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 곤명 여행
대석림 걸어서 돌아보기
빨간색 노선이 내가 걸어서 둘러 본 대석림과 소석림 코스
사실 위 코스를 정해놓고 돌아본 것이 아니라 그냥 발길 가는 대로 걷다보니 저렇게 되었다.
대석림 내부를 보고 순환도로를 따라 둘러 본 후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가 소석림 구경
패키지로 오신 분들은 대석림 입구와 소석림만 보고 가던데 그러면 1시간이면 족하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외곽 순환 도로쪽 대석림의 바깥쪽도 꼭 구경하라고 하고 싶다.
거긴 사람도 별로 없고 탁 트인 평원 위의 석림을 구경할 수가 있다.
나처럼 배낭여행으로 걸어서 석림 구경한다면 4시간 이상 투자하라고 하고 싶다.
석림이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임을 알리는 표지석
처음엔 어디로 갈지 몰라 현지인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서 갔다.
그렇게 가다 보니 대석림이 나온다.
대석림을 알리는 표지석
대석림의 초입은 엄청 잘 정돈되어 있다.
대석림에서 매점은 여기 대석림 초입에만 있으니
나처럼 대석림 걸어서 돌아볼 요량이면 미리 마실 물을 구비해 놔야 한다.
망봉정(望峰亭)
대석림의 한 가운데에 있는 망봉정
1차 목표는 나도 저곳!
망봉정까지는 엄청나게 인파가 붐빈다
길도 좁고 사람들에 치일 각오하고 가야 한다.
드디어 망봉정에 올라 바라본 대석림의 모습
이때 날씨가 좋아 하늘색이 참 좋았다.
하지만 이 사진을 찍는 현실은..
아저씨 밀지 마요!!
땀 삐질~
셀카는 틈날 때 알아서 재빨리 찍어야..
나는 왔던 길이 아니라 망봉정 아래 저 오른쪽 길로 계속 갈 생각이다.
그러면 대석림의 바깥 외석림쪽으로 가게 된다.
물론 알고 간 게 아니라 그냥 여기까지 왔는데 망봉정만 보고 가기에는 너무 아쉽다는 생각에 무작정 가봤다.
외석림으로 가는 길은 마치 미로 같다.
그래도 중간 중간 그늘과 쉼터가 있어서 소풍 온 느낌으로 쉬었다 간다.
그리고
석림 속을 지나 나오니 또 색다른 풍경이 나온다.
순환 도로가 잘 되어 있어 여기는 무료 셔틀 차량을 타고 둘러보면 된다.
단지 나는 여기를 걸어서 둘러 봤다. 하나하나 더 보고 싶어서..
석림 여행을 준비하면서 봤던 사진은 마치 같은 장소에서 찍은 것 같은 비슷한 풍경뿐이었는데
막상 와보니 사진과는 다른 석림의 풍경이 나와서 이게 무척 좋았다.
아마도 기대하지 못했던 풍경을 만나서 더 끌렸던 것 같다.
길 옆의 거대한 돌기둥이 마치 성문의 입구 같은 모습을 연출한다.
저 돌기둥은 얼핏 사람 옆 모습처럼 보인다.
계속 걸어갈 수록 구경하는 사람들이 자꾸 없어 진다. ㅋ
그래서 더 좋다.
중국 관광지에서 이렇게 사람 없이 구경할 수 있다는 게 거의 불가능한데 여기까지 걸어온 보람이 있다.
한참을 걷다 보니 다시 망봉정이 보인다.
여기서 다시 지나가는 셔틀을 타고 소석림으로 향했다.
소석림 코스는 다음 편에 계속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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