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Vietnam

무이네의 밤 그리고 피싱빌리지 Mui Ne, Vietnam

Eden Choi 2016. 4. 6. 00:58


베트남 무이네

Fishing Village in Mui ne




무이네



무이네는 베트남 호찌민 시티에서 버스로 약 6시간 떨어진 마을이다.

지도상으로만 보면 한 4시간도 안 걸릴 거리인데, 2차선 도로를 달려야 해서 버스가 제 속도를 낼 수가 없다.

바닷가 마을을 끼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유명한 모래해변이 있는 곳도 아니라서 휴양지도 아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이곳을 자주 찾았다.

아무래도 버스로 이동하기에는 호찌민시티에서 상대적으로 가깝다고 할 수 있고,

이곳에 화이트샌듄이라는 동남아에서 보기 힘든 모래사막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어촌 마을의 잔잔한 풍경







무이네는 해변을 따라 길게 도로가 있고, 그 길을 따라 마을이 쭉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자전거를 빌려서 무이네를 둘러보기로 했다.






그렇게 예쁜 바다가 아님에도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으면 어김없이 서양인들이 저렇게 즐기고 있다.

 확실히 햇빛에 탈까봐 온몸을 다 가리고 해변을 걷는 동양인과는 확연한 차이를 드러낸다.





내가 빌린 자전거


난 자전거 타고 구경다니는 것이 참 좋다.

배낭여행자의 가변운 주머니 사정을 한껏 충족시켜줄 수 있고,

가다가 멈추고 싶으면 언제든 쉬었다 갈 수 있으니깐!


자전거 대여료가 기억나지 않는 것을 봐서는 엄청 쌌을 것이다.

예상보다 비쌌다면 분명 기억했을테니 말이다. ㅎㅎ




노천 카페?


의자가 진짜 소꼽놀이 하는 것 같다.

초등학생이나 앉을 만한 그런 작은 의자들이다.



베트남 커피


베트남도 동남아에서 꽤 유명한 커피 산지이다.

베트남 가면 베트남 커피 강추!!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바로 갈아주는 사탕수수 주스도 강추하는데,

 아쉽게도 이 집은 그게 없어서 못마셨다.



땀한 트래블


풍짱 버스와 함께 베트남 여행시 중요한 버스회사이다.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해가 넘어가버렸다.


매번 해지는 것을 볼 때면 느끼는 것이 지구가 정말 빨리 돈다는 것이다. ㅎ

어둡다 싶으면 이미 해가 지고 없으니..







방금전까지 있던 해는 금방 달님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중국식 사원도 보이고..


그리고 이 곳 옆에 꽤 시설 좋은 마사지 샵이 있길래 들어갔다.


베트남 정말 좋은게, 물가가 참 싸다.

타이 마사지 가격이 한국돈으로 만원도 안했던 것 같다.

물론 태국도 저렴한 마사지가 많지만, 시설 좋은 곳은 비싸다.

여긴 시설은 준호텔급인데, 가격은 태국 길거리 정도 ㅎㅎ




차도 서비스로 한잔 마시고..





마사지 받고 나니 이제 저녁 먹으러..

ㅎㅎ

좋다 좋아..


빠듯하게 짜여진 투어 일정이 아니라 그냥 쉬엄쉬엄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어서 좋다.






노천 식당에서 바로 씨푸드를 즐길 수 있다.

확실히 태국에 비하면 베트남이 물가가 싸고 좋다.



물론 여기도 이런 로브스터 종류는 가격이 나간다.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랍스타'가 아니라 '로브스터(lobster)'이다.





나도 가재 요리를 먹고 싶었으나, 그냥 가격 싼 오징어 튀김에 만족해야 했다. ㅎ




생선요리와 밥이 하나의 요리로 되어 있는데, 가격이 2-3 천원 정도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피싱 빌리지


다음날 아침은 피싱 빌리지에 방문했다.

아침이면 고기잡이 배들이 다 모여 즉석에서 고기를 사고 파는데,

고깃배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의외로 장관을 이뤘다.








바닷가에 버려진 조개 껍데기 조차도 참 예쁘다.





구경을 온 우리와는 달리 이곳은 사람들에겐 삶의 터전이다.

물고기 거래를 하느라 다들 바쁘다.










무이네 도착하고 부실한 해변에 실망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무이네의 매력에 빠져든다.

왜 서양 여행객들이 이 곳에 며칠씩 머물며 세월을 낚는지 알 것 같다.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