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안에서..
썬탠이 된 창이라 그 푸르른 하늘색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지만..
멕시코의 하늘은 아름답다..
드디어 빨렌께에서 8시간 걸려서 메리다에 도착했다..
시내를 혼자서 걸어봤다...
더워서 커피한잔 시켜먹고...
커피가게 웨이터..ㅋ..
혼자 여행다니다 보니, 금방금방 친해진다..가끔 외롭기도 하지만...
또 사람만나는 재미에 다니는 여행이니깐..
멕시코시티에 있을 때는 멕시코인들은 키도 크고, 잘생긴 외모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남쪽으로 내려올 수록..특히 치아빠스주부터는 현지인들은 나보다 더 키가 작다..
한국에서 항상 작은 키에 소심했는데..여기서 부터 나도 평균이상이닷..우히..
치아빠스주와 유까딴 반도는 마야의 중심무대였으며..
정글로 뒤덮힌 곳이 많아서인지 스페인식민통치에 대한 반발도 컸고, 식민지배또한 그리 심하지 않았다.
때문에 순수혈통을 잘 유지했다고 하는데..그래서인지 스페인과의 혼혈을 보기 힘들었으며,
대부분 키가 작고, 단단한 느낌이었다..
참..빨란께에서 메리다로 올때 야간버스를 이용했는데, 중간에 군인들이 버스 단속을 했다..
그것도 두번이나...
잠도 제대로 못자고..한밤중에 총과 후레쉬들고 버스에 탄 군인이 나보고 내리라고 할때..
아이고..얼마나 무섭던지..
치아빠스와 과테말라 국경지역은 아직 치안이 불안정하고..게릴라들도 있어서 군인들이
버스 승객들과 짐을 검사한다고 한다...
외국인이야 시키는대로 가방검사에만 협조하면 별일은 없지만..
말한마디 안통하는 멕시코에서 동양인은 나혼자에..
총 든 군인들이 둘러싸고 있을때...음냐리..나 이러다 한국 못돌아가는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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