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태국여행

태국에서 제일 높은산 '도이인타논'

Eden Choi 2008. 9. 6. 01:34

 

ดอยอินทนนท์

더이인타논

 

 

 

 도이인타논 산 정상 Doi Inthanon Summit

 

우리나라의 태국어 표기로는 '더이인타논'인 도이인타논(Doi Inthanon)은 

해발 2,565m로 태국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태국의 지붕이라 일컬어진다.

하지만 출발지인 치앙마이가 이미 높은 곳에 위치한 도시이다 보니, 이 곳에 오기까지 그렇게 높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게다가 도로가 포장이 잘 되어 거의 산  정상까지 차량으로 이동가능하다. 

 

 

  

 

정확하게 이 지점이 태국에서 제일 높은 곳!

 

 

 

 

친구들과 함께 인증샷^^

 

 

 

 

이날은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안개가 워낙 자욱해서

탁트인 멋진 풍경을 기대할 수는 없었지만,

 안개때문에 마치 구름속을 걷는 듯한 분위기에 만족해야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군인들도 먹어야 나라를 지키지..

덥디 더운 태국에서 이렇게 오돌오돌 떨어보기도 처음이고, 저 군인들의 긴팔옷이 부럽기도 처음이다.

멈출 줄 알았던 비가 시간이 지나니 더욱 세차게 내리고, 높은 고산 지대로 한기가 제대로 몰려왔다.

정상을 지나 내려오니 이렇게 매점이 있었는데, 날씨가 춥다보니,

여기서 시원한 콜라가 아니라 따뜻한 코코아를 주문했다.

 

 

 

 

쌍둥이 쩨디 Their Majesty Twin Chedis

 

영어로 Stupa라고 알려진 태국의 쩨디(Chedi)는 일종의 불탑이다.

이 곳 쌍둥이 체디는 현 푸미폰 국왕의 60주년 생일을 맞아 세운것으로

씨리낏 왕비를 위한 탑과 함께 쌍둥이로 마주보게 더이인타논산에 세운 탑이라고 한다.

 

 

 

 

불탑의 내부

 

 역시 이곳에서도 태국인들의 진솔한 불심을 엿볼 수 있다.

 

 

 

 

맞은편의 쩨디

 

하나는 국왕, 나머지 하나는 왕비를 위한 것인데,

글자 그대로 쌍둥이 탑이다 보니,

설명을 들었지만 지금 사진으로 보면 어느게 어는 것인지 막 헷갈린다.

 

 

  

 

불탑뒤쪽은 이렇게 정원이 꾸며져 있다.

 

 

 

 

 

 

 

 

여전히 어느 쪽이 왕의 체디인지 헷갈린채 다음 고산족 마을로 이동했다.

 

 

 

 

 

치앙마이 주변은 여러 고산족이 산재해 거주하고 있다.

다음 방문지는 카렌족 마을

카렌족이면 전부다 목이 긴 여인들인 줄 알았는데, 모든 카렌족이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 중에 빠동족만이 목에 링을 하는 풍습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날 따라 내가 추위를 너무 타서 얼마전에 배운 '춥다'라는 뜻으로 '응나우'라는 단어를 연발했는데,

같이 간 태국인들이  너무 심하게 웃는다.

아무래도 내 발음이 너무 웃겨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근데..그렇게 웃은 이유가 다 있었다..

내 발음이 '나옥'으로 들렸는데, 그 뜻이 유방이라나? 허거걱..

애고고.. 여자들 앞에서 자꾸만 저 단어를 외쳐�으니 뺨 맞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다.

 

 

 

 

계단식 논두렁에, 진흙탕 우리 속의 꿀꿀이 돼지

왠지 우리네 시골 풍경 같아 정감이 더 간다.

 

 

 

 

 

그들은  이렇게 하루종일 앉아서 베짜는 일을 한다고 한다.

이네들의 삶이 예전 한이 서린 우리 어머니들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한..왠지 아련한 향수가 밀려온다.

오른쪽에 나의 말실수에도 한껏 미소로 보답해준 가이드 누님

 

 

 

 

น้ำตกวชิรธาร

남똑와치라탄

(Vachiratharn water fall)

 

 오늘의 마지막 방문지이다.

오후가 되니 다행히도 비는 그치고, 안개도 서서히 밀려갔다.

 

 

 

 

 

 

 

 

 이제 치앙마이로 돌아갈 일만 남았는데, 자욱한 물안개 너머로 문득 한 태국 소년이 저렇게 앉아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참..난 궁금한 것도 많다.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