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HK·Macao

마카오 유명 배낭여행 숙소 '산와호스텔' San Va Hospedaria

Eden Choi 2008. 11. 3. 00:53

 

마카오 국제 공항 澳門國際機場

 

이번 마카오, 홍콩 방문은 태국갈 때 비행기 값 아낀다고 편도로 끊어 갔기에

한국 돌아올 때는 어쩔 수 없이 경유해야만 하는 코스였다.

왜냐하면 태국출발 한국노선은 비행기값이 너무 비싸서

방콕에서 마카오를 경유 홍콩-부산 이렇게 귀국 노선을 잡을 수 밖에 없었다.

참고로 방콕-마카오 노선은 택스 다 포함해서 7만원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마카오 공항이라고 하지만, 벌써 부터 중국냄새가 물씬 풍긴다.

게다가 공항에서 비행기 내리자마자 활주로에서 담배를 피기 시작하는 중국인들..헐

역시나 공항 직원들이 나와서 뭐라뭐라 해대기 시작한다.

에어아시아는 저가항공사라서 따로 게이트가 없고, 활주로에 내려서 공항건물까지 걸어서 입국..ㅋ

그래서 그새를 못참고 담배를 피워대기 시작한 것이다..하지만 화재위험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고.

 

 

마카오 공항은 조그만 했는데, 나와서 시내를 가려고 하니 몇번을 타야될 지 모르겠다.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시내로 나간다는 버스를 탔는데, 요금이 얼마인지도 모르겠고,

또 짐이 많아서 낑낑대며 올라타니 기사가 무조건 뒤로 들어가라고 한다.

ㅋ 덕분에 마카오 시내까지 사실 공짜로 갔다.

버스요금을 낼려고 해도 계속 밀려서 돈을 낼 수가 없었거든.

 근데, 아무래도 버스를 잘못 탄 것 같다. 우리가 원하는 목적지인 세나도 광장을 지나가지 않는다.

애고, 결국 종점까지 갔는데, 중국 주하이로 넘어가는 국경인 듯 하다. 이럴수가!

할 수없이, 거기서 또 이래저래 물어물어 간신히 아래 숙소까지 찾아갈 수 있었다.

아니 중국 사람들, 모르면 모른다고 하면 되는데 꼭 잘못 알려준다..아니면 버스비 꿀꺽해서 벌 받은건지도..음

 

산와호스텔 숙소 앞 골목길

 

짐풀고, 은행찾아서 환전하고..

여하튼 그러다 보니 어느덧 이렇게 해가 진다.

게다가 은행에서 시티국제카드로 현금을 찾을 수가 없다. 무슨 문제인지 현금인출이 안된다.

주변의 은행 4군데를 돌아다녔는데도 모두 실패..허걱

할 수 없이 태국갈때 상하이에서 바꿔놨던 중국인민폐로 환전소에서 바꿨다.

다행히 당시 환율이 괜찮아서 중국돈 찾을 때 보다 이익좀 봤다는..

하지만 지금 한국 환율 생각하면 조족지혈.지금 중국돈 환율이 200원이 가까이 되니

차라리 지금까지 갖고 있다가 한국에서 환전했어야 했는데..쩝.

하긴 누가 알았겠냐..원화 가치가 이렇게 몇 개월만에 개폭락할 줄을..

  

산와호스텔 입구

 新华大旅店(신화대여점) San Va Hospedaria

 

 중국인 노부부가 운영하는데, 역시 중국인 특유의 불친절함이 묻어나온다.

게다가 융통성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영어한마디 안통한다.

하지만 여기 만큼 가격이 저렴하고 또 유명한(?) 숙소가 마카오에 없기에

며칠 여기서 묵으면서 얼굴이 익숙해지자 그들의 태도가 조금씩 친절하게 바뀌었다.

그들의 불친절함은 원래 중국인들의 특성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으니,

한국식의 친절함을 기대하지만 않는다면, 가격대비 꽤 괜찮은 숙소이고, 점차 그들의 배려도 느낄 수 있다.

 

숙소가 전부다 초록색으로 되어 있는게 인상적인데

오래되고 낡았지만 나름 운치가 있다. 게다가 더블룸이 120 마카오달러인데,

샤워실은 따로 공동으로 이용하지만, 방안에 세면대가 있어서 큰 불편은 없다.

 

 

 

 

주소 Address

Rua da Felicidade 65-67, Macau    澳門褔隆新街六十五-六十七號

 Reservation: (852) 8210 0193    Hong Kong Office: (852) 8210 0193 

Macau Office:(853) 2857 3701

 

요금 및 약도는 아래 홈페이지를 참조!
Web site: http://www.sanvahotel.com

 

위 올라가는 계단에 붙어 있는 내용이던데,

여기에서 영화도 찍고, 나름 마카오에서는 유명한 곳이더라.

  

영화 이사벨라 포스터 伊莎貝拉 Isabella

 

또 이곳을 배경으로 찍은 영화 '이사벨라'이다.

난 이 영화를 안봐서 내용은 잘 모르지만, 포스터 찾는다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한국에서도 상영된 모양인데, 나름 평가가 좋은 영화였다.

게다가 주인공인 여성의 마스크가 묘한 매력을 풍긴다는..시간날 때 함 찾아서 봐야겠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

 

P.S.

마카오에서 제일 저렴한 숙소이긴 하지만 그만큼 시설은 안좋아요.

그냥 무조건 싼것을 좋아하는 배낭여행자들에게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