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Bolivia

우유니투어 이틀째 오야게화산

Eden Choi 2007. 12. 6. 03:44

 

 

 

Volcan Ollague

오야게 화산?? 게다가 솔직히 이 곳이 정확히 그 화산인지도 모르겠고...

여행초기에는 일일히 기록해 놓았는데..아고..이젠 귀찮다..

뭐..눈으로 즐기기에도 바쁜데..그렇다고 스페니쉬로 설명해줘봤자..뭐..못알아듣기는 마찬가지인데..ㅋ

 

 

우유니 소금사막을 통과하고, 사막마을인 산후안(San Juan)에서 첫날밤을 묵었다..

말이 마을이지..그냥 벽돌집 서너개가 전부다..

더운물은 커녕 전기가 안들어오니 촛불켜고 내 방을 찾아가야했다...

게다가 사막의 밤이라 너무 추우니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이 날은 영국인 친구인 Chris랑 룸메이트가 되었는데...

쇠로 된 침대 2개가 전부인 방에 그나마 룸메라도 있으니 덜 심심하다..그러나 이런저런 얘기도 잠시..

첫날 장거리 이동으로 피곤했던지..우린 둘다 금방 잠에 빠져 들었다..

 

여하튼 지도를 보니..여기가 Ollague 화산 근처인 듯 하다..

아직 분명 호수를 지나지는 않았거든...

 

 

 

지프를 잠시 세우고, 둘러볼 시간을 준다...

사실 화장실이 급한 것도 있었는데..살았다 싶다..

우리 지프 아저씨에게 화장실 어디냐고 물어보니...

씨익 웃으면서..여기 널린게 화장실인데 왜 찾냐는 눈치다..

하긴..이 사막에 화장실이 따로 있을리 없잖아?? 물어보는 내가 바보다..

 

참고로, 여행할 때, 현지말로 '화장실'이란 표현은 꼭 알아놓자..이 단어..꽤 중요하다..

공공화장실이 아예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건물안에 있을 때, 물어보고 미리 볼일을 봐야한다..

갑자기 급한 데, 화장실 못찾으면 그것만큼 힘든 일도 없다..

그리고, 대개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에서는 백화점이나 버스역 같은 공공 빌딩에서도 화장실 비용을 받는다.

스페니쉬로 화장실 어디있어요는 Donde esta el bano?(돈데 에스따 엘 바뇨)이다..

여러나라를 여행하다 보니..인사말, 화장실 어딨어요..얼마예요? 그리고 욕...이렇게는 한 5개국어로 할 수 있다..ㅋㅋㅋ

특히,,얘들이 이상하게 나한테 욕을 많이 가르쳐준다..

근데..신기한게..그 나라를 떠나면 다른 단어는 많이 잊어버리는데...욕은 더 오래 기억이 남는다..헐~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서양애들은 안추운가 보다..

물론 이 때는 한낮이라 그리 추운편은 아니었지만, 난 페루에서 산 스웨터를 벗는게 싫다..

겨울옷을 준비못한 여행이었기에..거의 단벌 신사..

그러고 보니..최근 사진은 전부다 저 빨간 스웨터만 입고 있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