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호치민)여행! 나의 도보여행 코스 소개

하루 종일 호찌민 시티 걸어서 구경하기

나의 호찌민 도보여행 코스

호찌민은 이미 몇 번 와 봤기 때문에

오늘은 그냥 저 파이낸스 타워를 이정표 삼아 무작정 걸어보기로 했다.

벤탄 마켓

호찌민에 왔다면 한 번쯤은 둘러보게 될 벤탄 시장

여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기에 바가지가 심한 편이라 흥정은 필수.

위 사진의 오른쪽에 골목으로 들어가면 짝퉁 신발 골목이 나온다.

유명 운동화 브랜드 회사들이 공장이 베트남에 있기 때문에 여러 경로로 빠져 나오는 듯한데..

신발은 겉으로 보기엔 정품과 구별 안 될 정도인데 가격은 2만 원 대였다.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 (사이공 스카이덱)

호찌민시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건물이라 어디를 걸어도 쉽게 눈에 띄었다.

위는 다른 날 찍은 사진으로 호찌민 시청 쪽에서 바라본 파이낸셜 타워이다.

맞은편 끝에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건물(시청)이 보인다.

여러 나라 국기가 게양되어 있는데 도로 건너편은 사이공강이다.

횡단보도도 없고 도로에 차와 오토바이가 너무 많아서 건너지를 못하고 있는데

저 주홍색 유니폼을 입은 아저씨가 내가 무단횡단(?) 하도록 도와주웠다. ㅋ

사이공강

강변의 탁 트인 풍경에 잠시 머물게 된다.

사이공 강변을 따라 대형 건물들이 건축 중이다.

베트남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사이공강의 강태공들

강변을 따라 좀 더 걷다 보니

우리나라 이순신 장군같은 동상이 보인다.

진흥도 장군 동상

누군지 궁금해서 구글 검색해 보니 '쩐흥다오(Trần Hưng Đạo / 陳興道)' 장군이라고 나온다.

한국식 이름으로 진흥도

역시나 베트남의 이순신 장군같은 분이었다.

"항복을 하려거든 신(臣)의 목부터 먼저 베소서!"

항복하려는 베트남 왕 인종의 말에 진흥도 장군은 위와 같이 말하며 결사항전을 외쳤다고 한다.

몽골의 원나라가 중국 대륙을 차지하고 베트남까지 침입했는데

당시 세계 최강이었던 몽골군을 상대로 베트남은 망하기 직전이었다.

그러나 이 진흥도 장군의 활약으로 베트남은 몽골군을 물리친다.

아시아에서 당시 몽골군을 물리 친 나라는 베트남과 일본 딱 둘 뿐인데 맞짱 떠서 승리한 나라는 베트남이 유일하다. 

일본은 운 좋게도 2번이나 태풍이 불어서 막아 준 결과였고

이때 불어닥친 태풍을 일본은 신이 도왔다고 가미카제(신풍 神風)라고 불렀고

 2차 세계대전 카미카제 자살 특공대의 이름도 여기서 붙었다.

건물 사이로 보이는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

유니언 스퀘어(Union Square) 백화점

호찌민 시내 중심부에는 프랑스식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어서 건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호찌민 시립 극장

지금은 호찌민시에서 운영하는 시립극장이지만 '사이공 오페라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사이공 노트르담 대성당

사이공 중앙 우체국

성당 주변에 힌두 사원도 보인다.

폐가임에도 프랑스 시대 건축물이라 그런지 운치가 있다.

뒤쪽에서 바라본 노트르담 대성당

통일궁 앞 공원(Thong nhat park)

통일궁

3년 전 여행 때 통일궁에서 찍은 사진

사이공 스퀘어

우리나라 동대문 시장같은 곳인데, 역시 여기서도 유명 스포츠 웨어 브랜드 짝퉁을 몇천 원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바로 옆에 대형 쇼핑몰까지 있기 때문인지 여기 주변은 한국인들이 엄청 많았다.

여긴 사이공 센터 내부

벤탄 시장 바로 옆에 새로 지은 쇼핑몰인데 규모가 엄청 크다.

더운 날씨 때문에 오늘 도보 여행 코스 중 여기에 머문 시간이 절반이다.

사이공 센터 내부에는 한국 음식점도 보였다.

그런데 정작 나는 한국 음식이 아니라 일식당에서 사바 시오야끼를 시킬 수밖에 없었다.

내가 고등어 구이를 워낙 좋아하는 점도 있지만

일본 음식은 단품 식사로 혼자서 주문하기 편하게 되어 있는데

한국 음식은 혼자서 시켜 먹기에는 불편하다. 게다가 가격은 왜 그리 비싼지..

결국 저렴한 일본 음식을 선택하게 된다.

정문 쪽에서 본 사이공 센터

사이공 스퀘어 쪽에서 바라본 사이공 센터의 모습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치장한 벤탄 시장

하루 종일 걸린 호찌민시 도보 여행 코스이다.

실제 사진 포인트만 본다면 반나절 만에 다 가 볼 수 있지만 날씨가 더워서 그렇게 보기는 힘들다.

나의 경우 통일궁 내부 관람을 이미 했기에 그 시간만큼 쇼핑몰에서 쉬면서 구경다녔지만

통일궁 내부까지 관람할 생각이면 관람 시간 때문이라도 

나와 반대 코스로 통일궁부터 먼저 방문하고 노트르담 성당, 중앙 우체국 등을 본 뒤

점심은 에어컨 빵빵한 쇼핑몰에서 쉬면서 체력 충전하고

다시 오후에 천천히 돌아보는 코스로 잡는 게 체력이 부담이 덜 할 것 같다.

<호찌민 여행 일정 및 경비 확인하기>

https://www.wishbeen.co.kr/plan/41b1014a9eb3ba45?ifId=1c04eecca267281e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