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hilippines

인트라무로스 Intramuros

Eden Choi 2006. 11. 4. 14:26

마닐라시티의 말라테 거리에 숙박을 정했습니다.

그냥 그곳이 제일 찾기 쉬웠고,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가 그곳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한국인 식당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니,

배낭여행자라면 말라테나 바로 옆 에르미타 거리에 숙소를 정하시면 됩니다.

다만,,,거기가 마닐라 최대의 밤문화(?)를 꽃피우는 곳이라는거...

그냥 편의점에 물건 사러 나가도 붙잡힙니다...밤을 같이 보내고 싶다면서...ㅋ

 

 

리잘공원 Rizal park

 

필리핀의 영웅 호세리잘을 기념해서 만든 공원입니다.

 

에르미타거리에서 10-15분 거리이므로 걸어서 돌아보시면 됩니다..

이 곳을 더 지나가면 인트라무로스가 나옵니다..

 

 

인트라무로스로 들어가는 메인게이트 Main Entrance Gate to Intramuros

 

필리핀 원주민역사는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아서,사실 유적지를 기대하기는 무리이지만

오랜 스페인의 식민지배로 스페인 유적지와 성당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트라무로스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마을로서 스페인이 필리핀을 식민지배하는 동안

스페인 관리와 귀족들이 살던 곳입니다..

 

 

성 어그스틴 성당 San Agustin Church

 

박물관으로도 이용되고 있어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봤는데, 안에 납골당 처럼 시신을 모신곳도 있고,

제가 관람할 때만 해도 거의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으시시했습니다..

피흘리며 못박힌 예수상이 그렇게 무섭게 보이기도 첨이더군요..

여러가지 전쟁에 관한 그림과 예전에 사용되던 여러가지 도구, 스페인의 식민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수많은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박물관 갈때마다 부족한 전시물에 실망을 많이 해서,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여긴 성당임에도 불구하고 그 다양하고 황금으로 된 전시물에 많이 놀랐습니다..

게다가 황금장식품이 있던 방을 관람할 때는, 지키던 사람이 사진 찍으면 안된다고 어찌나 겁을 주던지..

박물관 관람하면서 이렇게 무서워본 적도 첨입니다...

사실 아무도 없는 성당에, 험상굳게 생긴 필리피노 2명이 다가와서 저를 감시하고,

조각상들은 온통 고통에 짓눌린 모습이고...

 

 

성당내부..

 

 

 

성당의 뒷마당입니다...

 

 

마닐라 대성당 Manila Cathedral

성어거스틴 성당을 나와서 계속 더 위로 올라가다 보니 마닐라대성당이 나오네요..

건물 외관이 무척 아름답고 웅장했습니다..

 

 

 

산티아고 요새 Fort Santiago

 

인트라무로스 입구에서 끝까지 가면 산티아고 요새가 나옵니다..

스페인 식민지배때 이곳은 군대 사령부로 이용되었으며, 또한 감옥으로도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필리핀의 영웅 호세리잘이 이곳에서 처형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마닐라에서 한 5일 머물고, 시부나 보라카이 해변으로 갈려고 했는데...

현지 친구들을 사귀는 바람에, 여기서 10일을 넘게 보냈습니다..ㅋ..

마닐라는 유적지나 경치쪽으로는 크게 볼거리는 없었는데,

놀리기에는 마닐라만한 곳도 없었습니다..

거리에 '코메디바'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데, 쇼도 해주고, 노래도 부를 수 있고...가격도 싸고..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