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Taiwan

가오슝 관광명소? 롄츠탄 롱후타 (연지담 용호탑)

Eden Choi 2014. 10. 9. 04:44

 

 

 

롱후타(龍虎塔)

 

 

대만 가오슝 여행이라고 검색해보면 모두 여기 롱후타(용호탑) 사진이 나왔다.

그래서 이곳이 가오슝 최고의 관광명소라고 생각했다.

 

물론, 나쁘지 않다. 하지만 가보면 안다. 마치 애들 장난감 같은 분위기 ㅋㅋ

 

어쨌든 가오슝에 왔으니 롱후타가 있는 롄츠탄(연지담)으로 가보기로 한다.

 

 

 

연지담 가는 방법

 

 

 

城市光廊(捷運中央公園站)

 

지하철 중앙공원역 성시광랑 버스정거장

참, 대만은 지하철을 지에윈(捷運)이라고 했다. 중국본토는 띠티에(地鐵)

 

난 지하철을 타고 갈려고 했는데,

숙소에서 알게된 태국친구가 지하철은 내려서 연지담까지 많이 걸어야 한다고 해서 버스를 타기로 결정했다.

숙소가 중앙공원 옆이었으므로 여기 성시광랑 버스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성시광랑은 중앙공원옆 4거리 제일 큰 대로이다.

 

 

 

 

성시광랑에서 218번 버스가 연지담까지 간다.

 

버스를 한 10분 넘게 기다리는 동안 사진의 분홍옷 할머니가 말을 걸어온다.

하지만 중국말을 못하니 나는 그냥 워스한궈런(한국인입니다) 하고 나머지는 계속 팅부동 팅부동

근데 눈치보니 어디가냐고 물어보는 것 같길래

롄츠탄 간다고 하니깐 할머니가 이것 저것 가르쳐 주실려고 하는데, 말이 안통하니..

그런데 정말 다행히도 나는 할머니의 의도를 알아먹었다.

 

왜냐하면 218번 버스 노선도 어디에도 '롄츠탄' 표시가 없어서 도대체 어디서 내려야 되나 고민고민했는데,

할머니가 나의 그런 의중을 간파 내릴 곳을 알려주셨던 것이다.

^^ 씨씨에

 

 

 

 

218번 버스 노선도

 

 

줘잉난잔(左營南站)에서 내리거나 아니면 다음 정거장인 줘잉농회(左營農會)에서 내려도 된다.

218번 외에도 73번, 217번, 219번 등도 줘잉난잔에 정차한다.

 

 

 

 

 

 

아..그런데 내릴 곳을 지나쳤다.

 

안내방송이 나왔지만 중국어 발음이 되다 보니 정확하게 못알아 들었던 것

하지만 렌츠탄이 넓다보니 줘잉난잔에서 2정거장이나 지나쳐 내렸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사람들에게 롄츠탄이라고 외쳐대니 다들 한방향으로 길을 가르쳐 준다.

 

 

 

 

 

한국요리집도 보인다.

 

여하튼 그렇게 계속 롄츠탄을 찾아서..

 

 

 

 

 

오호~ 드디어 물이 보인다!

 

 

 

 

음..사진으로 보던 용호탑하고는 모습이 다른데?

호랑이는 어디갔데?

 

보니깐 여기가 용호탑은 아닌듯 ㅋ 그래도 호수가 넓게 있는 것을 보니 여기가 롄츠탄은 맞겠지^^

 

 

 

 

용의 입으로 들어가본다.

 

 

 

 

숙소에서 만난 태국친구 케이

 

내가 태국말 아주 조금 하잖아..그래서 금방 친해졌다^^

덕분에 오늘 버스도 같이 타고, 불광산까지 같이 동행하기로~

 

 

 

 

 

블로그 정리하면서 챙겨보니

여기는 용호탑이 아니라 춘추각이다.

연지담에는 용호탑 외에도 춘추각과 관제묘, 공자묘등이 있었다.

