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Vietnam

베트남 커피 이건 마셔봐야 해!! 쭝응우옌 커피와 하이랜드 커피

Eden Choi 2019. 2. 17. 22:54



Trung Nguyen Coffee

쭝 응우옌 커피


베트남어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쭝 응우옌이라고 표시했지만

빨리 발음하면 쭝웬 커피처럼 들렸다.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으면서 아시아의 여타 다른 나라보다 빨리 커피를 받아들이고 재배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의 커피 생산국이기도 하다.


지금은 커피숍에 가서 아이스 까페라떼 대신 냉커피를 시키면 직원이 이상한 듯 쳐다보겠지만

아주 예전에는 여름이면 냉커피가 더 흔했던 기억이 난다.


한국은 스타벅스로 인해 서양식 커피 메뉴로 모두 바뀌었지만


베트남은 여전히 베트남식 냉커피 '까페쓰어다(Cà phê sữa đá)'가 대세였다.

참고로 뜨거운 커피는 까페 쓰어 농(Cà phê sữa nóng)이라고 했다.




쭝 응우옌 커피숍에서 맛본 까페쓰어다


쭝응우옌 커피숍은 베트남의 대표적 커피 체인점인데 카페 분위기가 참 좋다.

베트남 커피의 매력은 필터에 커피를 우려내어 그 자리에서 설탕과 연유 등으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필터에 걸러 낸 베트남 커피

커피 색깔에서 보이듯이 엄청 진하다. 그래서 한국에서처럼 블랙으로 마시기에는 무리

설탕 조금 넣고 얼음에 부어 마시면 딱 내가 좋아하는 냉커피가 된다. ㅎㅎ




게다가 직원들 또한 친절하다.

사실 카페 분위기가 좋아서 카페 내부를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고 찍어도 되냐는 시늉을 하자

먼저 저렇게 모델이 되어 준다. ㅋ

가격도 저렴해서 돈 몇천 원에 엄청 고급 식당에서 대접 받는 기분이 들게 해 준다. ㅎ


난 그래서 이 쭝응우옌 커피숍 강추!!


다음은 베트남 여행을 간다면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들어가게 될 하이랜드 커피 




호찌민시 데탐 거리의 하이랜드 커피 (Highlands Coffee)


쭝응우옌 커피숍은 푹신한 소파를 갖춘 커피 전문점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반면에

하이랜드 커피는 그냥 막 시켜 먹기 좋은 커피숍

메뉴도 다양해서 커피뿐만 아니라 식사까지도 가능하다.




더운 베트남에서 따뜻한 커피를 시켰다.

건물 내부의 에어컨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추웠기 때문이다. ㅎㅎ



하이랜드 커피숍에서 주문한 복숭아 아이스티

하이랜드에서는 커피보다 아이스티를 더 자주 주문한 것 같다. ㅎ

하이랜드는 외국인이 많이 찾아서 그런지 전통 베트남식 커피라기 보다는

스타벅스 커피맛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대신 시설 깔끔하고 시내 곳곳에 있어서 배낭 여행자라면 한 번쯤을 들리게 될 곳이다.




또 시켜 마신 하이랜드 커피숍의 복숭아 아이스티


마지막으로 길거리 커피



노천 카페의 베트남 커피


베트남은 노천 카페가 많은데 이런 곳의 커피는 돈 천 원도 안 하는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시내 구경을 하다보면 더운 날씨에 쉽게 지치는데

이렇게 길거리에서 마시는 베트남 커피 한 잔!



길거리 카페의 모습

베트남 간다면 베트남 커피는 꼭 마셔보고 와야할 필수 품목!!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