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ar de Uyuni
물고기섬에서 점심도 배불리 먹었으니..슬슬 다시 출발해야지..
내 올림푸스 디카는 날씨만 맑은면 진짜 사진 잘 나온다..
이렇게 달리는 차에서 막 찍어도 초점을 잘 잡아준다. 이런것 보면 잘키운 자동디카 열 DSLR 안부럽따!
소금 사막 아니 지금은 소금 호수가 거의 끝나가나 보다..
오히려 물이 더 깊어져 이젠 진짜 바다가 된다. 이러다 지프차 빠지는 것 아냐?
드디어 소금사막 횡단 완료!
다들 내려서 기념촬영도 하고, 자연의 황홀함에 심취해본다.
나도 기념샷 한장!!
네덜란드팀 지프차도 도착
소금사막 아니 소금바다를 달려온다고 지프차는 거의 엉망이다.
앞으로 이틀은 더 진짜 물없는 모래사막을 이동해야 하는데, 잘 버틸지 의문이다.
페루에서 중간에 버스 고장난 적이 몇번 있었던지라..
다들 손에 들고 있는 것은 salt stick
나무가지에 소금결정체가 응겨붙어 마치 소금막대처럼 되어 버렸다.
내 바로 뒤쪽은 우리 지프차의 Carth와 Chris, 오른쪽 3명은 네덜란드에서 온 친구들이 탄 지프팀인데...
난 이상하게 저 팀들하고 더 잘 놀았다.
특히, 제일 오른쪽 친구의 이름은 '티티'인데, '젖꼭지'란 뜻의 영어 'tit'와 발음이 비슷해서 다들 이름 갖고 꽤나 놀렸다.
어쨌든,
그렇게 웃고 떠드는 사이
분주하게 지프차를 청소하던 기사 아저씨는 '바모스'를 외친다.
바모스는 스페니쉬로 '가자, 출발하자' 뭐 이런 뜻인데,
멕시코랑 남미여행 몇 개월에 서당개 삼년 풍월을 읆게 되어 한마디도 몰랐던 스페니쉬가 지금은 꽤나 늘었다.ㅋ
나중에 다시 캐나다로 돌아갔을 때, 나도 모르게 친구 만나서는 'Hola'라고 외쳤다.
라틴아메리가 여행시에는 그렇게 못알아들어서 지겨웠던 스페니쉬가 그새 정들었는가 보다.
야마? 비꾸냐? 알파카?
남미 여행하면서 여러번 봐왔지만 여전히 이 세종류의 동물을 구분 못하겠다.
뭐..모르면 난 '야마(llama)'라고 한다.
잠시 풀밭이 있어서 야마들을 볼 수 있었지만 다시 넓은 사막이 나타난다.
그리고 서서히 소금은 없어지고, 흙과 모래만이 가득한 황량한 진짜 사막 같은 사막이 펼쳐지기 시작
이 사막 한복판에서 하룻밤을 자고
그 사막의 밤하늘 아래 별 헤는 밤! 그리고 맥주 한잔..캬~
안해보고는 모르리라~
그러나..벗뜨....하우에버...그날밤 추워죽는 줄 알았다..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여행의 낭만?
밥먹을때만 잠시 전기가 들어오는 그곳에서 낭만?
물론 지금 생각하면 정말 멋진 추억이지만
그때는 낭만? 그런건 개나 줘버려!
이든의 배낭기 Eden @ Wilshire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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