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Mexico

세노떼? 세노떼가 뭐지? CENOTE

Eden Choi 2007. 8. 2. 00:18

 

Cenotes, Yucatan

 

멕시코 유까딴 반도의 함몰공 Cenotes

  

세노떼(Cenote)는 지표면의 석회암층이 함몰되어, 그 속에 지하수나 빗물이 고인 함몰공(Sinkholes)을 말한다.

큰 강이 없는 유까딴 반도의 주요한 물공급원이 되기도 했다는데..

론리플래닛의 가장 큰 단점이 해당 지역의 사진이 없다는 것이다.

그냥 유명 관광지에 대한 정보는 있지만, 사진이 없으니 단순히 글만 읽고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알길이 없었다.

게다가 처음에는 미리 갈 곳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구체적인 일정을 잡아야 했지만

아고...지금은 장기간의 여행으로 그냥 발길 닿는대로 그렇게 가다보니 이곳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었다.

 

메리다에 도착은 했지만 어딜 구경갈까? 고민하는 중

유스호스텔에 붙어있는 세노떼 사진을 보게 되었다.

세노떼가 뭐지? 굉장히 신기하게 보인다.

게다가 이 청아한 파란색 맑은 물이 나를 막 끌어 당기는 것이

그래~ 결심했어.

다음 목적지는 바로 세노떼 저곳에 가보자.

 

 

유스호스텔 직원에게 물어 세노떼를 찾아 길을 떠났다.

우선 현지 버스를 타고, 세노떼를 구경할 수 있는 근처 마을까지 갔다.

근처라고 했지만 메리다에서 2시간 넘게 이동한 것 같다.

그리고 거기서 다시 세노떼 입구까지 이동해야 했는데,

버스에서 내리자 자전거 택시가 날 보고 무조건 타라고 한다.

혼자서 온 동양인, 당연히 세노떼 구경 온 여행객이란 것이 뻔히 보이기는 하지만,

영어한마디 안통하는 순박한 시골 청년으로 보이는데,

막무가내로 날 타라고 하니깐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다.

얼마냐고..서투른 스페니쉬로 물어봤는데,

못알아 들었는지 대답도 없이 그냥 날 태운다.

자전거이고..세노떼까지는 얼마 안되는 거리이니..비싸 봤자 얼마겠냐는 생각에 그냥 탔다.

그러나 순박한 듯 못알아 듣는 척 한 것은 전부다 전략!

구경 다하고 돌아 나올때 옴팡 바가지를 썼다.

 

 

 

아직 여행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아니면 교통이 너무 불편해서 이 곳까지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인지 몰라도

정말 세노떼 구경하는 사람이 없다.

오기전에 호스텔 직원이 세노떼 구경은 4명정도 모여서 가는게 좋다고 했는데..

난 사실 혼자 가도 여기서 다른 여행객과 조인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었는데...아무도 없다니.

뭐..혼자구경하는 것이야 문제없지만..세노떼를 구경할려면 위 사진처럼

마차를 타야하는데, 4명이 한 마차에 타야 이동을 하므로, 혼자서 4명분의 경비를 다내야 했다..쩝..

여기까지 와서 비싸다고 그냥 갈 수도 없고...다른 여행객들은 보일 생각도 안하고..

할 수 없이 혼자 저 마차를 전세냈다. 오늘 무리 좀 하는구나.

 

 

또 눈감았다..제발 좀!

 

어쨌든,

한참을 저 철길을 따라 이동하니 세노떼에 다 왔다고 내리라고 한다.

근데..세노떼가 도대체 어디있는겨? 안보인다.

 

잠시 두리번 거리다 보니 세노떼로 내려가는 지하입구가 보인다.

혼자서 내려갈려니 쪼메 무섭기도 하고..

 

와~ 물색깔 진짜 곱구나!

자동디카라서 어두운 곳에서 사진이 자꾸 흔들려 제대로 담지 못한 것이 무지 아쉽다.

이럴땐 나도 제대로 된 DSLR 하나 있으면 좋겠다.ㅋ

하긴 있어도 카메라 조작할 줄을 모르니..

기회가 되면 나도 사진 찍는 방법에 대해 좀더 배우고 싶다.

 

 

잘 살펴보면 조그만 물고기들도 보인다.

궁금한 것이..

육지 한폭판에 단순히 땅이 함몰 되어 생긴 웅덩이인데..이 물고기들은 도대체 어떻게 올 수 있었을까?

초딩같은 질문인지만, 이 질문에 쉽게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자연발생적으로 생긴것인가? 

원하다면 이곳에서 스노클링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난 물이 너무 깊어 보여  들어갈 엄두조차 내지를 못했다.

 

또 다른 세노떼로 찾아서 이동을 했다.

 

시커먼 암흑의 주둥이가 날 막 삼킬 것 같다.

 

 

 

 

 

 

 

왔으니 기념샷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삼각대 놓고 또 생쇼~

세번째 세노떼를 찾아서

마지막 세노떼의 입구는 너무 작아서 덩치 큰 사람은 내려가기도 힘들 것 같다.

그래도..안내려가면 후회하겠지?

 

 

결국 간신히 내려왔는데, 너무 어두워 안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

게다가 뭔가가 날 덥칠것만 같은..살짝 오싹하다.

 

 

 

 

 Cenotes

The natural wonders of the state of Yucatan are innumerable

and some of the most important and unusual are the cenotes (say-NOH-tays) or sink holes.

In the Yucatan there are over 3000 cenotes, with only 1400 actually studied and registered.

The Maya called them dzonot (ZO-note), which the conquering Spaniards translated as cenote (say– NO–tay.)

Giraldo Diaz Alpuche, was a military commander in the 16th Century

who was greatly impressed with these underground caverns and pools,

and he tried to explain the meaning of the word cenote in the Spanish language as meaning "deep thing".

The Motul dictionary, a dictionary of Mayan hieroglyphics, defines dzonot as "abysmal and deep".

Cenotes are magical, enigmatic and unique in the world

and were once the only resource for fresh, sweet water in the local Yucatecan jungle.

They were the sacred places of the Maya for that reason,

but also because they represented the entrance to the underworld.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