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태국여행

태국배낭여행 푸끄라등 등반기 Phu Kradueng

Eden Choi 2017. 8. 8. 06:18


푸끄라등 국립공원

อุทยานแห่งชาติภูกระดึง




하늘에서 보면 마치 하트모양을 한 푸끄라등


푸끄라등은 산의 모습이 독특한데 산 정상부가 싹뚝 짤린 평지를 이루고 있다.

그래도 평지인 태국 이싼 지역에서는 상당히 높은 산이다.

또한 푸끄라등은 카오야이에 이어 태국에서 두 번째로 국립공원이 된 곳이라고 한다.



푸끄라등 가는 방법


푸끄라등은 태국 짱왓 러이(Loei เลย)에 위치하고 있다.

짱왓은 우리나라 도에 해당되는 행정구역이다.



푸끄라등에 가려면 컨깬으로 간 다음 컨깬에서 러이로 가는 버스를 타고

푸끄라등 마을 초입에서 내리면 된다.(컨깬-푸끄라등 약 2시간 소요)

거기서 다시 썽태우를 타고 푸끄라등 국립공원 입구까지 가면 된다.


하지만 컨깬보다 춤패가 좀 더 가깝기 때문에 나컨라차시마(코랏)로 간 다음

춤패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춤패에서 다시 푸끄라등 마을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다.


방콕 모칫터미널에서 러이행 버스를 타고 바로 갈 수도 있다.

이 버스는 춤패도 경유하고 푸끄라등 입구에서 세워달라고 하면 된다.

다만 이동에 8시간 이상 걸리므로 숙박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푸끄라등은 산 위에서 야영을 하는 1박2일 코스로 잡는게 좋은데

방콕에서 출발한다면 컨깬이나 춤패에서 1박을 더해 총 2박3일 코스로 잡아야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나는 컨깬에서 러이행 버스를 타고 가다가 푸끄라등 초입에서 내리게 되었다.

여기서 다시 푸끄라등 국립공원까지는 썽태우를 타고 들어가면 된다.



그런데 여기서는 썽태우가 자주 있는게 아니라서 사람이 모일 때까지 기다리거나

아니면 썽태우를 대절해서 가야했다.




저 멀리 푸끄라등이 보인다.




푸끄라등 경찰서


완행버스(뻐썽)는 여기 푸끄라등 경찰서까지 들어오는 모양인데

직행버스(뻐능)는 아까 마을초입에 내려주고 바로 러이로 가는 것 같았다.




여기 푸끄라등 경찰서 맞은편에서는 정규적으로 썽태우가 국립공원 입구까지 운행을 하고 있었다.

푸끄라등 국립공원에서 다시 나올 때는 여기서 버스를 타고 춤패나 컨깬으로 가면 된다. 




푸끄라등 국립공원 Visitor Center


여기서 국립공원 입장료를 내고 등반을 하면 된다

외국인은 입장료 400밧

태국인은 40밧인데 10배나 받는다..앙~ 난 태국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할인 못 해주냐고 해도

딱잘라 안 된다고 하다가 내가 너무 애처롭게 쳐다보니깐 담당 직원이 그럼 학생 티켓 200밧짜리를 사라고 해서 타협을 봤다. ㅋ


참고로

태국 우기(6월1일부터 9월30일까지)기간 동안은 안전 문제로 입산통제가 되므로 이 기간은 등반할 수 없다.



푸끄라등 등반코스



등반코스가 가파르기 때문에 짐을 대신 날라 주는 서비스가 있다.

1kg에 30밧(약 천원)으로 비싸지 않으므로 맡기는게 좋다.



저울에 가방 무게를 재고 맡기면

우리가 산 정상에 도다를 때쯤 짐도 같이 와 있다.

짐꾼 아저씨들이 짐을 지고도 우리보다 빨리 산을 오른다.ㅋ




자~ 그럼 푸끄라등 등반을 시작해 보자!

이때만 해도 얼굴에 여유가 가득^^

하지만 산을 타기 시작하고 얼마 못 가서 힘들어 죽을 뻔!

 결국 가다서다를 반복 오르는데 4시간이 넘게 걸린 듯 하다.









중간에 휴게소


난 초반 페이스를 잘못 잡아 도저히 숨차서 일행들 못 따라 가겠다.

결국 먼저 올라가라고 하고 난 뒤 여기서 수박 하나 사먹고 휴식을 취한 후에야

체력이 돌아옴.ㅋ

산행 만만하게 봤다가 초반에 너무 빨리 오르려 무리한게 큰 실수

다행히 산 정상에는 뒤쳐져지 않고 다같이 오를 수 있었다.




몸만 오르는데도 이렇게 힘든데 저 무거운 짐을 들고 성큼성큼 산을 오르는 것을 보니 대단하다.

그런데 저 분은 나중에 얼굴을 보니 아저씨가 아니라 아줌마였다. 와우~



사실 뒤에 오는 짐꾼 아저씨를 찍으려고 했는데

힘들게 쫒아 온 나를 보더니 둘이 너무 해맑게 웃어준다.






정상에 가까울 수록 경사가 급격히 높아진다.





드디어 푸끄라등 정상에 도착


하지만 푸끄라등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푸끄라등은 정상이 평지형태라 다시 야영장이 있는 곳까지 또 한참을 걸어야 했다.

그나마 평지를 걸어서 산을 오를 때 보다는 덜 힘들었지만 여기서도 1시간 가까이 더 걸어야 했다.




이제 다시 야영장을 찾아서 이동한다.


다음편에 계속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