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빅토리아 피크에서..
at the Victoria Peak in HK
빅토리아 피크에서 본 홍콩의 야경
빅토리아 피크 Victoria Peak 太平山頂
오늘은 홍콩 여행의 하이라이트 빅토리아 피크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섬 한가운데 우뚝 솟은 해발 552m의 작은산이지만,
그래도 홍콩에서는 가장 높은 곳이다.
피크 트램 타는 곳 Peak tram
센트럴역에서 내려 시내 구경도 할겸 이곳까지 걸어올라왔다.
유명한 중국은행 건물에서 Garden Rd.를 따라 쭉 올라가면 나온다.
이때가 주말이라 그런지 건물 바깥까지 엄청난 행렬이 서 있다.
다행히 생각보다는 줄이 빨리 줄어들었다..한 15분 기다린 듯.
안으로 들어가니 성룡의 밀랍인형이 전시되어 있다.
피크 트램도 옥토퍼스 카드로 지불 가능하다.
그러니 카드가 있다면 따로 표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근데 진짜 사람많다. 사진 찍을려면 자리를 잘 잡아야 할텐데..
정상에 가까워 지니 사진으로만 보던 홍콩의 모습이 드러난다.
영국이 홍콩섬을 할양받을 당시,
가파른 경사지라 아무짝에도 쓸데 없는 곳이라 투덜거렸다는데,
과연 지금과 같은 홍콩이 되리라 그 누가 상상했으랴.
산정상에는 이렇게 이소룡의 밀랍인형이 전시되어 있다.
나도 여기서 사진 한번 찍고 싶었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어서
그냥 이소룡 사진만 찍고 밖으로 나갔다.
빅토리아 피크에서 바라본 홍콩
빅토리아 피크 전망대에서..
보통 우리가 쉽게 접하는 홍콩사진이 바로 여기서 찍힌 것들이다.
피크타워에서 본 전망대와 트램 (사진: stephenk1977 )
뒤로 보이는 건물이 빅토리아 피크 타워
근데, 여기 물가 엄청 비싸다.
생수 한병도 꽤 비싼 돈 주고 사먹을 수 밖에..
왠만하면 간단한 음료수 정도는 미리 사들고 가는 것이 배낭여행자라면 필수.
같이 간 영주는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하니 사진이 가장 멋있게 나오는 때라며 전망대에서 삼각대 펼치고 움직일 생각을 안한다.
난 목도 타고, 배도 고프고, 멋진 풍경도 먹고 봐야 하는 것 아냐?
혼자서 이리저리 둘러보기로 했다.
빅토리아 피크 관광안내소
오래된 트램을 개조해서 안내소로 활용중이었다. 친절한 상담원도 인상깊었고
여러가지 쿠폰북도 얻을 수 있고, 정보도 얻을 수 있으니 구경삼아 꼭 둘러보자.
빅토리리아 정상의 뒤쪽
이쪽으로는 거의 사람들이 오지를 않던데, 너무 익숙해 식상한 홍콩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갑자기 저렇게 안개가 몰려워 산정상의 건물들을 삼켜버린다.
근데 이 꼭대기는 사는 사람들은 누굴까? 보아하니 일반 아파트 건물 같았는데..
해가 지니 다시 전망대로 돌아왔다.
영주는 이때까지도 꿈쩍도 안하고 여기서 계속 사진 찍고 있는 중..헐 그 열정이 대단하다.
산을 내려갈 때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물론 트램요금이 비싸서 편도로 끊은 것도 있었지만, 버스 타기를 잘 한것 같다.
거의 절벽을 깍다시피 구비구비 만든 도로 너머로 홍콩을 구경하면서 내려갈 수 있다.
게다가 2층버스라서 왠지 벼랑위에 붕 떠 있는듯. 스릴 만점이닷.
버스는 이 피크 갤러리아 지하에서 타면 된다.
요금도 트램의 3분의 1수준.
피크 갤러리아 뒤편에 이렇게 어린이 놀이터도 있다.
시간이 많다면 걸어서 산을 내려가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듯 하다.
Eden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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