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석림
대석림 코스부터 먼저 봤기 때문에 소석림은 나오는 길에 봐서 사실 일반 관광객들의 이동 코스와 반대였다.
즉 다들 나오는데 난 들어가는 ..ㅋ
여긴 코스도 짧고 휴게 시설도 잘 되어 있어 패키지로 오시는 분들은 필수 코스이다.
오히려 대석림이 워낙 넓으니 몇 군데만 보고 돌아가는데
난 대석림만 3시간 넘게 둘러보다 보니 소석림이 있는 줄도 모르고 그냥 지나칠 뻔 했다. ㅎ
소석림 앞 인공 호수
등소평이었나? 여기 왔다가 석림은 다 갖추었는데 물이 없다고 한마디 하니
바로 이렇게 호수를 만들어 버렸다.
소석림은 석림의 필수코스라서 그런지 정말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소석림의 하일라이트는 아스마로 들어가는 입구
아시마(阿诗玛)
중국어 발음으로 하면 '아스마'
이 바위가 '아스마'이다.
이족 복장을 하고 바구니를 등에 진 고개 든 여인의 모습이라고 하는데
나는 봐도 모르겠다.
뭐 특이하게 생긴 것 맞지만 여인의 모습은 어디에?
아스마는 운남성 이족 여인의 전설에서 유래된 이야기인데
이족의 한 갈래인 사니족 여인인 아스마는 초절정 미인이고
아헤이라는 남친도 있는데
그 지역 부자집 아들이 아스마에 반해서 아헤이가 집을 비운 사이에 아스마를 데리고 감
이를 알게 된 아헤이는 분노하고 우여곡절 끝에 아스마를 찾아 같이 탈출하여 강을 건너게 되는데
그 부자집에서 도망 못가게 강의 둑을 무너뜨려 아스마가 익사한 후 이 바위가 된 사건이다.
간단히 설명하느라 내용이 좀 진지하지 못한데
실제로는 이족 여인의 슬픈 러브스토리이다.
검색해 보니 아스마를 주인공으로 한 중국 영화도 있다.
그래서 아스마 바위 앞은 이족 복장을 하고 사진 찍는 여행객들로 엄청 붐빈다.
자전거도 대여해 주나?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다면 대석림 코스는 자전거로 한 바퀴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침에 건넜던 다리를 건너서 곤명으로 다시 돌아간다.
석림풍경구-곤명 간에는 버스가 자주 있기 때문에 돌아갈 때도 버스 예매 없이 바로 탈 수 있었다.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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