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가오슝 여행
三寸天堂
불광산을 둘러보고 셔틀카를 타고 불타기념관에 도착
(가오슝 시내에서 불광산과 불타기념관을 가는 방법은 앞 포스트 참조)
관광버스가 계속 사람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여기 불타기념관은 2011년에 완공되어 문을 연지 그렇게 오래된 곳이 아니라서
아직 외국인 관광객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 하지만 최근에 계속 증가 추세
이제는 가오슝 최대의 볼거리가 아닌가 싶다.
저 쪽길로 넘어가면 불광산이 나오지만 걷기에는 좀 시간이 걸리므로
사진 오른쪽에 보면 골프카 처럼 생긴 셔틀을 타는게 좋다.
요금은 20원(한국돈으로 약 700원 정도)
일단 들어가 보자!
입장료도 없다. 조타조아^^
불타기념관 전경도
밖을 보니 불광대불이 머리 보인다.
두둥!!
오~
역시 대만도 중국이여~ 규모가 장난 아니다.
8개의 탑을 중심으로 저 멀리 불광대불이 우뚝 서..아니 앉아 있다.
들어왔던 입구를 되돌아본 모습
건물의 건축 양식은 마치 중국 본토의 궁궐을 보는 듯 하다.
날씨가 흐린게 나름 아숩다.
파란 하늘이 쨍하고 보였다면 사진이 더 멋지게 나왔을 것 같은데..
이제 불광대불 아래 건물로 들어가본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내부에는 부처님의 일생을 묘사한 전시관과 사원의 업무를 보는 공간등으로 꽤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다.
내가 봤던 부처님 중에 제일 핸섬하게 만들어 놓은 듯 ㅋ
건물 밖으로 올라왔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으니 타면 된다.
별다른 안내도 없고, 엘리베이터는 일반인 관광객이 타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인데..뭐 난 외국인이니깐 ㅋ
하지만 타서 확인해 보니 엘리베이터는 관광객을 위한 것이 맞으니 부담가질 필요는 없었다.
이 사원의 모습 어딘가 낮이 익은데..
아마도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불교의 4대 성지 중 한곳인 부다가야의 마하보디 사원을 모방한 것 같다.
불광대불
역시 이 곳에는 부처님의 치아가 보관중이라고 하는데..
그건 믿거나 말거나
동남아를 여행하다 보면 부처님의 치아를 보관중일 사원이 여럿 있어서 신뢰감이 뚝
여하튼 대만최대? 아님은 세계최대?
중국은 최대라는 말을 좋아하니깐 여하튼 엄청 크게 지어놨다.
다시 가오슝 시내로 돌아가기 위해서 입구에서 8501번 버스 탑승
사진의 왼쪽 보라색 버스이다.
이다월드
8501번 버스는 불타기념관-불광산-이다월드-가오슝고속철도역 이렇게 운행한다.
아..근데 퇴근시간이 되서 그런지
이다월드에 도착하니 사람들 장난아니게 많다. 결국 버스에 다 타지 못하고 계속 대기
버스를 기다리는 이다월드의 사람들
가오슝 고속철도역 신줘잉훠처잔
원래는 이렇게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가 쉴려고 했는데, 막상 여기 도착하니 아침에 미처 못봤던 연지담의 공자묘를 보고 가고 싶다.
그래서 다시 지도를 꺼내들고 연지담으로 걸어갔다.
지도를 보니 고속철도역에서 용호탑이 있는 쪽은 거리가 꽤 되지만 공자묘까지는 걸어갔다 올 수 있을 것 같다.
가다가 길이 좀 헷갈렸지만 크게 헤매지 않고 공자묘 도착
연지담
해가 질 시간이라 건물에 불빛이 들어온다.
공자묘
대만에서 제일 큰 공자묘라고 한다.
중화권은 어딜가나 이렇게 공자묘가 거대하게 건설되어 있다.
아시아에서 공자는 정말 대단한 영향력
해가 진 시간이라 문은 잠겨져 있었다.
그래서 문밖에서 사진만..
대성전
공자묘는 어딜 가나 양식이 똑같아서 안봐도 여기가 대성전이겠지. ㅋ
영성문
만인궁장(萬仞宮牆)
아시아 어디의 공묘를 가나 이렇게 입구에 만인궁장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는 공자의 학문이 지고함을 나타낸다고 한다.
서당개 3년에 풍월을 읆듯이
아시아 여행 몇년 만에 공묘를 읆는구나~ ㅋㅋ
이렇게 공자묘만 보고 돌아갈려고 했는데..
또 하나 눈길을 끄는게 있었으니..
뭐지?
딱 보니 모습이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의 형상이다.
대만 여행중에 관우를 모신 사당을 종종 보았었는데, 아무래도 관우를 모신 사당인가 보다.
관우는 전쟁 충성 이런 쪽 뿐만 아니라
상업의 신으로도 추앙받아서 돈을 벌어다 준다는 믿음도 있었다.
나도 관우님께 돈좀 벌게 해달라고 빌어야겠다.^^
앗!!
그런데 내가 한자가 좀 약하긴 하지만 아무리 봐도 '관우'라는 글자는 안보이는데?
대충 찾아보니 '북극현천상제'라고 적혀있는 것 같다.
음..그럼 관우가 아니라 천상제, 즉 하늘의 신 뭐 이런 뜻인데?
내가 중국여행하면서 본 관우를 참 많이 닮았다야~
나중에 구글검색해서 찾아보니 이곳의 명칭은 북극정(北極亭)
즉, 북극현천상제를 모시고 있는 정자라는 뜻
북극현천상제(北極玄天上帝)
여기 자료 조사하면서 보니깐 저 천상제의 얼굴 성형수술 한듯
구글 검색하면서 나온 사진은 똑같은 얼굴이지만 뭔가 살짝 강하고 험한 인상인데 반해
내가 찍은 사진을 보면 눈이 더 둥글어지고 눈썹도 순하게 약간 꽃미남 스타일로 변신
음..요즘은 천상제도 외모가 중요한 세상~ㅋ
구글사진을 통해 본 천상제의 모습
이게 밤에 찍어서 불빛 때문인지는 몰라도 여하튼
눈인상이 한결 부드러워진 천상제^^
북극정에서 바라본 용호탑의 모습
다시 신줘잉역(지하철은 줘잉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공자묘에서 위 밍탄루 표지판을 잘 보고 따라가면 된다.
도로를 몇 개 건너야 하기 때문에 지도를 잘 못 보면 코 앞에 놔두고 헷갈렸음.
대만도 우리나처럼 관광지는 갈색 표지판에 안내되어 있다.
사진은 가오슝 고속철도역에서 바라본 모습
신줘잉훠처잔(고속철도역)
이 건물 지하에 지하철 줘잉역과 연결되어 있다.
오늘 긴 하루였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자..그런데 여기서 뜻밖의 사람을 만났다.
그건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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