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Vietnam

<호찌민여행> 노트르담 대성당과 중앙우체국에서 인증샷

Eden Choi 2019. 2. 15. 01:58


호찌민 여행 필수 코스

사이공 노트르담 대성당과 중앙 우체국



사이공 노르트담 대성당


사이공은 호찌민시의 옛 이름이다.

사이공이 프랑스 식민지였던 시절 프랑스는 사이공의 중심에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을 본떠서

프랑스는 같은 이름의 사이공 노트르담 성당을 1863년부터 1880년에 걸쳐 지었다.

그러고 보니 무려 150여년이나 된 성당이다.

아시아에서 이렇게 오래된 성당이 손상 없이 존재하는 것만도 정말 신기한 일이다.

1962년에 대성당으로 승격되어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라고도 불린다.




지금은 성당 주변으로 저렇게 벽이 둘러져 있는데

3년 전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벽은 없었다.




3년 전 방문했을 때 찍은 노트르담 성당 사진

왠지 벽으로 막힌 지금보다 이때가 더 멋있어 보인다.

 



여하튼 벽면에는 여러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보니깐 성당의 과거 사진을 볼 수 있어서

저 오토바이 틈사이를 걸어 들어가 사진 구경을 했다.





1955년과 2005년의 노트르담 성당

50년 차이가 나지만 성당 주변 건물이 더 들어선 것 말고는 성당 자체의 변화는 없어 보인다.





사진에 나온 1880년은 우리나라로 치면 흥선대원군이 권력에서 쫒겨나 고종이 친정을 하던 시기였으며

1895년엔 명성황후가 시해당하는 을미사변이 일어난 해이기도 하다.

중국의 청나라는 서태후가 어린 조카 광서제를 황제로 앉히고 절대 권력을 잡아 섭정을 하던 시기였다.


성당 사진은 뭔가 엄청난 시간적 차이가 있는 듯한데

사진 속 수녀님 모습에 묘한 괴리감을 준다. 

 






정면에서 바라본 노트르담 대성당




노트르담 성당의 성모 마리아




성당 너머로 생뚱맞게 한글이 보여서 찍어 보니 코코닭

왠지 닭에서 코코아 냄새 날 것 같아..ㅋ




성당의 오른쪽에 또 눈에 띄는 프랑스식 건축물이 보이는데

역시 식민지 시절 지어진 중앙 우체국이다. 




지금도 우체국의 기능을 그대로 수행하고 있지만

여행객들에겐 우체국 업무보다 관광지로서 인증샷을 찍기 위해 더 자주 방문하는 곳이다.




3년 전 중앙 우체국 사진

이때는 한쪽 벽면이 공사 중이라 가림막이 쳐져 있었는데 지금은 깔끔하게 단장되어 보기 좋다.




베트남 현지인들도 여기서 인증샷 찍기




셀카를 찍고 그 셀카 찍는 모습을 또 찍고..




우체국 내부에서도 인증샷 찍기

이곳을 배경으로 다들 사진 찍기 바쁘다.




그러고 보니 정작 나는 이곳에서 셀카 한 장 못(안) 찍었네.

예전에는 나도 셀카 찍는 거 참 좋아라아했는데..

이젠 시간이 많이 흘러 셀카를 찍으면 엄청 아재처럼 나온다.

뭐 나이는 아재가 맞지만 마음은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ㅠㅠ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