가기로 결정
나오는 길에 보니 중간중간에 동물 우리가 있다.
올라와서 10분도 안돼서 그냥 내려가려니 아쉬워서 동물 우리 주변을 한번 더 둘러봤다.
우리 속에 갇힌 동물이 왠지 측은해 보인다.
관광객을 위해서 동물을 전시할려면 좀 더 신경써서 관람이 편한게 하던지
그냥 철조망 안에 불쌍한 동물들만 가두어 놓고 있다.
게다가 동물들은 거의 방치되다 시피 내버려져 있고..
차라리 보다는 전망대에서 보라카이 해변이 더 잘 보이게 철골 구조물이나 더 높게 하는게 나을 것 같은데..음
공작이 한마리 보이길래 다가갔다.
잠시 뒤에 한 무리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가이드를 따라서 왔던데
어쩌다 얘기를 나누다 보니 패키지로 온 팀이라 1인당 30달러의 옵션비를 지불하고 왔단다.
여기를 30달러나 내고 오기에는 너무 바가지 같아서 살짝 놀랐지만,
대신 그들은 에어콘 빵빵한 봉고차 타고 왔으니 내가 왈가왈부할 일은 아닌듯.
전망대를 내려와서 보니 도로변에 버기(Buggy)가 보인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나처럼 트라이시클 타고 오는게 아니라
이렇게 버기 대여해서 섬투어를 하고 올라오는 듯 하다.
나도 버기를 타고 싶었지만, 보라카이에서 액티비티 요금은 너무 비싸게 부른다.
그런데 여기 버기들이 대기하고 있는 곳에도
또 다른 전망대가 있었다.
입장료도 70페소로 훨씬 저렴하고
전망대 시설도 새로 지어서 더 튼튼하고 높아서 뷰도 더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미 앞에서 보았으니 또 올라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시 호텔로 돌아갈때도 지나가는 트라이시클을 잡아서 흥정을 했다.
내려갈때는 100페소에 흥정
기사 아저씨 딸래미도 태우고..ㅋ
뭐 트라이시클 타고 다니는 것도 재밌다. 돈도 엄청 저렴하고^^
트라이시클 요금은 왕복으로 총 220페소가 들었는데,
한대당 가격이므로 친구랑 둘이서 나누니 1인 요금은 110페소에서 해결한 셈이고,
전망대 입장료 120페소 더하면 1인 6천원이 안되는 돈으로 루호산 전망대를 구경할 수 있으니 트라이시클 추천한다.
달리는 트라이시클에서..
달려 달려~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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