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Sri Lanka

황금사원 맞아? 담불라 석굴사원 Rock temple in Dambulla

Eden Choi 2015. 2. 21. 21:45

 

 

 

담불라 황금사원

 

 

시기리야를 보고 담불라 황금사원으로 직행했다.

매번 뚝뚝 기사와 흥정을 하자니 그것도 귀찮고, 황금사원으로 바로 간 다음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아..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식당이 없다.

물어봐도 모른다는 대답뿐이고..

 

 

할 수 없다. 배가 고프지만 황금사원 구경을 빨리 하고 담불라 시내로 갈 수 밖에..

 

 

 

 

 

난 황금 사원이라고 해서 엄청 큰 황금으론 된 절이 있는 줄 알았는데..

보아하니 절이 아니라 저 거대한 부처님 때문에 황금사원이라 불리는 듯 했다.

 

 

 

 

 

부처님이 살짝 화난 것 같음

 

 

그런데 사원이 최첨단 자동문에..뭔가 이상하다.

여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고 들어서 일부러 찾아온 것인데, 이렇게 현대식 사원이면 말이 안되잖아?

 

 

 

 

 

역시나 알고보니 여긴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고,

황금사원이라는 표현도 관광객들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은 이곳이 아니라 이 사원 언덕위 석굴사원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래서 부처님과 우리를 마중나온 원숭이들을 뒤로 하고

사원 언덕을 오르기 시작한다.

 

언덕이라고 했지만, 의외로 많이 올라간다. 오전에 시기리야를 갔다왔기 때문에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또 언덕을 오르려니 벌써 땀이 또르륵~

 

 

 

 

 

앗!! 그런데 이렇게 부처님의 뒷모습이 보이는 곳까지 올라와서야 우리가 입장권을 구입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뭐야? 분명 여기까지 오는 길에 매표소가 없었는데..

이미 올라갔다 내려오는 관광객들에게 물어보니 산 위에서 살 수 없고, 다시 내려가서 매표소에서 티켓을 사야 한다고 한다.

 

앙!!

 

결국 다시 왔던 길 내려간다.

 

 

잉!

 

그런데 이건 또 뭐야?

힘들게 매표소를 물어물어 찾아갔는데...막상 가보니 점심 시간이라고 직원이 없다.

세상에..뭐 이런 관광지가 있냐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으니 우리도 배가 고파서 다시 식당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황금사원 주변을 한참을 헤매다가 간신히 식당 하나 발견

 

 

 

 

와~이 식당에 한국인이 왔다 갔었나 보다

이렇게 시기리야 안내 정보가 한글로 나와있다.

 

 

 

 

 

점심메뉴는 오로지 카레라이스 뿐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이게 카레라이스라고 해서 우리나라식 카레라이스라고 착각하면 오산이다.

 

 

 

 

 

스리랑카 카레라이스

사진의 음식은 아직 내가 카레를 붓지 않은 상태라 저렇다.

 

 

 

 

드디어 입장권 샀다.

무려 1,500루피(약 12,500원)

 

현지인들은 100루피면 들어가는데 외국인이라고 이렇게 비싸게 받는다.

 

 

 

 

 

여하튼 그렇게 다시 산위를 올랐다.

그래도 먹고 나니 기운이 난다.

 

 

 

석굴사원 입구

 

스리랑카에서는 불교사원에 들어갈려면 무조건 모자와 신발은 벗어야 한다.

바닥이 햇빛을 받아 엄청 뜨거워 맨발로 다닐려니 그것도 고욕인데, 신발 보관료도 또 내야하니 짜증이 난다.

 

 

 

 

 

입구에 고양이 한마리가 버티고 있길래 찍어봤다.

 

 

 

 

 

 

 

담불라 석굴사원

 

이 석굴은 선사시대 부터 사람들이 거주한 흔적이 있는데,

그 옛날에는 무덤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스리랑카에 불교가 들어오면서 이 석굴은 불교사원으로 바뀌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불교가 더운 나라인 인도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사원을 석굴에 짓는게 일반화된 듯 싶다.

우선 동굴에 들어가면 시원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나니깐..

 

 

 

 

 

첫번째 굴에 들어가니 와불이 나타난다.

 

 

 

 

부처님 발바닥

 

항상 궁금한게 있는데, 와불은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후의 모습인지 아니면 그냥 주무시는 모습인지?

 

 

 

 

눈뜨고 계신 것을 보면 열반도 아니고 주무시는 것도 아니고 그냥 누워계신 것 인듯..

 

 

 

 

 

두번째 동굴에 들어갔는데..

와~

내부가 상당히 넓다.

 

여기가 메인 석굴인가 보다.

 

 

 

 

 

 

 

 

이 석굴안에는 153개의 불상 뿐만 아니라 힌두신과 스리랑카의 왕들도 조각되어 있다고  몇 있다고 하는데..

뭐 내 눈엔 누가 누구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

좌불상은 쉽게 구분이 되지만 그 외는 어느게 왕이고 힌두신인지..

 

 

 

 

 

 

 

 

 

성수?

 

내가 보기엔 그냥 동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인데..그들에겐 성수인 듯

 

 

 

 

 

 

 

 

다음 석굴로 들어갔는데, 앞선 본 것 만큼 규모가 크지 않다.

 

 

 

 

 

 

 

 

 

 

모르는 사람이다.

뒤에 석굴을 찍으려고 카메라들 들이대고 있는데, 갑자기 저 친구가 와서 포즈를 취하는 것이다. 뭥미?

보니깐 내 뒤에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카메라 들고 찍고 있었음.

괜시리 나혼자 착각하고 민망 ㅠㅠ

 

 

 

 

Rock Temple in Dambulla

 

 

이것으로 담불라 여행은 끝나고 스리랑카 두번째 왕국의 도읍지 폴로나루와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