 

난 가오슝 관광명소 사진으로는 오로지 용호탑만 보고 온지라 연지담에는 용호탑 말고는 하나도 없는지 알았다.

 

 

 

 

 

연꽃이 엄청 많을 것을 보니 왜 이곳을 연지담이라고 하는지 알것 같다.

그리고 내가 찾던 용호탑은 바로 저쪽에 따로 있구나~

 

 

 

 

 

 

춘추각에서 바라본 용호탑

 

 

 

 

춘추각에서 바라본 북극정

 

 

 

 

 

 

여기는 뭐하는데지?

그냥 건물이 크길래 한 컷 찍고, 용호탑으로 이동

 

 

 

 

 

 

드디어 용호탑

 

 

 

 

음..

이게 사진으로 볼때는 엄청 큰 사원인줄 알았는데, 막상 보니깐 그렇게 웅장한 느낌은 안난다.

그렇다고 탑높이가 낮은 것은 아닌데..

뭔가 고풍스럽고 신앙심 가득한 사원일 줄 예상했었는데

막상 보면 아이들 놀이터 같은 느낌.

 

 

 

 

그래도 왔으니 들어가봐야지

고맙게 입장료도 없으니깐

 

 

 

 

 

용의 입으로 들어가서 호랑이로 나와야 복을 받는다고 한다.

방금전까지 아이들 놀이터 같다고 무시했으면서 이런 것은 또 찰떡같이 믿고 용의 입으로 들어간다 ㅋㅋ

 

 

 

 

 

 

 

 

 

 

 

 

 

 

 

 

용호탑에서 바라본 춘추각

 

 

 

 

 

이제 용호탑까지 봤으니 불광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줘잉역으로 간다.

사실 계획을 잘 세웠으면 줘잉역에서 시작해서 용호탑-춘추각-관제묘-공자묘-신줘잉역 이렇게 이동하는게 동선이 효과적이고

연지담을 한바퀴 제대로 둘러볼 수 있는 코스인것 같다.

우리는 버스도 잘못 내렸고, 공자묘가 여기 연지담에 있는 줄로 몰랐던지라 용호탑만 보고 바로 불광산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연지담에서 줘잉역까지도 좀 걸어야 한다.

 

 

 

줘잉잔(左營站)

 

고속철도가 정차하는 신줘잉역과 헷갈리면 안된다. 여긴 일반국철이 정차하는 줘잉역

 

 

 

 

 

줘잉잔

 

 

 

 

앗! 양쪽으로 기차가 왔다. 어느것 타야되요?

 

줘잉역에서 신줘잉역까지는 한정거장이다.

 

 

 

 

신줘잉훠처잔(新左營火車站)

고속철도역이다.

 

 

 

 

 

신줘잉역에는 연지담을 한바퀴 도는 버스가 운행중이었다.

紅51번과 301번

 

그러고 보니 사진에 정차하고 있는 버스가 홍51번이네. ㅋ

여기서 이렇게 버스가 있는 줄 알았으면 그냥 지하철 타고 왔어도 될뻔했다.

 

 

 

 

 

연지담을 다 둘러보고 싶은 여행자라면 위 빨간색 경로 추천한다.

 

217, 218,219 번 버스를 이용 줘잉난잔에서 하차 용호탑-춘추각-북극정-공자묘-신줘잉역 코스로 이동한다면

연지담 전체를 돌아볼 수 있다.

국철을 이용한다면 가오슝역에서 탑승 줘잉역에서 내려서 빨간색을 따라 이동하면 된다.

 

연지담이 규모가 꽤 넓기 때문에 구경하면서 돌아보면 2-3시간 정도 소요될 것 같다.

 

하루 일정으로는 오전에 연지담 둘러보고 오후에는 신줘잉역에서 버스를 타고 불광산을 보고 오는 코스가 좋을 것 같다.

가오슝의 최대 볼거리는 연지담이라기 보다는 불광산이었다.

 

 

그럼 다음 포스팅은 불광산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