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Sri Lanka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캔디 캔디야!! Kandy

Eden Choi 2015. 3. 14. 20:22

 

 

 

콜롬보 기차역 앞

 

 

날씨 좋다~ 미리 예약해 둔 기차를 타기 위해 새벽부터 나왔는데,

새벽이라 차가 안 막혀서 예상보다 무려 1시간 이상 더 일찍 기차역에 도착

 

 

 

 

 

오늘은 기차를 타고, 캔디(Kandy)에 간다.

 

 

캔디 하면 떠오르는 것이 첫번째는 사탕 캔디이지만

TV 만화였던 들장미 소녀 캔디도 항상 함께 온다.

 

그리고 만화 주제곡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캔디 캔디야'라는 노래 가사는 떠오른다.^^

 

 

 

 

 

내가 예약한 것은 500루피(약4,500원)짜리 1등석

스리랑카는 대중교통 요금은 정말 싼 편이다.

 

콜롬보-캔디 구간은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우리나라면 제일 싼 완행열차도  3만원 가까이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탄 좌석은 1등석

 

물론 스리랑카도 제일 좋은 기차의 콜롬보-캔디 1등석의 가격은 1,450루피로 약 1만3천원 정도 한다.

 

 

 참고로

 미리 예약하지 않고, 당일 발권하는 2등석, 3등석은 좌석번호가 없다.

그러니 냅다 달려서 먼저 앉는게 임자다.

 

 

 

 

일찍 와서 남는 시간 기차역 구경을 해 본다.

 

 

 

 

스리랑카에선 철도를 걷는 사람을 자주 본다.

뭐 아직도 기차에 매달려 가는 경우도 자주 보이고, 기차가 서면 저렇게 철로에 내린다.

 

 

 

 

 

 

기다리다 매점에 들려 커피와 빵 한 조각

 

여기 매점 아저씨는 지난번에 왔을 때랑 똑같은 질문을 나에게 한다.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보면, 나는 코리아 라고 대답하고

그럼 다음 질문은 South, North라고 물어 본다.

 

North라고 대답하면 어떤 반응일까 궁금했는데, 습관적으로 South라고 먼저 내뱉었다.

 

그리고 다음은 질문이 없다.

아마 아는 영어가 그게 전부인 듯 ^^

 

 

 

 

드디어 기차 탑승

 

1등석 좌석이라고 하지만 의자 정말 더럽다.

그래도 제일 끝 칸이라 이렇게 창 밖을 내다 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뭐 서양애들이 앞자리 다 차지해서 찍지도 못했다.

창 밖 풍경을 처음에는 신기하 듯 보다가 잠에 빠졌는데..

벌써 캔디에 도착했다.

 

 

 

 

캔디

(Kandy)

 

 

 

 

 

 

캔디역에 도착하니 커다란 배낭 짊어진 서양 여행객들이 자주 보인다.

 

 

 

 

캔디 기차역

 

 

 

 

기차역 앞 살짝 삐진 듯한 부처님

 

 

 

 

 

캔디 호수로 가야 하는데 방향 감각이 무뎌서 반대방향으로 왔다.

따라서 캔디 여행자라면 지금 내가 사진 찍고 있는 곳으로 오면 안 된다.

 

 

 

 

 

확실히 콜롬보에 비하면 하늘도 맑고, 뭔가 더 옛스러운 분위기가 감돈다.

캔디는 스리랑카가 서양 식민지 상태에서도 마지막까지 수도로서 그 역할을 했던 곳이다.

 

 

 

 

 

 

불교의 나라답게 곳곳에 불상이 보인다.

 

 

 

 

오른쪽 성벽처럼 보이는 담장 안에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초행이라 캔디호수를 찾아가는 방향이 자꾸 헷갈린다.

 

호수라면 분명 위치가 낮은 곳에 위치할텐데 사람들이 가리키는 방향은 이렇게 위로 올라간다.

뭐지?

 

 

 

큰 시내가 보이는 것을 보니 그래도 제대로 찾아왔나 싶기도 하고..

 

 

 

 

 

짜짠~

 

캔디 호수

 

 

현지인들이 알려준 대로 올라가는게 맞았다.

캔디 호수는 캔디 왕국일 때 왕이 댐을 막아 만든 호수로 그래서 지대가 나름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하늘 맑고, 호수 맑고

 

답답한 콜롬보를 보다 캔디를 보니 정말 좋다.

사람들도 왠지 더 친절한 것 같고..^^

 

 

 

저 분수 너머로 보이는 것이 부처님의 치아를 모신 불치사이다.

 

 

 

 

 

숙소를 여기 캔디 호수 주변으로 정했기 때문에 계속 지도를 보며 찾아간다.

 

 

 

 

기차역에서는 꽤 걸어야 하는 거리이지만 호수풍경이 예뻐서 숙소가 멀다는 생각을 못하고 걸었다.

 

 

 

 

 

 

 

 

가다가 사진 찍고, 가다가 사진 찍고..

이러다 오늘 숙소 못찾아 가는 것 아냐?

 

뭐 아주 대단한 그런 호수가 아닌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 지면서 좋다.

캔디에 가면 캔디 호수가 제일 멋진 볼거리인듯..

 

 

 

 

 

 

이렇게 다 넘어간 버스정류장도 마치 캔디의 일부분이냥 잘 어울린다.

 

 

 

 

이 곳이 내 숙소면 좋겠지만

내가 이런 고급진 숙소에 잘리는 없고, 더 골목으로 찾아간다. ㅋ

 

 

 

 

호수 반대편에서 바라본 불치사

 

 

 

 

 

 

 

 

 

 

캔디 호수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