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에..
국립국어원의 태국어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와치랄롱꼰'으로 표기되고 있으나 현지 발음은 '와치라롱껀'이기에
이하 '와치라롱껀'으로 표기함.
มหาวชิราลงกรณ บดินทรเทพยวรางกูร
마하 와치라롱껀 버딘트라텝파야와랑꾼
70년간 재위를 누렸던 아버지로 인해 왕세자 시절만 무려 45년을 한
와치라롱껀 라마 10세 태국 국왕은
1952년생으로 2019년 현재 만 66세이다.
푸미폰 아둔야뎃 라마 9세 국왕은 2016년 10월 13일 서거했는데
1년상을 치러 2017년 10월에 국왕의 장례식을 거행하고
2019년 현재 3년이 지나서야 대관식을 하게 되었다.
라마 10세의 대관식 행사는 2019년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치르며
대관식 의식은 5월 4일 낮 12시에 행한다.
쑤티다 왕비는 라마 10세의 네 번째 정식 부인으로
2019년 5월 4일에 있을 국왕의 대관식에 앞서 5월 1일에 정식으로 결혼을 하였다.
쑤티다 왕비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많지 않아 별로 정보가 없다.
그래서 자료를 찾아면서 라마 10세의 4명의 부인을 함께 정리해 봤다.
우선 라마 10세의 첫 번째 부인은
พระเจ้าวรวงศ์เธอ พระองค์เจ้าโสมสวลีฯ
프라짜오 와라웡터 프라옹짜오 쏨싸왈리
쏨싸왈리 공주
첫 번째 부인으로 이혼은 했지만 왕족으로서 공주 칭호를 가지고 있다.
1957년 생으로 2019년 현재 61세이다.
와치라롱껀 국왕과 1977년 결혼하였고 1991년 결별하였다.
그녀는 시리낏 왕비(현 국왕의 어머니) 오빠의 딸로서(즉, 외삼촌의 딸)
와치라롱껀 국왕과는 사촌 관계가 되지만
왕세자는 이미 다른 여자가 있어서 결혼 생활이 순탄치 못했다.
그래도 그녀는 끝까지 이혼을 원하지 않았으나
당시 왕세자였던 와치라롱껀 국왕은 재판까지 걸어 1993년에 이혼했다.
슬하에 장녀 팟차라끼띠야파 공주가 있다.
두 번째 부인은
หม่อม สุจาริณี มหิดล ณ อยุธยา
멈 쑤짜리니 마히돈 나 아유타야
두 번째 부인은 여배우였던 쑤짜리니로
결혼 전 이름은 유와티다 폰쁘라썻(ยุวธิดา ผลประเสริฐ)이다.
현 국왕과의 사이에서 4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두었다.
하지만
그녀는 국왕의 첫 번째 부인인 쏨싸왈리(씨리낏 왕비의 조카)를 이혼시키고 결혼하였기에
시어머니인 씨리낏 왕비의 미움을 단단히 샀다.
그래서 1979년 왕의 장남을 낳았음에도 15년이 넘게 공식 석상에 나오지 못했고
1994년 드디어 결혼식을 하여 정식 부인이 되었으나 행복도 잠시..
1996년 그녀는 간통죄로 몰려 추방당해 현재 아들들과 함께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즉, 공식 결혼 기간은 1994년-1996년이다.
그녀가 낳은 아들들은 왕자 지위가 박탈당한 상태라고 하며
딸만 유일하게 2005년에 공주로 인정받았다.
위 사진도 찍은 지 좀 된 것 같은데
왼쪽에서 두 번째가 첫째 아들로 2019년 현재 39세라고 한다.
세 번째 부인은
ท่านผู้หญิง ศรีรัศมิ์ สุวะดี
탄푸잉 씨랏 쑤와디
탄푸잉은 우리로 치면 '여사' 정도 되는 호칭으로 이전 세자빈의 칭호는 상실한 상태다.
그녀는 1993년 22살의 나이로 왕실 시녀로 들어가 왕세자와 만나게 되었고
이후에 왕실에서 대학을 졸업시킨 뒤 2001년 2월 10일에 결혼했다.
부인들의 이야기를 보니 마치 우리나라 드라마 장희빈의 한 장면처럼
이 세 부인은 각각 인현왕후, 장희빈, 최무수리(동이)를 연상하게 한다.
