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Canada

캐나다에서 마지막 여행 캘로우나 그리스 식당에서

Eden Choi 2007. 1. 11. 09:53

 

 

 

캘로우나 유스호스텔 Kelowna International Hostel

 

숙소는 인터넷에서 미리 보고 간 두군데 호스텔 중 한곳을 찾아갔다.

한 동양인이 나와서 체크인을 받는데 보니깐 한국인이다.

밴쿠버야 워낙 한국인이 많으니 그러려니 했지만, 이런 깡촌에 그것도 모든 곳이 문을 닫는 겨울시즌에 한국인을 볼 줄이야~

알고보니 워킹할리데이 비자로 와서 여기서 유학중이었는데, 학교도 한국에서 알아주는 일류대학 출신들이었다.

여하튼, 그들 덕분에 이것저것 정보도 많이 얻고, 저녁에 다같이 그리스 식당에서 저녁을 한다길래 우리도 함께 초대를 받았다.

여기 호스텔에 머무는 한명이 그곳에서 요리사로 일한다고..

 

 

 

저녁에 그리스식당에서

 

왼쪽 끝에서 두번째, 세번째 친구가 호스텔에서 일하는 한국인 유학생들이다.

솔직히 밴쿠버에서 돈만쓰고 밤에 놀러다니는 그런 유학생보다 이곳에서 현지인과 직접 부딪히며, 공부하는 그들이 더 멋져 보였다.

제일 왼쪽은 호스텔에 머무는 캐내디언이고, 가운데가 매니저 Heather

오른쪽 외국인은 다음주에 결혼한다는 호주 커플이다.

근데..결혼을 한다는데, 호텔이 아닌 호스텔에 머문다는게 정말 다양한 문화를 느끼게 한다.

 

 

 

해더(Heather)

 

그녀는 뉴질랜드에서 왔다고 한다.

클로나 어디를 방문할지 이것저것 묻다가 금방 친해졌다.

게다가 나처럼 여행 무지 좋아해서 여러곳을 여행중이고, 한국에도 와봤다고 한다.

얼마안있다가 런던으로 여행가기 때문에 밴쿠버에 들린단다.

ㅋ..연락처 주고 받았다.

 

(나중에, 밴쿠버에서 다시 만나서 그것도 한국 식당가서 막걸리를 먹었다!

술이 한잔 들어가니깐 말도 잘 나오고 나랑 취미가 비슷하니 뭔가 잘 통한다. 어쨌든, 런던 갔다와서 또 보기로 했다.)

 

 

 

그리스 음식 뭐가 뭔지 알아야지?

한참 동안이나 뭘 주문할까 무지 고민중인데...갑자기 한 무희가 뛰어나왔다.

그리고 내 앞에서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아 당황~

그 와중에도 난 카메라 꺼내서 사진은 찍었다..ㅋ

 

 

 

 

무희가 두르고 있던 스카프를 씌어준다. 그리고 춤을 따라해보라고 한다. 당황 쑥쓰!

그리스식당은 먹거리보다 볼거리가 더 나은 것 같다. ㅎ

 

결과적으로 캘로우나는 잘 온 것 같다.

여행의 목적이 꼭 화려한 경치구경만이 전부는 아니었으니깐.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함께 했던 추억들 그것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in Kelowna,  Jan 6. 2007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