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Taiwan

가오슝에서 타이난까지 기차 타고! 칙칙폭폭^^

Eden Choi 2014. 10. 14. 02:19

 

 

가오슝에서 타이난 기차로 가는 방법

 

 

 

 

가오슝 기차역

 

 

가오슝에는 고속철도역인 신줘잉역과 기존의 일반철도 역사인 여기 가오슝역이 따로 되어 있으니 헷갈리면 안된다.

물론 고속철도를 타고 타이난으로 가도 되지만

고속철도역이 시내에서 좀 거리가 있고, 또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가오슝에서 타이난으로 갈 때는 고속철도보다 일반열차를 타고 가는게 더 편리하다.

 

 

 

 

대만지도

 

 

 

 

가오슝역 앞

 

 

 

 

가오슝역 내부

 

매표소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어서 두리번 거리다가

티켓 판매기를 보았다.

그럼 나도 한번 도전해 볼까?

 

 

 

열차표 자동판매기

 

위에 표시한 대로 티켓매수, 열차종류, 성인요금, 그리고 마지막으로 목적지인 타이난을 누르면

요금이 표시되고 돈을 집어 넣으면 티켓이 자동으로 나온다.

오~ 쉽네!! ㅎㅎ

 

요금은 가오슝-타이난 자강호로 106원(약 4,000원)

 

그런데 너무 쉬워서 빠뜨린게 있는데 눈치를 못챘다. 열차 출발 시간 선택?? 그런것 안했는데 티켓 받았다.??

 

보니깐 이게 판매기로 구입할때는 가장 빨리 출발하는 기차가 자동으로 나오는가 보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므로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매표소에서 직접 사람에게 구입하는게 좋겠다.)

 

 

 

 

 

가오슝-타이난 행 기차 시간표

 

기차는 아주 자주 있지만

가능하면 위 시간표의 빨간색 쯔창하오(자강호自強號)나 오렌지색 쥐광하오(거강호莒光號)를 탑승하는게 좋다.

자강호는 우리나라로 치면 새마을호에 해당되는 열차로 고속철도를 제외하면 제일 빠른 열차이다.

가오슝에서 타이난까지 자강호로 갈 경우 약 34분 정도 소요되는데,

만약 일반 열차인 푸싱하오(부흥호復興號)를 타면 중간의 모든 역에 정차하기 때문에 2시간이나 걸릴 수도 있다.

 

 

 

 

 

 

 

플랫폼 확인하고 드디어 기차에 탑승

 

 

 

 

자강호 내부

 

그런데 이제서야 내 티켓에 좌석표시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앗!! 뭐야?

 

입석인게야? 그런거야?

 

어쩐지 자동판매기에서 티켓 구하기가 너무 쉽더라.

따라서 자동판매기 보다는 좌석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런데 아주 뜻밖에도 난 앉아서 타이난까지 갔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타이난 가는 기차를 제대로 탔는지, 왜 난 좌석번호가 없는지 궁금해서

사진속 할머니께 여쭤보다가

내가 자리 양보를 받았다..헉..자리양보를 해도 뭐할 판국에 오히려 내가 자리를 양보받다니..

 

할머니는 아이 좌석까지 2자리였는데, 

내가 입석표인지도 모르고 구한 티켓 때문에 난감해 하자, 할머니와 아이가 함께 앉고 그 자리에 날 앉으라고 하신 것이다.

앗..이렇게 고마울 때가..

게다가 할머니가 유창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영어가 가능하셔서 타이난까지 말동무가 되어주셨다^^

두오씨에!!

 

 

 

 

조선김

 

할머니는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이렇게 조선김을 보여주신다.^^

김은 한국것이 최고여!

근데 조선김? 혹시 북한산 아닌가? ㅋ

 

여하튼 먹을 것도 주시고..짧은 기차여행에서 뜻밖의 대접을 받아 타이난 여행 시작부터 기분이 좋다.

 

 

 

 

드디어 타이난에 도착

 

 

 

 

타이난 기차역

 

 

 

 

참, 돌아갈 때는 앉아갈 수 있게 미리 표를 구해놓는게 좋을 것 같다.

타이난은 가오슝에서 당일치기로 여행할 수 있는 코스이다.

 

 

 

 

 

이제 그럼 대만에서 제일 오래된 도시 타이난을 둘러볼까?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