왕세자는 외사촌과 정략 결혼했지만
본 부인(인현왕후)을 내쫒고 사랑하는 여자를 두 번째 부인(장희빈)으로 맞아들였다.
하지만 시어머니의 미움은 두 번째 부인의 입지를 위태롭게 했고
그래서인지 첫 부인과의 최종 이혼 판결이 난 1993년에
세 번째 부인이 되는 새로운 여자(동이)가 왕세자의 시녀로 들어갔다는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새로운 여자인 동이에 의해 장희빈은 숙종에게 사약을 받았듯이
5명의 자식이나 낳은 두 번째 부인 쑤짜리니는
당시 60살이었던 공군 중장과의 간통혐의로 고소당해 태국에서 추방당했다.
하지만
세 번째 부인인 씨랏 쑤와디 역시 2014년 12월 공식 이혼했다.
이혼 사유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그녀 가족들의 뇌물 수수와 비리를 문제 삼아 이혼당했다.
이로 인해 왕세자비 타이틀을 잃고 절에서 비구니로 살고 있다고 하는데
현재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또한 그녀의 가족들도 감옥에 갇혔다고 한다.
พระเจ้าหลานเธอ พระองค์เจ้าทีปังกรรัศมีโชติ
프라짜오란터 프라옹짜오 티빵껀랏싸미촛
티빵껀랏싸미촛 왕자는 비구니로 쫒겨난 세 번째 부인 씨랏 쑤와디의 아들로서
현재 왕실 서열은 9위이지만 왕위 계승으로는 1순위이다.
이는 두 번째 부인의 아들들이 모두 왕자 작위를 박탈당하여
현재 왕자 작위를 갖고 있는 유일한 아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의 이혼으로 왕위 계승이 확고한 것은 아니다.)
숙종은 첫 번째 왕비 인경왕후, 두 번째 인현왕후, 세 번째 장희빈(왕비에서 빈으로 강등)
네 번째 왕후는 인원왕후가 있었다.
장희빈이 워낙 유명하니 장희빈이 죽고 난 다음 왕비가 된 인원왕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인원왕후는 자식이 없었기에 동이(최숙빈)의 아들이 훗날 영조가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참고로
장희빈 사후 숙종은 후궁이 왕비가 되지 못하는 법을 정했다.
그래서 동이는 아들이 영조 임금이 되었어도 왕비로 추존받지 못했다.
다음은 라마 10세의 4번째 부인으로 현 태국 왕비이다.
สมเด็จพระราชินีสุทิดา
쏨뎃 프라라치니 쑤티다
쑤티다 왕비
1978년 생으로 2019년 현재 나이 만 40세이다.
라마 10세 국왕과는 26년 나이 차가 난다.
태국 국왕 라마 10세 대관식 영상
영상 0:25초에 나오는 여성이 이번 5월 1일에 결혼한 쑤티다 왕비이며
0:45초에 나오는 4명은 왼쪽부터
첫째 딸 팟차라끼띠야파 공주(첫째 부인 소생), 둘째 딸 씨리완와리나리랏 공주(둘째 부인 소생),
아들 중 5번째이고 막내인 티빵껀랏싸미촛 왕자(셋째 부인 소생), 그리고 쑤티다 왕비이다.
최후의 승자?
70년이라는 세계 최장 재위 기간을 기록한 아버지 라마 9세로 인해
라마 10세는 왕세자로만 45년 이상을 보냈다.
따라서 그의 부인들도 왕세자빈으로 긴 세월을 보내야 했지만
결국 그 중에서는 아무도 왕비가 되지 못하고
왕의 대관식 3일 전에 결혼한 근위대장이 왕비가 되었으니
그녀야말로 최후의 승자가 아닐까?
하지만..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타이항공 승무원 출신으로 비행기에서 왕을 만나게 되어
벼락 신분 상승을 하였지만 왕을 만나기 전 이미 남편이 있는 유부녀였다.
게다가 라마 10세는 또 다른 여자가 있었으니..
후궁 암투의 서막
เจ้าคุณพระสินีนาฏ พิลาสกัลยาณี
짜오쿤프라 씨니낫 필랏깐라야니
왕의 후궁 '씨니낫' 빈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http://blog.daum.net/mickeyeden/16156455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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